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지도 않고 골아 떨어져버렸어요. 밥-샤워-대변을 동시에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예주를 데리고 강원랜드를 갈 수 있는 찬스가 왔는데 어제 날려 버려 아쉬워요. 물론 본인은 기대도 안 했겠지만. 유럽 투어를 앞 두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 보였습니다. 메주야! 아싸, 호랑나비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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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맛으로 의기투합한 모녀는 착한 낙지 보통맛으로 주문했어요. 불난 이후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낙지 집은 명절에도 대기줄이 늘어섰어요. 맛 없으면 안 먹는 메주가 잘 먹어서 원 모어. 메주야! 아빠가 공주를 메주라고 쓴 것은 메피스토펠레스라는 말이야.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의 노마드를 방해하는 악당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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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키스트에서 소시오페스로 변화를 시도하자는 아비의 프로포즈를 네가 어찌 받아들였을까 걱정과 함께 기대감이 많아요. 물론 받아들이는 네 입장은 쉽지 않겠지만 아비가 너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한 가지 만으로 아비를 따라와 주면 좋겠구나. 팔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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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것처럼 19세기 철학 사유의 핵심은 (이원론-실체론-중심주의)이었는데 이것을 (일원론-모든 게 중심-모든 것은 관계다)로 바꿔놓은 생돌아이가 니체입니다. 특별히 자신의 자명성을 '정신 뿐 아니라 신체(몸)로 파악하는 철학자입니다. ‘상승을 추구하는 힘의 의지’는 자유 정신-주인 적 삶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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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신(神)중심이 아닌 힘의 의지가 작동하는 씨줄과 낱줄로 연결된 '관계 세계'에서 내가(누구나)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이 놀랍지 않습니까? ‘일원론'은 죽은 플라톤이 벌떡일어날 일입니다. 광릉수목원길은 고향 관방천 같습니다. 봉선사의 700년된 느티나무가 수양 대군의 부인인 정희 왕후가 심은 것이라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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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가 아빠 못지 않은 무인이었고 악당이었지만 그깟 종기 하나로 요절했고(변화) 아내인 정희 왕후가 수렴청정(최초)을 하게 되면서 후계구도를 놓고 세기의 고부 갈등이 일어 났는데 내가 보기엔 며느리인 인수대비가 한 수 위라고 봅니다. 이유는 인수대비가 글을 알고 있었고 정희왕후는 까막눈이었다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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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의경세자(덕종)가 적자인데 성종을 낳고 죽어서 성종(인수대비子)이 왕좌에 앉아있었지만 오랜시간 인내하면서 힘을 키워간 것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 '총균쇠'의 저자 재러드 메이슨 다이아몬드(미국, 1937년 9월 10일~88세 생존)는 미국의 과학자이자 논픽션 작가이면서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의과대학 생리학, 지리학 교수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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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조국에 알려진 것 같습니다. 문명은 지리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 '문명과 지리'의 관계가 눈이 확 띄입니다. '나는 강남 스타일' 기후, 지형, 식생, 동물상 등 지리적 환경이 문명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아닙니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비교 분석이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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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총은 무기의 발전을 의미합니다. 무기의 발전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균은 '질병의 확산'을 뜻합니다. 질병의 확산은 인구 감소와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쇠는 '금속 가공 기술의 발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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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가공 기술의 발전은 농업, 무기,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유라시아 대륙에서 먼저 발전하였고, 그 결과 유라시아 대륙의 문명이 다른 대륙의 문명보다 더 빠르게 발전했다고 주장합니다. 문명의 발전과 쇠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책으로,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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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딸 둘을 낳고 Entry number 3 로 저를 낳으면서 신분 상승을 한 저는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어머니의 서울 나들이에 대동하였어요. 청개천에 고가가 세워지고 실개천이 흐르는 전과정(40년)을 모두 목격했다는 것 아닙니까? 담양읍에서 출생하긴 했지만 생활 터전은 서울이었다는 것입니다. 용산구 이태원은 우리 아이들이 자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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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에서 말하는 '지역과 문명의 발전'이 정확히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아직은 손에 잡히지 않지만 에예공을 보면 틀림없이 모종의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수랩의 강남 이전을 아부지는 무조건 리스펙트합니다. 메주는 3년 동안 언니이 수족이 되시라. 객관적으로 언니는 세기의 새디스트로 전문성(실력)-대(배짱)-욕망을 갖춘 리버맨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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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다가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용안이 짜증부터 나게 하지만'변-화'란 태고적부터 진리라는 사실을 또 확인하게 됩니다. 머리털이 빠지고 근육이 없어지면서 기어이 마지막 남은 '잡것들의 악함'마저 소진 되고야 말 것입니다. 