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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시 만나면 용서해줄래....? 二五장。
시끌시끌
"으음..."
'짜증나..'
아침부터 자신의 침대 머릿부분에서 겁도 없이 떠들어 되는 먼지 모를 기분 나쁜 소음에 의
도치 않게 잠이 꺠기 시작하는 란시엘이 얼굴 가득 인상을 쓰며 눈을 뜨려 애쓴다.
".......젠장...."
낮게 욕설을 내뱉으며 일어나는 란시엘의 눈앞에는 뜻하지 않는....아니 만나기 싫어 계속
피해 다니던 이가 시리도록 아름다운 푸른 눈을 반짝이며 짙은 미소를 지은 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침부터 욕은 삼가세요, 다이안 후작"
"........아?"
너무나 얼빠진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는 란시엘을 보며 더욱 짙게 미소 짓는 '그'는 자리에
서 일어서서 란시엘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드르륵
"얼마 전 듣지 못한 대답을 듣고자 이렇게 아침부터 후작의 침실에 들어 온 것 용서해주세요"
싱긋
"........하아"
창을 통해 본 아침 하늘만큼이나 시린 푸른 눈동자는 즐거우면서도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정말 반칙이랍니다....유라시안...전하"
피식
너무나 어이가 없어 입가 사이로 흘러나온 실소가 무색할 만큼이나 수려한 미소가 그의 입
가에 걸린다.
".....우선...아침식사부터 할까요?"
씨익
"그게 무슨?! 저는 한가하게 식사나 하러 온게..!! 후작?!"
스윽 스윽
아무거리낌 없이 잠옷을 하나 둘 벗어 던지는 란시엘의 행동에 얼굴을 붉히는 시안을 나둔
체 욕실로 들어가며 란시엘은 다시 한번 실소한다.
"정말....반칙이야..카이세리온..."
픽
달칵
"....젠장"
아까 란시엘이 내뱉은 욕을 다시 한번 시안의 입에서 되풀이되며 답답한 표정을 짓는다.
"......난.....초조하다고...란시엘 혼 다이안...아니...사실 누구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시안은 다시 앉은자리에서 고개를 숙인다.
"에안 혼 키리안, 3황자전하께 인사드립니다."
"다류안 혼 실리오렌이 황자저하꼐 인사드립니다."
"하란 혼 에스문드 인사드립니다"
"란비르 혼 다이안, 다이안 후작께 인사드립니다."
마지막 란비르의 인사가 끝나자 시안이 앉으라는 듯 눈짓하자 모두 자리에 착석한다.
"그럼 모두 식사하죠..그리고 란시엘 후작 다른 용무가 없다면 식사 후에 저를 잠시 보셨으
면 합니다만...?"
넌지시 운을 띄우는 시안의 모습에 여유 있게 얼굴 한가득 미소를 지으며 란시엘이 안타깝
다는 듯 말한다.
"송구스럽게도 제가 무책임하게 오랜 시간동안 영지를 비우게 되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보
니...서류정리는 모두 끝났지만...영지순찰로 인해..시간이 아니 될 듯 싶습니다만?"
싱긋
".............[빠직]"
안타깝게도 시안의 이마에는 아름다운 십자가 내려앉으며 최대한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시
안이 낮게 말한다.
"하.하.하 그렇습니까? 후작...안타깝군요....심히 할 말이 많았는데.....그럼 영지순찰은
언제 끝나는지요?"
'끈질기군..'이라는 생각을 하며 란시엘은 다시 미안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오랜 친우와의 만남으로 인해 약간의 술자리가 오가면 아마 밤늦게 끝이 날 듯 하군요..또
한..내일은 아침 일찍 라.인.후.작의 영지로 가야하니..시간이 아니 될 듯 싶습니다"
멈칫
란시엘의 말에서 유난히 강조되는 라인후작이라는 단어에 시안의 인상을 쓰며 란시엘을 바
라본다.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 자신에게 '그런 부류의 이야기'를 해서 어쩌자는 뒤틀린 심사인지
알고 싶기 때문이었다.
"........'그 단어'가 어느 정도의 파장을 일을 킬지 알고나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짧게 줄이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당신 제정신이야?'라는 뜻이 적지 않게 담겨 있음을 안 란
시엘이 묘한 웃음을 입가에 내걸며 말한다.
"하하,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저 근방에 있는 영지에 '약간의 사소한 일'로 인하며 가는 것
입니다...3황자전하"
쾅
그렇지 않아도 란시엘과 유라시안의 대화가 시작되던 그 순간부터 식사도 하지 않고 조용하
던 식당에 시안이 탁자를 주먹으로 찍으며 크고 분한 듯 말한다.
"그 때도 말했지? 다시 내 앞에서 그 따위의 말을 입에 담지 말라고!! 당신에게는 타인일
지 몰라도...권력의 매개체일 지 몰라도..나에게는 피를 나누고 함께 자란 형제들의 문제
야!!"
