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유행이 된 하이볼 바를 2022년 버전으로 다시 리스트 업했다. 지금 제일 가볼 만한 하이볼 바 5곳.
첼시스 하이볼
첼시스 하이볼은 작년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다른 바와는 다르게 특별한 머신이 있는데 바로, 첼시스 하이볼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하이볼 머신’이다. 매장에 두 가지 하이볼 머신이 있는데, 한 가지는 ‘짐빔 하이볼’ 전용, 나머지 하나는 ‘산토리 하이볼’ 전용이다. 하이볼 머신은 하이볼과 소다의 비율이 정확히 맞춰주며, 냉각기에서 바로 음료가 나오는 기계이기 때문에, 훨씬 더 깔끔하고 시원한 하이볼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얼음도 금방 녹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하이볼의 첫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첼시스 하이볼 인근에 거주한다면, 밖에 나가지 않고 하이볼을 즐길 수도 있다. 배달 앱을 통해 하이볼 키트를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볼 키트는 짐빔 또는 메이커스 마크 200ml, 싱하 탄산수 2 병, 레몬 웨지 6조각과 컵으로 구성돼 있어, 어디서나 간편하게 하이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정전기 하이볼
서울대학교 앞 샤로수길에 위치한 정전기 하이볼은 오픈한 지 반 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샤로수길의 핫플’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하이볼 바 답게 10종이 넘는 위스키를 구비했으며, 모두 하이볼로 주문이 가능하다. 이곳은 특히 하이볼에 어울리는 안주를 제대로 준비했다.
음식의 맛은 물론, 비주얼도 독특해 술도 즐기고 사진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라구 파스타 케이크’의 비주얼이 압권이다. 리가토니를 겉면에 두르고 안을 라구로 채운 요리로, 생일 때 케이크 대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예쁜 초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니, 기념일엔 수고를 덜 수도 있다.
연하동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연어와 하이볼과 꼬꼬동’이란 뜻의 연하동은 치킨과 연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적인 공간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대왕꼬꼬동으로 밥 위에 잘 튀긴 가라아게와 꽈리고추를 올려 내어준다. 보기만 해도 푸짐한 양이 놀라운데, 소스를 곁들여 한 술씩 먹다 보면 한 그릇 비우는 건 금방이다.
대왕꼬꼬동 외에도 큼직한 연어가 들어간 연어김밥도 유명하다. 대왕꼬꼬동과 연어김밥을 실컷 먹다가 하이볼을 마셔 음식을 내려 보내면 이곳의 이름에 왜 ‘하이볼’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음식을 먹어도 맛있지만, 시원한 하이볼을 한 모금씩 더하면 훨씬 음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장의 좌석이 협소하기 때문에, 방문 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올굿
부산 서면역 인근에 위치한 올굿은 훌륭한 사운드 시스템 속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 ‘하이볼 & 뮤직’이란 키워드를 내세우는 곳인 만큼 좋은 품질의 스피커, 공간과 어울리는 선곡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음악의 볼륨도 세심히 조절했기 때문에, 너무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가볍게 술을 마시고 싶다면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넓고 조명의 조도 또한 밝지 않아 누군가의 방해 없이 온전히 술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하이볼은 네 종류가 있으며, 과일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이 많다. 올굿은 이미 서면에서 유명한 ‘여운’의 대표가 새롭게 차린 곳으로, 여운을 가본 적 있다면 믿고 방문해도 될 것이다.
미스터 하이볼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미스터 하이볼’은 하이볼을 주력으로 다루는 비스트로 바다. 일반적으로 하이볼이란 위스키에 소다수를 탄 음료를 부르기도 하지만, 폭넓게 보면 칵테일의 한 카테고리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미스터 하이볼은 긴 원통형의 ‘하이볼 글라스’에 제공되는 모든 음료를 세심하게 만드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하이볼 칵테일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색적인 하이볼 칵테일로 녹차 리큐르와 우롱차를 섞은 ‘조엽수림’이 있다. 음식 메뉴도 특별한데, 탕수육부터 동파육, 어향가지와 같은 중식부터 떡볶이까지 다양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1인 플레이트도 판매하고 있으니, 혼술이 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들리기에도 좋다. 병당 2만 원의 콜키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기 좋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