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아침 6시 30분 넘은 시간)
2편의 야간 열차를 갈아탄 역은 gifu역이 아니고,ogaki역이라고 한다.미안하게 생각한다. 어쨋든, 누님의 집에 도착한 후, 누님은 tv를 켰다.
아침 마당 같은 아침 정보 프로그램이 나왔다. 한국의 그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누님은 그 날의 별점 운세를 자세히 보는 것이다. 자기 생년월일에 맞는 별 자리에 대한 운세에 대한 설명을 tv에서 하고 있었다. 누님이 유심히 보시는 것을 보니.아침마다 보시는 것 같았다.^^;;
누님 집에 배낭을 맡기고, 누님이 주신 밥을 맛있게 먹었다. 일본에서 먹는 한국식 밥.. 반찬은 얼마 없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고 ,누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옷을 반 바지로 갈아입었다 .이제부터 신나게 돌아다닐거니까..^^; 조금 피곤하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잠으로 시간을 버릴수 있나.. 그렇게 생각하고..오늘의 여행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오늘은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시내 구경.. 도쿄에서 3박 4일 예정이고,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었다.미국의 그것에 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그래서..일본의 그것에 꿩대신 닭이라는 생각으로 한국에서 계획하고 있던 것이었다.. 누님에게 도쿄 디즈니랜드로 가는 교통편을 듣고.. 여행 책과 한국어,일본어 양방향 회화책 ..
한국어와 일본어가 양쪽에 써있다.이 회화책이 유용하게 쓰였다.일본 여행에서.. 일본 사람에게 손가락으로 물어보고 싶은 글씨를 가리키면.
일본인이 가르쳐주었고.. 대부분의 일본인이 이 회화책에 흥미를 나타내었다. 신기하게 읽어보고. 나에게 물어보고.. ^^;; 여행 내내 ..
어쨋든. 작은 천으로 만든 가방에 이런 것들을 넣고 ..도쿄 디즈니랜드로 출발했다. nippori역에서 도쿄역으로 갔다.
청춘 18티켓에 새로 도장을 찍고. 한번이 남아서..넉넉했기 때문에.. 도쿄역에 디즈니랜드의 표를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다.몰랐지만. 갈아타는 곳으로 가는 도중에
표지판이 있었다.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는 곳이 도쿄역내에 있었던 것이다. 사전에 구입하는 것이 편하겠지.. 구입한 임시 표를 디즈니랜드 매표소에서 자유 이용권으로 교체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자유 이용권이 너무 비쌌다.. 와.. 5200yen .우리돈으로 52000원이 넘는 돈이다.. 야간 자유 이용권을 구입할까 생각했지만.
별로 차이도 나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돈이 너무 아까웠지만..
일본의 물가를 느끼면서 ..눈을 찔끔 감고.. 거금을 주고 떨리는 손과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창구에 돈을 지불했다..
괜히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막 들고..
어쨋든.. 이제 돈을 지불했으니.어쩔수 없이 ..강제적으로 가는 수 밖에..
나의 의지는 아니다.. 거짓말.. -_-;;
갈아타는 곳으로 걸음을 움직였다.. 긴 수평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갈아타는 곳을 갔다..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지금은 일본의 양력 추석 연휴 .. 일본 사람들에게 완전히 둘러싸였다..
몇분후, 디즈니랜드로 가는 기차가 오고.. 거기에 탔다.. 디즈니랜드는
도쿄가 아닌 치바현에 있었다.. maihama역 .. 이 역이 디즈니랜드에서 가까운 역이다. 15분쯤 지나..역에 도착했다..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내렸따.. 정말 사람이 많았다..연휴만 아니면. .평일 아침이라서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인데..운이 없다..-_-;;
몇분 걸어서 가니..도쿄 디즈니랜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문 매표소로 가서 ..아까 도쿄역에서 구입한 표를 교환하고..
