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기세가 다소 꺾인 한 주였다. NC는 주중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한때 KIA에게 남부리그 선두자리까지 내주기도 했다. 1군 복귀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광현과 차우찬, 그리고 한기주는 모두 흡족한 결과를 얻어냈다. 두산을 만난 이현승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주 상무에게 난타당한 장원준은 KIA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고양은 시즌 두 번째로 교류 경기에서 만난 LG에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2승 1무). 한편, 배스는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한화에서 방출당했다.
북부리그 팀 순위(지난주 성적 승-패-무)
순위 |
팀명 |
경기 |
승 |
패 |
무 |
승률 |
지난주 |
1 |
경찰청 |
26 |
15 |
9 |
2 |
0.625 |
1-2-0 |
2 |
LG |
21 |
12 |
9 |
0 |
0.571 |
1-0-0 |
3 |
두산 |
30 |
15 |
13 |
2 |
0.536 |
3-1-0 |
4 |
상무 |
27 |
13 |
14 |
0 |
0.481 |
2-3-0 |
5 |
SK |
22 |
9 |
12 |
1 |
0.429 |
0-3-0 |
남부리그 팀 순위
순위 |
팀명 |
경기 |
승 |
패 |
무 |
승률 |
지난주 |
1 |
NC |
30 |
18 |
11 |
1 |
0.621 |
1-3-1 |
2 |
KIA |
30 |
16 |
11 |
3 |
0.593 |
5-1-0 |
3 |
삼성 |
27 |
14 |
12 |
1 |
0.538 |
4-2-0 |
4 |
한화 |
23 |
9 |
10 |
4 |
0.474 |
1-1-0 |
5 |
넥센 |
26 |
7 |
15 |
4 |
0.318 |
2-3-1 |
6 |
롯데 |
26 |
6 |
18 |
2 |
0.250 |
2-3-0 |
[5.14(월) 주요경기 리뷰]
* 잠실 경기(두산-LG) 우천 취소
[5.15(화) 주요경기 리뷰]
KIA(12승10패) 2-1 SK(9승10패)
승 : 홍건희(2-1 5.85) 패 : 김광현(0-1 5.40) 세 : 김종훈(4세 1.59)
김광현이 KIA를 맞아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째로 등판했다. 지난번(38구)보다 더 많은 공을 던진 김광현은 4.2이닝 2실점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다(61구/3피안타 3삼진 1볼넷). 그러나 경기는 김광현에게 두 점을 뺏은 KIA의 승리로 이어졌다. KIA는 3회 초 정상교가 김광현에게 첫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그리고 한성구는 적시 2루타로 정상교를 불러들였고, 한성구 역시 신종길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2-0). SK는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권용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KIA의 홍건희가 5.1이닝 1실점(3피안타 2삼진 6볼넷)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낸 가운데, 홍건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한기주도 1.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1.2이닝 무실점 3삼진 무사사구).
* 김광현의 속구 최고구속은 지난 경기와 같은 시속 145km. 하지만 지난 경기에 비해 제구가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 SK 김원형 투수코치도 이 같은 부분을 인상적으로 바라보았다. 김광현은 다음번 등판에서 투구 수를 80개 정도로 늘려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은 김광현 외에도 한기주, 박진만, 이범호 같은 부상 전력이 대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어깨 염증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한기주는 최고구속 시속 142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만점 투구를 선보였다.
1군 합류에 청신호가 켜진 투수들과 달리, 타자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종아리 부상 이후 처음 경기에 출장한 박진만은 4타석에서 볼넷을 하나 얻는 데 그쳤다(3타수 무안타). 이범호 또한 삼진만 하나 기록하는 등 SK 투수진에게 기를 펴지 못했다(4타수 무안타). 선동열 감독은 “빠르면 이번 주말 롯데전,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이범호를 1군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NC(17승9패) 0-3 상무(12승11패)
승 : 유희관(1-1 2.93) 패 : 원종현(0-1 3.86)
유희관이 NC의 3연승을 저지했다. 지난 등판에서 6이닝 4실점 패전을 안았던 유희관은 이날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9이닝 무실점 6피안타 11삼진 2볼넷). 유희관에게 완전히 막힌 NC 타선은 1회 초 안타-안타-실책으로 잡은 만루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상무의 득점은 7회가 되어서야 나왔다. 7회 말 김민하와 김강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어낸 상무는, 박동원이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0-2). 박동원도 백상원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종환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하며 3점째를 올렸다.