꿀꺽
잔뜻 긴강한 듯한 침 넘기는 소리가 기사들이 있는 쪽에서 여러 번 울리며 그와 상반되는
웃음소리가 란시엘에게 흘러나온다.
명백한 비웃음을 띄우며..
"전에도 저는 말했습니다. 아아..당신 듣지 못했겠지만....저는 당신의 형님이신 왕세자 유
라디안전하께 당.신.의 편이라고 확실하게 전했습니다. 그러니 사사로운 감정이나 권력으로
라인후작에게 가지 않습니다...하지만.."
스윽
고개를 들어 자신의 근처에서 잔뜩 흥분한 상태의 시안을 바라보며 란시엘은 어느 새 무표
정을 짓는다.
"....제가 선택한 사람이 이토록 정에 끌리고 쉽게 흥분하며 남의 앞에서 이리 많은 빈틈을
보일 줄 알았다면...하아....정말...실.망.입.니.다"
달칵
너무나 시리고 잔인한 말을 아무렇지 않은 듯 차갑운 무표정을 한 란시엘이 자리에서 일어
나서 유유히 시안에게 인사를 건네며 문 쪽으로 향한다.
"신, 란시엘 혼 다이안..이만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늦은 밤중이라도 상관없다면 한 10시쯤
제 방으로 와주시기를....이만"
"................."
꽈악
자신을 다스리지도 못한 체 자신의 이런 모습을 가장 보이고 싶지 않던 상대에게 보인 것도
모자라 조롱까지 받은 것에....너무나 분하여 눈물까지 나기 시작한다.
"......하, 나를 선택했다? 내..편이라고..?"
정작 그런 자신의 입에서 나온 것은 한숨 비슷한...그저 그런 되내음 그 이상...그 이하도
아니었다.
"..실..망했다? ...그럼 말..."
꼭 쥐어지기 시작하는 주먹의 사이로 피가 흐르는 것도 모른 체 시안은 중얼거린다.
"....후회하게 해줄 테다.."
어쩌면 정말 어린애 같은 말이지만....훗날...이 말을 얼마나 후회할지도 모른 체..그저 이
기적이게도...
그렇게 시안은 오기하나도 내뱉어 버렸다.
조금 멀리서 자그마한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는 란시엘은 모른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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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ㅅㅇ+
호호홋, 이번편은 꽤나 마음에 들어요...
다음에는 타나토스 출현시키고
다다음에는 란시엘과시안의 심야데이트~ 까아
으음....다름이 아니라 투표 좀 하려구요..헤헤
1. 재미없다, 30편안에 완결!!!
2. 그래도 약간 끌어봐라~ 40편 안에 완결!!!
3. 그래도 조금 긴 걸 원한다~ 50편안에 완결!!
4. 다 필요없다 알아서 해라 [개인적으로 이걸 원합니다!!]
으음....되도록 많이 투표해주세요..10명 안 넘으면...제가 알아서...호호홋
자자 우리 땡스투 해요!
二四장。
아스트라에... >>> 응! 오늘 보았지 호홋, 기뻣어...거의 대부분이 언니가 일등이더라구,..이제 버디로 알려주지 말까? 헤헤 것도 괜찮을 듯...그리고 리플은 의무!! 멋져!!
카엘리미아.. >>> 카엘 고맙게 생각해~ 사랑해 호홋, 조금 오래 끌 생각이야..너무 쉽게 알면 재미없잖아..호홋 소설 빨리 써!!!
紅蘭 >>> 항상 계시군요 기뻐라...아스언니와는 뭐,,,,좀 친하니깐...버디로 다 썻다고 알려주고 있어요...그럼 바로 달려오드라고요..헤헤
피의향현RED >>> 란시엘이 너무 빨리 알면 곤란해요..[먼산] 질질 끌어야지 호홋
자주 보내요...기쁜니다~ 호홋
스트로벤지.. >>> 아이, 참 벤지님도....스토리 상 다 죽여야 할지도 모르는데...친구가 무조건 비극으로 하라고 자꾸 우겨요...으음...벤지님 항상 계셔서 기뻐요~ 호홋[말 딴대로 돌리기는....]-ㅅ-
은빛마랑 >>> 저를 타박하시는 것을 즐기시는 건가요? ㅜ.ㅡ 저도 타나토스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요...후후
ⓘ-ⓛⓘⓝ™ >>> 찔리네요..멀리 안 갔다왔어요..ㅠ.ㅜ 그냥 쉬는라고 늦었어요..이제 일찍 올께요 헤헤...
사비 >>> 아... 요즘에는 자주 보내요..기뻐라..호홋..시엘은 잘 못 알아 채요..제가..수를..
연、>>>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그리고 오래 걸려요 알아차릴러면...호홋[니 탓이잖아!]
