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보 정치인 중 가장 좋아했고
차기 유망 대권주자로써 나의 대학 후배이기도 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미투운동으로 불거진 섹스스캔달로
몰락하고 말았다.
Mr. Heejung Ahn, governor of Chungnam Province,
my favorite among liberal politians,
the leading next-term presidential hopeful
and my university junior
fell into the shade due to sex scandal
exposed in the course of Me-Too Movement.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는
속담의 뜻을 실감한다.
세종대왕께서는 무척 비만하셔서 부왕인 태종께서
살 빼라고 늘 잔소리를 했고
뚱보라고 사람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한민족 역사의 어두운 지평 위에 만고에 빛나는
횃불 같은 존재였으며
흑묘백묘 이론으로 중국역사의 흐름을 바꾼
등소평은 5척단구의 왜소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는 오늘날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I realize the meaning of the saying,
"You can sound water ten fathoms deep
but cannot sound the human heart a single fathom."
Sejong the Great was so fat that his father King Taijong
always nagged at him to lose weight and people made fun of him
for being a "fatty" but he was the eternal torchlight shining brightly
on the horizon of dark Korean history.
Teng Hsiaoping, an undersized 5-footer,
offered China's beginning of emergence as a super power
with his White Cat and Black Cat Theory.
사람이란 겉모습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생각을 어떻게 실천하는지가
그 사람의 됨됨이를 결정하는데 나는 안지사의 핸섬한 모습과
세련된 매너를 그의 훌륭한 인품의 증거로 착각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One's inner character is determined by what one thinks
and how he carries it out rather than his appearance
but I made a mistake of taking his handsome face
and refined manners for a proof of his fine character.
사람이란 가까운 가족부터 시작해서 남들을 행복하게 해주면
자신도 행복하고 인생에서 성공도 할 수 있지만
남을 불행하게 하고서는 반드시 추락한다는 사실을
안지사는 몰랐던 것 같고 설령 알았다고 해도
자신의 억제할 수 없는 욕망 때문에 실천하지 못했으리라.
Governor Ahn doesn't seem to have known that,
if anyone makes others happy starting from his own family
he feels happy himself and can succeed in life,
but, if he makes others unhappy
he is bound to fall into the shade;
Even if he had known it, he might not have put it into practice
driven by his lust.
오늘아침 나는 내 가슴 속에 피어있다
하루아침에 갑자기 시들어버린 꽃 한송이를
치우며 기원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다 갈 수 있기를...
This morning I pray to God
getting rid of a flower from my heart that suddenly wilted
after having been in bloom for long in it,
"Until my last day on earth, help me live
without any remorse on my conscience."
첫댓글 그러게요
남자는 세 뿌리를 조심하라 했는데
그중에 가장 위험한
조뿌리를 내둘렀으니
그것도 미래가 창창한
도지사님께서
충남 사람들 안타깝지만
쪽팔리는 일입니다
안녕히가세요!
안희정씨.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