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방학을 앞두고 게임(인터넷) 중독이나 음란·폭력물 등 인터넷 이용에 따른 부작용들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각종 ‘잠금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 350명 중 ‘인터넷 유해 정보·게임 차단 프로그램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82.3%나 됐고 부모 3명 중 2명(68.3%)은 ‘자녀의 PC 사용을 적극 통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신개념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송소프트가 내놓은 ‘아이수호’(www.isuho.com)는 차단 프로그램의 설치를 알 수 없도록 하고 설치한 사람 외에는 삭제할 수 없도록 이중 보안장치를 갖췄다. 유해사이트 차단은 물론 키보드 감시 기능이 포함돼 있어 각종 메신저의 채팅 내용이나 P2P 프로그램의 파일 전송 등도 감시할 수 있다.
시큐어플랫폼즈테크놀로지의 ‘i안전지대’(www.i-safezone.com)는 학습용·휴식용·관리용 등 3종류의 스마트 카드를 이용,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넷피아의 ‘웹클린’(www.webclean21.org)이나 인터피아월드의 ‘지키미’(www.jikimi.net) 등의 프로그램도 음란·폭력사이트 접속 방지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이다.
◇포털·초고속인터넷도 서비스=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인터넷망에 차단장비를 설치,70만개 이상의 유해사이트 접근을 차단한다. KT·하나로통신·두루넷 등은 매월 3000∼6000원의 요금으로 각각 ‘아이크린’과 ‘하나포스가디언’,‘유해차단 두루넷 아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인터넷 안전교육’을 실시중이다. 야후꾸러기 서비스(kr.ban.yahoo.com/teacher)의 ‘인터넷교육 신청게시판’에 학교와 학년·반, 교육날짜와 시간을 입력 접수하면 전문 강사들이 학교를 방문, 음란·불법 스팸메일에 대한 대응 요령·사전 차단 방법·학부모와 교사들의 지도요령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