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은 올때마다 동백꽃을 많이 만난다
서산 올 때까지도 없던 꽃이
태안 오면
붉은 동백꽃 여기저기 피어 눈을 즐겁게 한다
동백은 세번 핀다 한다
이렇게 나무에서 피고
땅에 고대로 떨어지니 땅에서 다시 피는거 같다
그리고
그대 마음에서 이렇게 세번 핀다 했다
얼마나 절절한 사랑이었으면
빨갛게 고대로 땅에서 다시 피는가
꽃말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다
드디어 안면도 튤립축제장에 들어왔다
부석부석한 야자수가 먼저 반긴다
아깝다
남국에선 윤기 자르르 흐르던
야자수였는데
화려한 튤립 잔치다
그러나 튤립의 전설은 슬프다
전에 한번 이야기 했으니 통과
보기만 해도 화려한 빛이여
황활함의 영광이여
어떤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에게 부탁해
성곽 배경으로 인증샷 남겨본다
신안은 넓은 평지에 드넓게 튤립을 심은데 비하여
오르락 내리락
꽤나 운동이 된다
이쁘기도 차암 이쁘다
성곽창문으로 한번 담아보고
전망대 올라가서 보면
바다가 보인다
멀리서 바라보는 바다는 성에 안차다
바다 가까이 가고싶다
여러모양으로
많은 신경을 썼네
그래서
태안튤립축제인가보다
다정하게 바라보는 새에게
안녕!
또
누각에 올라가면 바다다
국어시간에는 사랑을 쓰고 싶고
수학시간에는 사랑방정식을 풀고 싶고
과학시간에는 사랑을 연구하고 싶고
음악시간에는 세레나데를 부르고 싶고
미술시간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그리고 싶고
체육시간에는 왕자님에게 달려가기위해 달리기연습을 하고 싶고
영어시간에는 I LOVE YOU 라는 글귀를 쓰고 싶고
역사시간에는 愛子의 성애설을 배우고 싶어한다
이제
서로 마주보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난 여기서도 사랑을 밝힌다 ㅋ
여기는 꽃지
축제장 옆으로 바다였다
해서 벤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다
사랑은 모든 것에 올인(all in)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천적구제불능성 못말림성 사랑 밝힘증]이란
지고지순한 사랑을 아는 사람에게만 불려질수 있는,
학문으로 말하면 박사급 이상의 석학들에게만 불려질 수 있는
그런 위대한 명칭인 것이다.
................
어느 친구가 나에게 보낸 서한이었다
선천성 구제 불능성 사랑 밝힘증 환자란다
내가 ㅎㅎ
야자수아래 쉬면서
왜 사랑을 그리 밝히는지 얘기해볼까?
여기 조형물속에
여인의 얼굴이 있네
됐고
바다를 보니
멍때리게 된다
오늘은
이렇게 꽃길을 걷고 바다멍을 때리는 시간이다
끝없이 펼쳐진 튤립바다
진짜 바다도 보인다
멋진 사진 하나 찍어볼까?
물속에 비친 튤립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다 ㅎ
사람들은 바다만 보면
바다를 보고 사진찍고
바다에게 많은 얘기를 하고픈가보다
혼자는 외롭네
이렇게 둘이었음 좋겠다
내가 무슨 복에 ㅎㅎ
마주 바라보는 코끼리라도 바라보자
혼자 있으니 입술 한번 뗀적이 없으니 ㅠㅠ
친구가 하나도 없으니 너랑 놀아보자
여긴
이삭줍는 여인이네
밀레 그림처럼
연못 다리에도 앉아보고싶지만
누구하나 같이 찍을 사람 없으니 통과
코리아 플라워파크
태안 튤립축제장이었습니다
이제
편안한 저녁시간 잠이나 자야겠다
굿 이브닝~~~♡♡♡
첫댓글 와~!!
오늘의현장중계
나도야
내일간단다
미리보기 하고 현장으로 출발 !
먼저 댕겨 가셨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