매표소의 이쁜 매표원.. 내가 외국인인지 어떻게 알고.영어와 한국어,중국어 안내서를 고르라고 했다.. 그래서.한국어와 영어 안내서를 달라고 했다. 매표원에게 인사하고..정문을 통과했다..
tv에서 많이 본 궁전이 눈에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궁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나는 흥미가 없어서.. 안내서를 보며.재미있는 곳이 어디일까 ..찾기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더웠다..땀이 많이 흘르고..
역시 ..여름에는 이런 유원지에 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를 합쳐 놓은 것 같이 ..
비슷한 것이 많았다..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 더위와 많은 인파로
긴 줄을 서는 것이 정말 곤욕이었다.. 어느 놀이 시설든지..사람이 넘쳐
흘렀다.. 연휴만 아니면 ..줄도 별로 안 설텐데..그런 생각을 하면서..
어쨋든. 5시가 되었지만, 기진 맥진한체로.. 별로 구경도 못했다..
크기는 넓고 ..날씨는 덥고..사람은 너무 많고..
그래서 .5시에 나가기로 생각하고.. 디즈니랜드를 나왔다..
생각나는 것은 음료수 자판기.. 나는 더위에 강하지 못해서..
갈증이 심하다.. 점심도 먹지 않고.. 음료수와 더위만 잔뜩 먹고..
디즈니랜드를 벗어났다.. 다시는 디즈니랜드에 가지 않을 참이다..
한국의 리조트와 너무 비슷해서.. -_-;
모르지만. 여름과 연휴가 있는 날의 방문은 피하고 싶다..
maihama역으로 돌아와서.. 도쿄로 가는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어디로 갈 것인가 ..한참 지도를 보다가.. 아키하바라 전자 상가로 가기로 했다.. 아키하바라 전자 상가. 일본의 용산 전자 상가..
설명하지 않아도..유명한 것은 알것이다.
아키하바라 역에 내렸다.. 와..복잡하다.. 사람 많다.. 한국어가 여기 저기 들렸다..어쨋든.. 게임,전자 제픔을 여기 저기 기웃 거렸다..
그렇지만. 돈이 없는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한국보다 싸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한국보다 신 제품이 많다는 것밖에는..
제품 대부분이 일제.. 외국 제품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한국제품을 찾아보려고.. ^^;; 진짜 없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넓은 아키하바라 거리를 처음에서 끝까지 돌아다녔다..
그림의 떡들을 실컷 보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파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늘은 디즈니랜드에서 더위를 많이 먹어서..
기운이 없었다. 숙소는 누님 집이 아니다..누님과 같이 자는 것이 이상해서. 누님의 소개로 아주 싼 한국인 민박에 전화를 걸었다.
누님의 집에 가방만 맡기기로 약속을 하고 나온 참이라서. 누님 집에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 가까운 전화 박스에서 민박으로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전화를 한참을 해도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다.. 30분 동안..
아이고..밤을 밖에서 새나 보다..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돈은 있었지만. 비싼 여관에서 자는 것은 너무 아깝고..
다시 전화를 했다.. 드디어 전화가 연결이 되었다.. 민박의 주인 아저씨가 현재 밖에 외출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화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
민박 집은 nippori에서 한 정거장 지난 nishi nippori역이었다..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nishi nippori역으로 이동했다..
역으로 나와서 ,만나기로 약속한 전화 박스 앞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는데.. 여기 저기서 ..한국어가 들려왔다.. nippori 지역은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었다.. 도쿄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shinjuku,okubo와 nippori였다.. 그때는 몰랐기 때문에..다음 날 누님에게 물어본 후에 그것을 알았다..
10분후, 민박 집 아저씨가 마중을 나왔다. 아저씨를 따라서..역 앞의
건널목을 건너서.. 골목으로 들어갔다.. 골목에는 편의점,조금의 식당들이 있었다.. 일본의 동네 골목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누님이 사는 nippori는 여기 nishi nippori보다는 번화가였다..
같은 nippori지역이지만. nishi즉 西 nippori는 조금 소박한 동네였다..
시간은 거의 10시였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