NC 선발 원종현은 지난 한화 전(5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지만, 또 한 번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6이닝 2실점 5피안타 1삼진 1볼넷). 나성범은 1회 초에 안타 하나를 쳤지만, 이후 3타석에서는 삼진 2개를 포함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시즌 타율 4할대가 무너졌다(.393).
삼성(11승10패) 5-0 넥센(5승13패)
임진우(삼) : 5이닝 무실점 3삼진 5볼넷 [승]
심수창(넥) : 3.2이닝 1실점 비자책 2삼진 2볼넷 [패]
* 청주 경기(롯데-한화) 그라운드 사정 취소
[5.16(수) 주요경기 리뷰]
NC(17승10패) 3-4 상무(13승11패)
승 : 이범준(4-2 4.24) 패 : 이창호(0-2 5.40) 세 : 김대우(1세 1.04)
어제 경기에서 유희관에게 완봉패를 당했던 NC가 이날은 이범준의 호투에 맥을 쓰지 못했다. 이범준은 NC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6피안타 5삼진 1볼넷). NC는 경기 초반 잡았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NC는 1회 초 조평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상무는 1회 말에 이창섭의 솔로 홈런에 이어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1-2). NC는 3회 초 8경기 만에 나온 나성범의 2점 홈런(6호)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지만, 4회 말 상무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3-3).
주고받는 공방전을 끝맺은 선수는 상무의 3번 타자 김강이었다. 김강은 7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문현정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NC는 선발 김기현이 3.1이닝 3실점(7피안타 3삼진 1볼넷)으로 빨리 무너졌고, 타선도 번번이 득점권에서 발목을 붙잡혔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NC는 타격감 회복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나성범이 4타수 1안타(홈런) 2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필자와 이름이 똑같은 상무 이창섭은 시즌 첫 홈런 및 2안타를 때려내는 반가운 활약을 펼쳤다(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KIA(13승10패) 9-7 SK(9승11패)
박경태(K) : 5이닝 3실점 5삼진 4볼넷 [승]
임치영(S) : 5이닝 5실점 1삼진 2볼넷 [패]
* 이범호(K) : 4타수 1안타(타율 0.233)
롯데(5승15패) 6-3 한화(8승10패)
김명성(롯) : 1이닝 무실점 무삼진 무사사구 [승]
장민제(한) : 0이닝 2실점 무삼진 1볼넷 [패]
* 김수완(롯) : 5이닝 2실점 3삼진 4볼넷
두산(12승13패) 4-6 LG(12승9패)
정재훈(두) : 1.2이닝 4실점 2삼진 1사구 [패]
신동훈(L) : 5이닝 3실점 2삼진 3볼넷 [승]
* 오장훈(두) :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작뱅(L) :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삼성(11승11패) 1-7 넥센(6승13패)
정인욱(삼) : 5.2이닝 5실점 4삼진 2볼넷 [패]
김수경(넥) : 6이닝 1실점 2삼진 2볼넷 [승]
* 박헌도(넥) :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5.17(목) 주요경기 리뷰]
롯데(5승16패) 5-6 한화(9승10패)
승 : 신주영(2-0 4.15) 패 : 허준혁(0-3 2.92)
팀에 제대로 민폐를 끼치고 있는 배스가 퓨처스리그 4번째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경기에서 9이닝 완투승(8볼넷)을 거뒀던 배스는, 이날도 7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6피안타 6삼진 1볼넷). 제구력도 크게 나아졌고, 점차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한화의 대체 용병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배스는 조만간 국내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배스는 1회 초 정훈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1-1 동점이 된 이후에도 3회 초 또다시 정훈에게 두 점을 허용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은 배스는 4회부터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정훈을 제외한 11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타선에서도 6회 말 이상훈의 2타점 2루타가 나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였다(3-5). 그러나 9회 초에 올라온 안영진이 동점을 내주면서 아쉽게 승리는 날아갔다. 배스로선 9회 말 재역전으로 팀이 이긴 것에 만족해야 할 경기였다(5-6). 롯데 선발로 나온 박동욱(3.1이닝 3실점 4피안타 3삼진 4볼넷)은 패전에서 벗어났고, 정훈은 배스에게만 3안타를 때려냈다(4타수 3안타 2타점/타율 0.444).
