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제 글이 다 사라진줄 알았습니다.
수험일기 게시판에 이리 많은 새 글이올라오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https://youtu.be/fd16sNr9T2Q?feature=shared
저는 요즘 이 영상에 빠져있습니다.
공부 중 쉬는시간 마다 보는데,
이상하게 보고있으면 슬퍼져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BGM으로 깔고 가시죠.
그럼 시작합니다.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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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3기 (온첨) : 이수진 / 윤성봉 / 최중락 /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마오쩌둥이 나무를 심으면?? 마오카이
여러분 초복이 지났음.
다들 몸보신 하셨을거라 믿음.
초복인줄 몰랐는데, 밥상에 닭고기가 나와서 알았음.
닭고기가 저렇게 헤집어져 있던건...
이놈때문임.
필자가 한눈 판 사이에 닭고기를 다 헤집어놓음(추정)
그래놓고 저렇게 아닌척하고 누워있음.
숨막히는 뒷태를 가졌길래 그냥 넘어가 줌.
이번주는 시간내서 은행에 다녀옴.
중국돈을 입금하기 위해서임.
왜 갑자기 중국돈이냐?
최근에 큰아버지께서 중국돈을 주셨음.
안그래도 고난의 행군으로 굶주려있던 필자는,
'오물풍선이라도 날려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였음.
한 줄기 빛이였음. 당연히 넙죽 받음.
사실, 필자는 큰아버지와 사이가 좋지않음.
큰아버지께서도 독서를 좋아하시고,
필자도 꾸준하게 읽는 사람인지라
명절에 가면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곤했는데,
몇년전에 영국의 브렉시트로 격한 논쟁을 벌인탓임.
그 날의 대화가 결국 '젊은이들의 나약함'으로
시작하는 뻔한 레퍼토리의 훈수로 흘러가서
필자는 "기성세대가 지킨것은 출산이 아니라 집값이다"로
응수했다가 큰아버지께서 겁나 혼남.
그 당시에 노무사 수험생활했으면 연공중심 직무관리에서
직무중심으로 바꿔야하는 이유를 더 이해했을 듯.
물론 필자도 예의를 더 지켰어야 했다고 생각함.
여튼 주요 골자는 큰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았다는 것임.
갑자기 훅 더워진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기업은행으로 향함.(주거래은행)
한참기다렸는데, 100위안만 받아준다는 거임.
하나은행으로 가라는 거임.
그 순간 부모님께서 봉투를 주시면서 해준말이 떠오름.
"큰아버지께서 일부러 중국돈으로 바꿔주신거래"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이른법.
역시 현명한 분이심.
...이제 노약자석 앉아버리겠음.
# 피카츄도 감전으로 인한 산재가 되나요?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날.
오랜만에 생긴 돈으로 카페에서 사치좀 부려봤음.
지난주에 언급한 뒤죽박죽 섞인 인사노무 모고도 함께임.
막상 친구들 보긴 보는건데,
시험도 별로 안남았고 술자리는 좀 그렇잖음.
그래서 필자가 컨텐츠 준비했음.
친구들에게는 그냥 카페로 오라함.
바로 이거임. 다이소에서 샀음.
보시다시피 3세 이상인데,
30살도 3이랑 0의 조합이니 3세임.
이날 만나기로 한 친구들을 짧게 소개하자면,
甲 : 남,98년생, 최근에 오리집 창업 망함.
乙 : 여,00년생, 유모차2종보통 면허 소지, 최근 운전면허 떨어짐.
무적의 조합이라 볼 수 있음.
친구들이 도착해서 바로 초밥 만들기 시작함.
필자는 무슨 역할이냐?
무슨역할이긴,
당연히 독설가 셰프임.
그렇게 신나게 정신공격으로 수험생활의 한을 풀었음.
乙이 남은 재료로 피카츄 만들어보겠다길래
필자가 옆에서 동기부여 해줬음.
필자 : "혹시 피카츄 볼에 빨간색 뇌종양임?"
乙 : "보조개인데요?"
甲 : "저거 산재처리해야하는거아니에요?"
필자 : "제가 노무사가아닌데, 어떻게알아요"
甲 : "공부하셨는데 알지 않아요?"
필자 : "아, 저는 유료상담이에요"
아무말 못하고 작업에 집중하는거 보니,
이게 바로 동기부여의 효과임.
그날의 결과물임.
아이클레이가 치매예방에도 좋다고하니,
꾸준히하면 판례암기에도 도움이 될 것.
# 수험메이트 결성!
지난주 받은 첨삭.
사실 첨삭자분들이 글씨체로도 다 알아보시는 듯.
판례를 잘 썼다고한건... 오픈북이었기때문임.
받아쓰기는 초등학생때 마스터함.
그런데 첨삭자님... 저는 아잉어려'웡'인데...
더위와 습도로 불쾌지수 폭발하는 요즘.
이번주에 새로운 수험메이트가 생김.
몇주 전부터,
필자가 다니는 스터디카페에
노무사 수험생 한 분 새로오심.
노동경제학 푸시길래 바로 알아봤음.
마이너한 선택과목이라 노경수험생끼리는
만나면 볼맞춤 인사를 하는 관행이있음.
다행히 노무사 카페하는 분은 아닌거같았음.
앞으로의 서술에 굉장히 실례할 예정이라,
하는거면 필자는 죽은 목숨임.
이분은 약간 손석구 닮은 남자분임.
그런데 테무에서 산 손석구임.
약간 억울하게 닮으심.
(이하 '손석구'라 함)
흡연장에서 종종 마주쳤는데,
모른척한지 꽤 됐음.
