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영화 한편으로 10개가 넘는 상을 휩쓴 장본인인
스페인 출신의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알려진 필모그래피는 단 3편
65년생 영화감독이니 현재나이 40대초반입니다.
토요일날 영화를 보고난후 간만에 즐거운 감동을 받았네요.
영화는 기본적으로 성장기 어린이들의 순수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
뱀파이어라는 변주를 얹었습니다.(여기까지만 말씀드릴께요)
북구유럽의 눈으로 뒤덮인 자연의 절경과
동적이기보단 정적이면서도 사심없이 관조하는 카메라,
여기에 환상적이고 신화적인 느낌의 뱀파이어라는 소재가 더해져
작품은 보다 독창적입니다.
막판의 결말도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닌..
관객으로 하여금 자막이 올라간 후를
더 생각하게끔하는 그런 구조로 되어있구요.
간만에 만난 소장하고픈 영화네요.^^
첫댓글 좀 잔인하고 보기 불편한 장면이 있다라는 말도 있지만 평가는 굉장히 좋은 영화더군여..근데 dvd 로 나올것 같지는 않던데 말이죠..ㅡㅡ;;
나올겁니다. 나와야해요.
성격장애님 말씀대로 피범벅 모드가 있음에도..아름답게..서정적으로 그려지는 게 바로 아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인거 같아요. 어른용으로 찍었다면..^^;;;
마지막 수영장 장면은 저의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이었습니다. ㄷㄷ
추천 하나 더합니다. 너무 좋아서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원작소설은 영화처럼 서정적이거나, 아름답거나 하진 않은 것 같더군요. 원제의 뜻이 '바른 사람을 들여보내라.'인데, 제목만큼 건조하고 냉혹한 이야기일 것 같더군요. 충격적인 건 소설 속의 이엘리는 남녀추니고, 하칸은 소아성애자라는 것. 하지만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그런 설정은 호러를 위한 작위적인 것이라 뺏다고 하니 영화 속의 인물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겠죠. (저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소설 속에서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끄집어냈다는 말로 보아, 영화의 제목은 원제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 보단 국내 제목인 'Let Me In - 날 들여보내줘.' 가 더 어울리는
그렇군요. 소설 재밌겠네요. 원래 제 취향은 보다 잔혹한 쪽인데 ^^
그런데 전 지금도 충분히 잔인하다 봅니다. 감독 아들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아니라 오스칼이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부분에서 무서움을 느꼈다고 하는데, 제가 딱 그랬거든요. 물론 그 쪽으로도 극한으로 치달을 여지가 충분히 있긴 하지만…….
그리고 DVD는 이 영화를 좋게 보는 매니아 층이 얼마나 형성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류의 영화들을 출시 잘 해주고, DVD퀄리티도 좋은 알토에서 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제 봤네요~ 비극적인것 같아요. 내용은 스포가 될까봐 못적겠네요. ㅎㅎ
잔인한 어린이 동화인듯 보이는 우울한 영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