삼성(12승11패) 9-1 넥센(6승14패)
승 : 김기태(4-0 1.82) 패 : 안규성(1-1 6.00)
삼성이 투타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은 다시 5할 승률(0.522)을 넘어서게 됐다. 2회 초 한 점을 먼저 뽑아낸 삼성은 3회 초 모상기의 적시타와 조영훈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4-0). 삼성의 공격력은 경기 후반에도 이어졌다. 삼성은 7회 초 조영훈의 적시타, 8회 초 우동균의 2타점 2루타 등을 더해 대거 5점을 올렸다. 타석에서는 조영훈이 단연 돋보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6타수 1안타 2삼진) 조영훈은 매서운 타격감으로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번 타자로 나선 우동균도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슬슬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달기 시작한 삼성 김기태는 아직 1군 무대 승리가 없다(통산 1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86). 동명이인들인 한국 프로야구사에 남을 왼손 강타자인 김기태 LG 감독은 몰라도 청보-삼성에서 활약한 재일교포 잠수함 투수 김기태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속구와 슬라이더를 받쳐줄 떨어지는 변화구가 필요하다. |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기태가 역투를 펼쳤다. 지난 4월 선발 3경기(6이닝 2실점, 6.2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에서 3연승을 달렸던 김기태는, 5월 들어 두 번째 선발로 출장해 4승째를 챙겼다(6이닝 무실점 3피안타 9삼진 3볼넷). 김기태는 3회 말에 볼넷 3개를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장영석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넥센은 7회 말 조중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넥센 선발 안규성은 3.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6피안타 1삼진 1볼넷).
* 김기태는 고교 시절, 류현진(한화)과 함께 동산고 마운드를 이끌었던 기대주. 2006년 삼성에 입단한 김기태는, 이듬해 이두환(KIA)과 더불어 2군 인터리그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손찬익 OSEN 기자는 “최근 김기태는 빠른 공 구속이 시속 140km 중반까지 올라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손 기자는 김기태 외에 삼성 퓨처스 팀에서 주목할 선수로 이동걸, 구자욱, 손형준(외야수)을 꼽았다. 이날 이동걸은 8회 초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평균자책점 2.87). 구자욱도 3루수로 출장해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5타수 1안타/타율 0.278).
KIA(14승10패) 3-0 SK(9승12패)
박기철(K) : 4.2이닝 무실점 4삼진 1볼넷 [승]
김태훈(S) : 4이닝 2실점 1자책 3삼진 1볼넷 [패]
* 한기주(K) : 4이닝 무실점 3삼진 1볼넷(빠른 공 최고구속 시속 141km)
* 상무 경기(NC-상무), 구리 경기(두산-LG) 우천 취소
[5.18(금) 주요경기 리뷰]
(교류) LG(1패) 2-4 고양(1승)
승 : 럼스덴 패 : 박명환 세 : 고바야시
고양이 또 한 번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양은 지난 4일에 열린 LG와의 교류경기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고양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2대1로 대파한 바 있다. 고양은 1회 말 안태영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0-1). 고양의 추가점이 나온 것은 4회 말. 볼넷으로 출루한 설재훈이 강하승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0-2). 이어서 상대 폭투와 실책을 더해 두 점을 더 달아났다(0-4). LG는 5회 초 무사 1루에서 윤정우와 유강남의 2루타로 두 점을 쫓아갔다(2-4). 그러나 7회 초부터 등판한 고바야시를 공략하지 못해 3연전의 첫 경기를 내줬다.
지난 넥센전에서 위력적인 구위로 호투(7이닝 2실점 9삼진)를 펼친 럼스덴은, 또 한 번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5피안타 6삼진 1사구). 특히 저번 경기보다 제구가 안정된 점이 고무적이었다. LG 선발로 나온 박명환은 3.2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4피안타 1삼진 5볼넷). 박명환은 퓨처스리그 이전 두 차례 등판에서도 5이닝을 채 넘기지 못했다(3이닝 4실점, 3.1이닝 2실점). 결승타를 기록한 고양의 4번 타자 안태영은 LG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니는 모습(LG 전: 0.500 1홈런 2타점).