섹시한 여자 백승영이 읽어주는 '칸트와 니체의 비교' 분석이 정신을 쏙 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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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철학자와 '의지'의 철학자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왜 도덕 적으로 행동해야 하는가? 에 의기투합을 했지만 칸트의 청출어람인 니체가'자기 행복의 원칙'은 아주 혐오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행복이 도덕적 원칙이 될 수 없다'면서 자유의지를 가지고 더 나아지고자하는 '힘에 의지'로 삶을 도덕보다 더 우선하는 리버맨쉬가 되라고 도전합니다. 아모르파티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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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7도 안팎인데 체감 온도가 높은 이유는 어쩌면 내 '욕망 의지'가 꺾인 것 아닐까요? 쇼펜하우어를 패스할 생각이었는데 놈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욕망'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나를 흥분시킵니다. 놈은 칸트의 체계(현상+물)를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라고 욕망을 설파했어요. 60평생 듣도보도 못한 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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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서머리해보면 욕망의 DNA는 이성으로 콘트롤 할 수 없고 오직 꼴리는 대로 움직인다는 겁니다. 그런데 인간뿐 아니라 모든 자연계가 저마다 자신의 종족 번식을 위해 그리 해왔고 성공한 놈만 살아남았다고 해요. 결론적으로 인간이 사는 이유가 "하자는 놈하고 먹자는 놈은 못 말린다"는 말처럼 '섹스 하고 먹기 위해 산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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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이성의 콘트롤이 아닌 본능대로 무작위로. 쇼( show )가 아닌 완존 공감. 피테'는 "어떤 사람의 철학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이 결정한다"고 했어요. 피테 성님 말이 맞는 것 같지 않나요?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의지'란 갈망하는 것, 혹은 생물학적이거나 문화적으로 주어져 무의식적으로 탐닉하는 편향 등을 말하는 것 같아요. 쇼펜하우어가 불교에 심취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불교에서 번뇌를 유발하는 내인 적 원인으로 욕망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승하려는 욕망(힘)의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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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욕망은 자신이 스스로 의식하는 의지부터,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원초적인 것, 예를 들면 생존본능 같은 것도 모두 의지로 보았다는 말 같아요. 그는 인간이란 삶에의 의지로 이루어져 있어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며, 이로 인해 끊임없이고통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겁니다.‘삶은 행복을 추구할수록 고통스러운 것이다.’에예공! 이 대목을 주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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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이란 경험주의와 칸트가 사용하고 있는 개념으로, 이는 어떤 물체나 대상에 대해 가지는 '심상', 요즘 말로 '이미지'를 표현하는 말이에요. "의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의 연장선인데, (살고자 하는, 번식하고자 하는, 그리고 ~~하고자/되고자 하는) 의지를 부정하여 인식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삶을 살라고 충고합니다. 도데체 무슨 말이냐? 이 의지와 표상은 모두 탈출해야만 하는 대상, 혹은 그 영향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무언가로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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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의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이데아를 깊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기에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예술적, 철학적으로 천재인 사람만이 가능 하다고 말하면서도 미적 해탈은 아직도 시간의 제약을 받아서 불충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쩌란 얘긴지 알송달송합니다. '나는 욕망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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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칸니쇼가 플라톤의 이원론을 까면서도 자신들의 이론을 성립시키기 위해'자아의 갈등'이라는 패러다임을 빌려쓰고 있는 건가. 40년 성경묵상의 질문은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니체의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니체 이론은 육체를 포함한 내 '힘에 의지'가 매일매일 갈등하면서 승리하는 것이고, 성경은 자유의지가 선악과 갈등하면서 끝내 말씀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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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무엇이 선인가? 인데 칸트보다는 니체의 자연경향성, 비도덕 주의가 끌리긴 합니다. 후, 다시 말씀(생명의 성령)의 통치인가. "먼저 너 자신을 창조할 수 있어야 세계가 네 작품이 된다. 너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세계도 지배할 수 있다. 너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할 줄 알아야 세계가 네 작품이 된다. 너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할 줄 알아야 세계가 네 화원이 된다. 너 자신에 대한 긍지를 지녀야 세계도 경외할 수 있다. 그러니 너 먼저 너 자신이 되어라. 건강한 너 자신이 위대한 건강을 지닌 너 자신이! "
(백승영, 차라투스트라 서문)
Be yourself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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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한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도대체 한사람도
즐겨찾는이 하나없네
하루이틀 기다려도
도대체 사람없네
이거 참 속상해
속상해 못살겠네
호랑나비야 날아봐
하늘높이 날아봐
호랑나비야 날아봐
구름위로 숨어봐
호랑나비 한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도대체 한사람도
즐겨찾는이 하나없네
호랑나비야 날아봐
하늘높이 날아봐
호랑나비야 날아봐
구름위로 숨어봐
숨어봐
숨을까
숨었다
하하하하하하...
2024.1.11.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