"[질문] 저는 겉으로 보기에는 능력 있는 원장이지만, 제 속에서는 제 성격에 대한 문제로 인해 늘 괴롭고, 허덕입니다.
늘 거절 당할거라는 두려움이 있고, 직원들에게도 일정 거리 이상 다가서지 못합니다.
어릴 때 소외감이 많았다보니 자존감도 낮았어요. 눈치보며 제 의견을 드러내지 못하는 제가 불편합니다.
[답변]꾸준히 법문을 듣는 공부를 마음을 열고 오래오래 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법문을 듣다 보면 마음이 열리고, 안목이 밝아지면서, 삶에 대한 지혜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저절로 현실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가벼워지고, 문제들이 저절로 풀려나가기 시작할 것이며, 문제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 온전히 허용하게 됨으로써 더 이상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억지로 나를 바꾸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 저절로 변화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부입니다.
법우님의 현재 지금 이대로의 성격, 두려움이 있고, 자존감도 낮고, 눈치도 보고, 스스로 불편한 그 성격에 대해 법우님 스스로 '문제'라고 여기면서, 그것을 없애고 싶거나 개선하고 싶어 하시는데요,
바로 그 점, 자기를 내 뜻대로 변화시키고 통제하려는 그 마음 때문에 괴로운 것은 아닐까요?
그 생각이 없으면, 지금 있는 이대로의 내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두려움 누구나 다 있습니다. 괜찮아요. 자존감 낮아도 괜찮습니다. 눈치도 좀 봐야 되죠.
지금 이 모든 문제를 있는 그대로 허용해 주고, 받아들이며, 사랑해 주고, 있는 그대로 허락해 주게 될 때, 오히려 훨씬 더 자연스러워지고, 저절로 치유는 일어나며, 지금 이대로 괜찮아지게 될 것입니다."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