롯데(5승17패) 4-9 삼성(13승11패)
강승현(롯) : 4이닝 6실점 5자책 2삼진 2볼넷 [패]
명재철(삼) : 1.2이닝 무실점 무삼진 1볼넷 [승]
* 조동찬(삼) : 2타수 1안타 1타점/조영훈(삼) : 4타수 3안타 1타점(타율 0.469)
두산(13승13패) 7-0 상무(13승12패)
이원재(두) : 5이닝 무실점 4삼진 1볼넷 [승]
오현택(상) : 2이닝 5실점 2삼진 1볼넷 [패]
* 최주환(두) : 2타수 2안타(홈런, 2루타) 5타점
경찰청(14승8패) 3-7 KIA(15승10패)
여건욱(경) : 7이닝 4실점 3삼진 1볼넷 [패]
임기준(K) : 5이닝 무실점 4삼진 7사사구(볼넷 6, 사구 1) [승]
* 이현곤(K) : 2타수 무안타 1볼넷/장성우(경) : 3타수 1안타 2볼넷(타율 0.403)
넥센(7승14패) 5-3 NC(17승11패)
임창민(넥) : 9이닝 3실점 7삼진 2볼넷 [승]
김태형(N) : 5이닝 3실점 무삼진 2볼넷 [패]
* 나성범 :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타율 0.380)
[5.19(토) 주요경기 리뷰]
롯데(5승18패) 2-4 삼성(14승11패)
승 : 이동걸(2-1 2.41) 패 : 김성호(0-2 16.20) 세 : 이우선(3세 0.69)
삼성이 롯데를 꺾고 시즌 첫 번째 3연승을 달렸다(삼성은 11일, 13일, 15일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으나, 12일 경기를 무승부에 그쳤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김현우(2회)와 변용선(4회)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삼성 선발 차우찬에게 점수를 뽑아냈다(2-0). 삼성의 득점은 경기 후반에 가서야 나왔다. 7회 말 선두타자 김종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성의준이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 날 1번 타자로 출장한 우동균은 앞선 세 타석에서 부진을 만회하는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2-2).
삼성은 8회 말 2루타-볼넷-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지영의 병살타 때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2-3). 여기에 김헌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퓨처스리그 두 번째 등판(7.1이닝 1실점 8삼진)에서 호투를 펼쳤던 차우찬은, 5.1이닝 2실점(1자책)의 노디시전(5피안타 6삼진 2볼넷). 롯데 선발 이웅한은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6.2이닝 1실점 4피안타 2삼진 1볼넷).
* 사실상 차우찬의 퓨처스리그 마지막 등판. 손찬익 OSEN 기자는 “이날 등판에서도 비교적 잘 막았고, 투구 감각을 많이 끌어올린 상태”라고 말했다. 차우찬 본인도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상대 타자들의 파울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한다. 빠른 공 최고구속은 시속 144km까지 나왔고, 1군에 복귀하게 되면 구속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일환 투수 코치는 “두 번째 등판과 비교하면 팔스윙이 느린 느낌”이라고 말하면서, 제자를 향한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손 기자는 “그만큼 코치님이 차우찬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두산(14승13패) 14-3 상무(13승13패)
승 : 이현호(1-0 0.00) 패 : 이현승(2-3 6.38)
이현승이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크게 혼쭐이 났다. 이현승은 상무 입단 후 선발로는 처음 맞이한 두산 전에서 3이닝 8실점(4자책)으로 난조를 보였다(9피안타 3삼진 1볼넷). 상무 수비진도 실책을 잇달아 범하는 등 이현승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초반부터 맹폭을 가한 두산 타선은 ‘고영민의 날’이었다. 2번 타자로 출장한 고영민은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2볼넷 5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이날 두산의 고영민, 김응민, 오장훈은 13타수 7안타(홈런 2, 2루타 2) 11타점을 합작하며 상무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상무는 김강의 적시타와 희생플라이, 이창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올리는 데 머물렀다. 두산의 선발 투수 서동환은 팀 타선이 크게 폭발해줬지만 5이닝을 버티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3.2이닝 1실점 4삼진 4볼넷). 이현승은 12일 경찰청전(5.2이닝 9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남겼다.