하얀집원장... >>> 정말 나쁜 성격으로 할 생각이에요...이름에 걸맞게...흐흐
yuzki >>> 네네 완결 함부로 안 시킬께요...타나토스가 마음에 드신다니..다행..후후
하얀희열 >>> 오랜만에 오긴 온건가?...에후...이제 일찍 오도록 노력할꼐요!![거짓말..]
Hisenkino「.. >>> 거짓말....사실 많이 헷갈리죠? ㅜ.ㅡ 이제 퀴즈라도 내서 알아맞추게 하던지 해야지...ㅜ.ㅡ 사실 저도 헷갈려요...에휴,,
가난해츨링.. >>>후훗,..란시엘 둔팅이~ 멋지네요...예전에 소설에서도 자주 보았는데...다시 보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리미안 >>> 하긴...저도 그렇게 생각해요...그레이스는 성격매치가...후우~ 참 주소요?
사적인데...호홋
으음...퀴즈 내 볼까요? 으음...1. 리나르도의 눈동자 색과 머리 색, 2. 넬리아의 눈동자 색, 머리색 그리고 3. 사 륜의 전생은? 호홋~
하나씩만 맞추세요~ 선착순 세명~
선물로...으음.....단편 소설 드릴꼐요~♡
조금..오래 걸리겠지만....으음..
첫댓글 후훗,조횟수 0의 기쁨!!!<-흠...에헤헤-10시에 방에서 만나는거로구나...주먹으로 한대 후려쳐버려!!!<-...싸가지없다;ㅁ;<-흠....악마,건필해!!!<-
스토리상 다 죽여버리면 전 다음부터 꼬릿말 빼먹을거에요-ㅅ-...그나저나..이렇게 끊으시다니!!! 연참하세요!!!!! 으음 그리고 저는 3번이 좋아요^-^* 무조건 50편이상!!
3번이 좋아요~!! 오호호호호~!!!! 해피엔딩으로 끝내셔야 해요~!!! 사륜이 이사륜 인가요?? 사륜이 이사륜이라면 세미르지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3번이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거 기다리고 있는것도 무쟈게 초조할테고.. 연참으로 확 10편씩 올리시는건 어떠신지? ㅋㄷㅋㄷ 퀴즈는.. 전부 답을 알겠지만.. 한개씩만이라고 하시니... 페리나르도 : 검은머리에 금안
3번...(중얼) .........퀴즈는...(도피)
세미르~~!!!!!!!!!! 다 필요없다 연재만 해라 ......
50편 이상으로 하신다는 전제하에....4번이요 헤헤헤 3. 세미르요.>_<
4번 ㅇㅂㅇ/(끌려간다)
훗.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쟤네들 이름 너무 생소해요;;;[←] 투표는 5번이요!!! 아하하하하하[썰린다] 농담이고 4번이요~건필하세요!;[도망치기]
4번 [퍽!!] 그래도.. 4번!! [이리와!!] 3번...[씽긋♥] 웃지마..무셔ㅇㅂㅇ
제 머리는 많은걸 담지 못하는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편수가 길어지는걸 원치않습니다(지금도 스토리를 잘 기억 못한다.OTL) 고로 2번정도...되겠습니다만, 편 올라오는 속도가 열배쯤 빨라진다면 3번을.....
올리시는 것이 빠르시다면 3번을....
퀴즈....[먼산~] 헌데.........시안과 시엘의..심야데이트라구요? [음산~] 우후후후후......+_+ (시안....시엘 넘보지마....시엘은 내꺼란ㅁ.....퍽~!ㅡㅠㅡ) 험험..엔젤님...저도 시엘이랑 데이트 하고싶어요~ 시엘은 정말정말 멋져요~;ㅁ; 그리고 질문은 3번입니다~!>_</
퀴즈라.... 그런건 포기한지 이미 오랩니다[쿨럭]; 어쨌든 또 써주셔서 감사해요, 엔젤님~ >ㅁ< 금지동에서도 엔젤님을 뵙는다는거 아세요? +_+ 특히나 제가 잘 보는 봉신연의 패러디 Please don't hate me에서요! 전 거기서는 다른 닉넴을 써서 모르실거예요. 하지만 전 엔젤님을 알죠! +_+ 하하하핫;
저는 다만 빠른 진행을 원해요.....많이많이 보고싶네요...
4번이요~^^ 원하시는데로~하지만 너무 빠른 템보는 싫어요 그렇게되면 왠지 시지부지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워 지더라고요^^ 적당한 템보로 원하시는 정도에서 완결을.....(뭐가 그렇게 까다로워?) 과.괄호군...ㅡㅡ;; 이번편도 좋았어요~ 건필하세요~^^
4번4번4번~>_<//////////////// [최대한 보고 싶은 마음~홍홍홍]
흠.....4번이요오...천천히 느긋하게 쓰세요...연재속도를 말한거는 아닙니다...후후...퀴즈는 포기...쿨럭...다른 분들이 맞춰주시기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