지금은 다들 예민한 시기잖음.
그렇게 모른척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월요일에 먼저 말을 거시는거임.
"너 납치된..." 이라고는 안하셨고,
수험장 신청 제대로 되었냐고 물어보심.
필자는 인천에 접수가 안되길래 용산철도고에 접수했는데,
손석구학우는 인천접수가 안되어서 멘붕인 상태였음.
나중에 알고보니 큐넷 오류였다고함.
그렇게 종종 말을 트게됨.
막상 말을 나누게되니, 첫 인상보다 되게 부드러운느낌임.
작년에 1차합하고 이번에 2차는 처음보는 생유예라고 하심.
손석구 : "혹시 강사님은 누구들으세요?"
필자 : "아 저는 수진샘...성봉샘..."
손석구 : "아~ 저는 김영효샘~~"
굉장히 생소한(?) 강사님을 듣는 분이었음.
서점가서 책을 모두 확인하고 고르셨다는데,
심지어 노경은 독학하신다고함.
그러다가 이야기흐름이...
필자 : "혹시 나이는 어떻게되시는...?"
손석구 : "아 저 나이되게많은데...(주저)"
필자 : "아이~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손석구 : "저 94년생이에요."
필자 : "아니 왜 저까지...?"
필자는 95년생인데,
필자까지 졸지에 나이 많아짐.
젊은 마음으로 살고자했는데...
부드러운 인상이라는거 취소임.
필자 나이 듣고나서 "이십대중반인줄 알았다"라고
수습하셨지만, 당연히 거짓말인건 알고 있었음.
그저께는 같이 닭강정 먹음.
먹는 내내 서로 판례퀴즈 냈는데,
필자만 대답을 못 함.
필자는 판례 원문들을 이야기처럼 읽었더니
손석구학우가 "매각위로금판례아세요?"하면
판례문구가 기억이 안나고 "아! 그 한화토탈사건!"
이라고만 대답함. 굉장히 황당해하는 눈치임.
이야기 나눌때마다,
이상하게 필자를 신기해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맨날 책가방놓고 놀러나가서 그런거같음.
다음주에는 기세에 밀리지않도록 스카에 좀 앉아있을 예정임.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 끝 -
첫댓글 오오! 1빠!!
이거 귀한데에
2빠
뚜띠상은 늘 빠르군요
ㅋㅋ95년생 94년생
후.......10년은 흘러야 제인생 체험을 하시겟네요 :) 눈물 뚝뚝 넘 부럽다
그때즈음엔 노무사 되었으려나요...
오 전유모차1종인데.. 오늘도 짤보고 현웃하고갑니다아잉님홧팅
이제 자율주행도 슬 하겠군요
아잉클레이
오 좀 치시는데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21 16:37
크으...진짜 시험이 다가오긴하네요
출첵
공인노무사가 아닌자가 ‘유료 상담’을 하면 혼납니다. 뗴찌
제27조(업무의 제한 등) ① 공인노무사가 아닌 자는 제2조제1항제1호·제2호 또는 제4호의 직무를 업으로서 행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다른 법률로 정하여져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안훈 친구 있음?
@키츠네 역시 두분 절친답네요
ㅋㅋ 인천사건의 피해자가.. 저도 그날 공부망해서 넘빡친.. 맛있는거 드시는걸보니 저도 맛있는걸.. 목욜 중복입니다~ 닭말고 다른거드셔보시길ㅋㅋ
음... 추어탕을 또 가봐야겠어요
손석구라니… 제 이상형이시네요..
테무에서 샀어도 되면 그만이죠!?
집밥 퀄리티 쩐다...창의적인 일기의 원천은 역시 밥인가..
ㅈ냥이도 기여웡
집밥은 다들 그런거 아녀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이 참 하트라니 남사스럽군요.
더 없습니까?
네이버웹툰에서 아잉어려웡님 수험일기로 갈아탓습니다 주2회 연재해주세요
잠시만요 전 웹툰보는중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22 02:52
아 닭강정에서 뿜었네요ㅎ.ㅎ 다음주부턴 휴게실에서 보면서 맘편히 웃어야겠습니다
닭강정도 좀 드시면서...
아뉘...95년생이면 29살입니다...아직 20대라구여!!!
석열찡의 나이는 거꾸로간다...
글에 많아도 제가 클릭하는건 아잉님 일기 뿐.. 이 일기를 읽어야 한 주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대서와 중복에도 잘 챙겨드시고, 모고 잘 리뷰해서 우리 꼭 올해 합격연에서 보자구요!! 홧팅입니다!!! ㅋ
저도 써야 한주가 끝나는거같아요.
마무리... 해봅시다!
ㅋㅋㅋㅋ이수진 수강생만 알아듣는 한화토탈사건..
페르 혼내줘ㅓㅓㅓ
@안훈 내용은 기억이안나는
큰아버지와의 토론에서 집값 공격은 묘한 대리만족 사이다를 선사하는군요 ㅎㅎ
모의고사는 빼먹어도 수험일기는 꾸준히 연재해줘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허나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ㅠㅠ
석구 학우님 궁금하네요
웰컴입니다 오시죠
"기성세대가 지킨것은 출산이 아니라 집값이다"
진짜 속에서 천불나는 진실이죠.
이거는... 노답이라고 봅니다. 에혀
그럼 저도 집을사기전까진 기성세대가 안되는걸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23 22:44
헤헹 감사합니다
용산철도고 어서오고!(저도 인천 실패😢)
저랑 동갑이신데 세 살이라고 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철도고 어딘가에서 뵙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