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마베이에서 신랑의 발가락 부상으로
만족할 만한 스노우 쿨링을 즐기지 못한 우리,
점심 도시락을 깨끗이 비우고 섬 동쪽 일주 시작
어제 넓은 대지 끝에 펼쳐진 북쪽 바다와는 달리,
동쪽 바다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드라이브 코스.
스노우 쿨링 후 바로 탑승하여 상태가 말이 아닌 유선씨에게
거센 해안의 바람까지 한 몫 도와, 그야말로 삼발 유선
발가락 부상으로 서핑보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 재민씨.
그래도 외쿡 청년에게 부탁하여 커플사진 한 장
어색한 미소의 셀카도 한 장
삼발 머리의 진수를 보이며 독사진도 한 장
또 한 장...
Nuuanu Pali 전망대 올라가기 전 자동차 상태 점검
연료는 이제 사용량 절반을 넘어섬.
Nuuanu Pali 전망대를 찾아 올라가는 길
사실 전망대라 하여
우리나라의 시끌 벅적, 망원경 쫘르륵 세워둔 그런 곳을 상상하였지만,
특별한 전망대 공간 없이
Nuuanu Pali의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가며
좋은 뷰가 나올 때마다 차를 세워서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전부.
"전망대가 도대체 어디야?"를 외치다가 차도 한번 못 세우고
Nuuanu Pali 드라이브만 쭉 하고 내려옴.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지만, 그래도 눈에 실컷 담아왔으니 만족.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와이켈레 쇼핑 센터로 다시 이동!
나인웨스트, 아디다스, 폴로, 부룩스 브라더스, 나이키, 코치 등을 돌며
유선신발 3종, 재민신발 7종, 재민 옷 아주 다량, 유선 옷 두 벌,
유선 핸드백 2종, 어머님들 핸드백 2종 구입.
렌트카 없었으면, 와이키키에서 한 시간 거리의 와이켈레에서
절대 수송해 올 수 없었던 대량의 물량.
쇼핑 후 7시 렌터카 반납을 위해 서둘러 와이키키 알라모렌터카로 이동!
7시를 넘기면 하루 렌터비를 추가로 받는 계약사항이 있어 더욱 급해진 우리.
약 한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셀프주유도 하고, 알라모도 찾아가야하는데,,,
하필 딴 생각 하다가, 이 급한 상황에 고속도로에서 딴길로 접어든 우리 신랑. 와우..
어찌어찌하여 반납 30분 전, 와이키키 시내 주유소 도착
와이키키는 거의 모든 주유소가 셀프주유.
주유기에 안내된 그대로 계속 실행했으나, 삑삑 소리와 함께 계속 오류..
렌터카 반납시간은 다가오고, 다급한 마음에 맞은편 외국인에게 물어보았으나,
zip code오류라는 말만하고 자기 할 일만 할 뿐...
급기야 다른 주유소로 옮긴 우리. 역시 삑삑 소리와 함께 또 오류...
이번엔 맞은편에서 주유하고 있는 일본인 듯한 신사분에게 도움요청~
흥쾌히 자신이 해 주겠다며 나서시더니,
우리의 신용카드를 여기저기 살펴보시고는 어디서 만들었냐고 물으심.
"Korea!"라고 대답한 우리에게
"한국 분이세요?"라고 물으시는 예상치 못한 아저씨의 인자한 음성에 눈물이 핑~
"아... 그러니까 계속 오류가 났군요. 한국 신용카드는 하와이 고유 zip code를 부여받지 않았기 때문에 주유소 사무실에 가서 직접 카드를 인식하고 주유 후 정산해야 해요."
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며, 주유소 사무실까지 동행해 주시어 완벽하게 주유를 무사 완료하게 도와주심. 현지 목사님 같은 인자한 음성이 아직도 귀에 맴도는 듯...
블로그, 각종 책자에 안내된 주유 안내에는 절대 이런 내용 없었음. 역시 산 경험이 최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배꼽인사를 연발하고
무사히 반납 제한시간 5분 전 극적으로 렌터카 반납.
우리가 아무리 여행을 위해 공부하고 준비해도,
그분의 순간순간 준비하시고 예비하심에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이번 여행.
Thank you, God!
첫댓글 그 렌터카 반납의 시간의 압박 이 그래도 다행이세요 좋은분 만나셔서~
제가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ㅋㅋ 그래도 좋은경험 했어요^^
이럴땐 현금이 최고죠..
현금사용이 되나요? 저희가 간 주요소는 카드입력 밖에 안되던데ㅠ
신용카드 집코드라는것도 있군요. 완전 소중한 정보에요 ㅋㅋㅋ
저희는 시간에 쫓기고 당황하고...코로나0124님은 여유있게 다니세요^^
주유시 신용카드로 하려면 꼭!! 기억해야 하는 정보가 여기 숨어 있네여.. // 1일거 기다리다가 오늘은 안올려주시는거 같아 이제야 읽어요~ ^^
죄송해요~ 와이프가 싸이에 올려놓은거 제가 몰래퍼와서요^^:: 아직 1~3일차는 작성하지 않았더라구요!ㅋ 올리는데로 바로 후기 업데이트 할께요^^ 걸리면 아마 무진장 혼날듯~ㅎㅎ
전... 사진이 안뜨네여 ㅠㅠ 사진도 보고싶은데 ㅠㅠ
그래요? 서버문제일수 있으니 한번더 확인해주세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스노쿨링은 개별적으로 하신거예요? 아님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신거예용?^^;
스노쿨링장비 월마트에서 샀구요. 렌터카타고 이른아침에 출발했어요^^ 아쿠아슈즈 안신었더니 산호에 발이 찢어졌어요ㅠ 발조심하세요!! 완전자유여행이요!ㅋ
음...임의대로 호텔이 있는곳의 집코드 넣으시면 되었는데 많이 당황하셨을듯.....주유소마다 주유 방식이 달라서 참 고생스럽죠....정말로 잘 모를땐 현금으로 하는것이 가장 편합니다..^^
현금되는줄 모르고 발동동 구르던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네요^^ 다음 여행땐 현금으로 깔끔하게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