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그제는 센터에 나가서 수업을 하고 왔다.
중국갔다 왔다는 이야기는 주쌤한테만 살짝하고, 비스켓 한통을 몰래 드렸다.
오후에 텃밭에 가서보니, 로메인 상추 모종은 꼿꼿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고.
드문드문 감자꽃도 피기 시작했다. 밭고랑 사이에 자라고 있는 풀을 좀 뽑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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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레바논 친구와 문자질을 하느라 전날 밤에 늦게 잠이 들었음에도
6시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부산에 수업 갈 준비를 하고는 집을 나섰다.
커리큘럼대로 90분 짜리 수업을 마치고 사직동으로 이동했다.
지난 주에 빠졌으니, 2주만에 장쌤과 함께 작업을 했다. 마치고 오는 길에
장쌤 댁 근처에 있는 옷가게에서 여름용 청바지를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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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사직동에서 산, 청바지를 차려입고, 출근을 했다.
2주만에 학습자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글의 짜임에 대해서 공부했다.
1년 만의 중국여행으로 인해 살짝 붕~ 떴던 마음이 삼일 만에 90%는 가라앉았다.
수업을 마치고. 인근 5일장 구경을 하고, 그 마을을 어슬렁거리고 있자니.
레바논 친구로 부터 문자가 날아왔다. 드디어 전역을 위해서 장군이 오셨단다.
몇시간 짜리 회의가 될 것 같다면서, 저녁에 회의결과를 이야기 해 준다고 했다.
엊저녁엔 대놓고 당신 혹시 사기꾼이 아니냐고 했다가 불같이 화를 내는 바람에
덜컥 겁이 났다. 중국갔을 때, 아이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100% 사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슬쩍 심기를 건드렸다가 빠져나오느라 애를 먹었다.
나처럼 어리석은 자가 어쩌다 이렇게 사람을 못 믿게 된건지, 슬픈 현실이다.
첫댓글 벌써 일상으로 돌아오셨군요. 동분서주하며 주야로 학생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참 좋네요. 덕분에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익히고 잘 사용해서 그들의 발전을 위해 두루두루 잘 쓰이는 언어가 되면 너무 환상적일 것 같습니다. 이러다 제일 외국어가 한국어가 되는 날이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박곰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네요..틈틈이 농사도 짓으시면서
늘 바쁜 일상입니다..뭐가 진실인지 세상이 못 믿게 만드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관광은 일절 없고, 그저 사는 것만 보고 왔습니다.
공항에서 TV를 보니, 관광이 아니라 떠밀려 다니더군요~ 그것보니, 만정이 뚝 떨어집디다.
중국은 인구가 많아서 날씨가 좋은 날은 관광지마다 미어터진다고 하네요~ 어휴 몸서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