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스님, 미주금강선원장
본지의 창간 3주년 기념행사에 태안사 조실 청화스님을 비롯하여 일곱 분의 스님이 한국에서 오셨다. 이 일을 위하여 일선에서 수고하신 스님이 정현스님이다. 청화스님을 비롯한 일곱 분의 스님은 현재 나성에서 두시간 떨어진 Big Bear 산 근처에서 미주금강선원을 세우고 결제중이다. 이 미주금 강선원의 선원장을 이번 청화스님께서 미국에 오시는데 큰 역할을 한 정현스님이 맡고 있다.
스님은 1966년에 출가하여 68년에 정전강스님으로 부터 화엄사에서 계를 받았다. 이후 용주사 동화사 범어사 용화사 등에서 수선안거를 했으며 전남 백운산 상백운암에서 구산스님을 모시고 정진을 했다. 또 대구 팔공산 성전에서 3년 결사를 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부터 효봉,금오. 전강 춘성 그리고 청화스님에 이르기까지 큰스님들을 직접모시고 살아는데 그 분들이 수행정진이 얼마나 철저하고 구도열이 강한지 그때를 생각하면 간이 서늘해진다고 회상하는 정현스님은 그것을 큰 복이라 생각한다. 큰스님들은 요즈음의 젊은 스님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진하는 삶을 살았다고 강조하는 정현스 님은 열심이 정진하는 스님들이 얼마나 있는냐에 따라 한국불교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스님은 1980년에 미국에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정혜사 초대주지를 시작으로 포틀랜드의 보광사 주지를 했고 덴버에는 용화사, 아리조나 피닉스에 보현사를 세웠다. 정현스님은 달마도의 잘 그리는 스님으로 유명한데 이미 서울과 나성에서 몇 차례 전시회를 가졌다.
서울에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보광사에 통일대불 불사기금을 모시려고 판화전을 가졌고,출판문화회관에서 판화전 인사동에 있는 동덕미술관에서 판화 . 선화, 전각전을 가졌으며 1985년 나성문화원과 하 와이에서 판화 조각전을 가졌다. 선화와 판화 전각뿐만 아니라 틈틈이 시를 쓰기도 하는데 가까운 시 일에 시집을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문화 예술활동에 관심과 소질을 가진 스님이기 때문에 참선을 많이 한 스님답지 않게 문화 예술계 사람들과 많은 교우를 하고 있다.
스님 자신이 미국에서 포교활동을 해봤기 때문에 미국스님들은 “개척자요 희생자"라고 규정하는 정현스님은 청화스님의 법력이 미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정현스님도 그렇게 되도록 일조를 할 계획이다.
1992년 12월호 미주현대불교 3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