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SK를 잡기엔 너무나 벽이 높았다.
한화는 오늘(11) 홈구장에서 가진 SK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올린 박윤철이 제구난조를 보여 초반부터 힘겹게 경기를 펼친 가운데 상대선발 박종훈을 공략하지 못했고 뒷문을 담당하는 불펜 투수마저 무너져, 결국 1대5로 무릎을 꿇었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8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위기를 극복, 1실점으로 버티고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2017년 4월 16일 이후 한화와 경기에서 10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한화는 선발 박윤철이 제구 난조 속에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재영을 시작으로 불펜 총력전을 벌였으나 타선이 답답했다. 송광민이 안타 두 개를 치는 등 8안타를 기록했으나 단 1점에 그쳤다.
한화는 1회와 2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끌려갔다.SK는 6회 선두 한동민이 좌측 폴대를 때리는 솔로홈런(시즌 10호)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고, 1사 후 로맥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6회 김태균이 상대 2루수 실책성 플레이로 출루했고, 이성열이 우중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최재훈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만회하기는 했으나 더 이상 막강 SK 불펜투수에 맞혀 기회를 못살렸다.
이제 한화이글스는 내일(12일)부터 광주 원정경기에 나서 주말 3연전을 가질 예정인데 KIA타이거스를 어떻게 요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