경찰청(14승9패) 3-5 KIA(16승10패)
정회찬(경) : 6.2이닝 4실점 5삼진 무사사구 [패]
임준혁(K) : 6이닝 1실점 4삼진 6사사구(볼넷 5, 사구 1) [승]
넥센(7승14패4무) 2-2 NC(17승11패1무)
승리/패전 투수 없음
* 이태양(넥) : 6이닝 1실점 5삼진/나성범(N) : 3타수 무안타 1사구(타율 0.368)
* NC의 선발투수 이재학은 7회까지 피안타 하나만을 허용하는 눈부신 투구. 이재학은 7.2이닝 1실점 4피안타 6삼진 2볼넷으로 좋은 감각을 계속 이어갔다.
* 퓨처스리그 마운드의 공룡 이재학(20일 기준)
평균자책점 : 1.22(전체 1위)
승수 : 5승(전체 1위)
이닝 : 44.3이닝(전체 1위)
탈삼진 : 24개(전체 공동 6위/남부리그 4위)
(교류) LG(1패1무) 6-6 고양(1승1무)
승리/패전 투수 없음
* 양승진(L) : 3.1이닝 4실점 3삼진 1볼넷/레알(고) : 6.2이닝 2실점 1자책 1삼진 1볼넷
[5.20(일) 주요경기 리뷰]
넥센(7승15패) 3-5 NC(18승11패)
승 : 민성기(1-0 0.00) 패 : 김동준(0-2 7.36) 세 : 박정훈(1세 5.63)
NC가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올렸다. NC는 이번 주 4경기에서 1무 3패로 아직 승리가 없던 상태였다. NC의 투수진은 12개의 사사구를 내줬지만, 수비진의 도움 속에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1회 말 3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 타자 박민우를 이상호(2루타)가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도 4회 초에 사사구 4개와 안타 2개를 엮어 역전에 성공했다(3-1).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NC 더그아웃에 앉아 있었다.
퓨처스리그 개막 이후 쾌속 질주하던 NC의 상승세가 더위의 시작과 동시에 한풀 꺾이고 있다. 이것은 경험 부족과 체력적인 부담감 등이 쌓인 결과다. 현역 프로야구 감독 가운데 최다승을 거둔 김경문 감독이 이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
NC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2루타-볼넷-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6번 타자로 출장한 이명환은 2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동점으로 맞췄다(3-3). 그리고 김동건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다시 경기의 승기를 잡아냈다. NC 선발 원종현은 3이닝 3실점(2피안타 1삼진 4볼넷)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넥센 선발 김동준은 4이닝 5실점(3자책)하며 패전을 안았다(7피안타 3삼진 1볼넷). NC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려 8명의 투수를 가동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주춤한 나성범은, 볼넷을 하나 얻어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3할 5푼대까지 떨어졌다(0.357).
롯데(6승18패) 6-1 삼성(14승12패)
김원중(롯) : 5이닝 1실점 4삼진 1볼넷 [승]
임진우(삼) : 5.1이닝 4실점 4삼진 4볼넷 [패]
* 김대우(롯) : 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두산(15승13패) 6-1 상무(13승14패)
양현(두) : 5이닝 1실점 2삼진 2볼넷 [승]
유희관(상) : 2이닝 5실점 3삼진 3볼넷 [패]
* 고영민(두) : 4타수 2안타(2루타 2)/국해성(두) : 4타수 2안타(2루타 2) 1볼넷 2타점
경찰청(15승9패) 6-0 KIA(16승11패)
장원준(경) : 5.2이닝 무실점 7삼진 2볼넷 [승]
홍건희(K) : 5이닝 4실점 4삼진 6사사구(볼넷 4, 사구 2) [패]
* 한기주(K) : 2이닝 1실점 비자책 2삼진 1사구/장성우(경) : 5타수 2안타 2타점(타율 .386)
(교류) LG(1무2패) 2-5 고양(2승1무)
이대환(L) : 2이닝 3실점 1삼진 2볼넷 [패]
럼스덴(고) : 1.2이닝 무실점 무삼진 무사사구 [승]
* 정의윤(L) :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