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이글스 .540
08이글스 .508
09이글스 .346
10이글스 .368
11이글스 .450
12이글스 .408
13이글스 .321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07년 이후 한화이글스의 성적입니다.
2011년에 한번 반등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입니다.
그 사이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07시즌 종료 후 : 문동환 크루즈 조원우 은퇴
(승률 -.032) 08시즌 종료 후 : 송진우 부상 / 김태균 김태완 이범호 부상
(승률 -.152) 09시즌 종료 후 : 김태균 이범호 해외진출 / 이영우 정민철 김민재 은퇴 / 토마스 덕클락 이적
(승률 +.022) 10시즌 종료 후 : 구대성 최영필 이도형 은퇴
(승률 +.082) 11시즌 종료 후 : 가르시아 이적 / 정원석 은퇴 / 윤규진 입대
(승률 -.042) 12시즌 종료 후 : 류현진 해외진출 / 박찬호 은퇴 / 양훈 입대 / 신경현 부상
주력 선수들이 빠져 나가며 팀 전력 역시 하락세를 그립니다.
문동환의 은퇴를 시작으로 주력 투수들이 여럿 나가며 공백이 생겼고
김태균의 뇌진탕을 비롯해 주력 타자들의 줄부상에 시달린 09년에는 성적이 크게 떨어졌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주력 선수들이 없던 2010년, 그리고 구대성마저 나갔는데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2011년이요.
하지만 그 시즌에는 몇몇 선수들의 [역대급] 활약이 있었습니다.
2010년은 류현진이 1.82를 찍으며 전성기를 달리던 시즌인데
박정진이 7년만에 부활했고
정원석이 3할 / 최진행이 32홈런 치며 나란히 커리어하이를 찍었습니다.
유원상이 143이닝을 던졌고
우리가 그렇게 욕하던 데폴라도 131이닝 던지며 4.58을 찍습니다 (현재 이브랜드 5.36)
2011년은 구대성 없이 치렀고 시즌 후반기 류현진이 아팠는데
이 시즌에는 노장들의 분전과 '분위기업'을 주도한 외국인의 퍼포먼스로 오히려 순위가 올라갑니다
이대수가 커리어 첫 3할을 쳤고
강동우는 .288 13홈런으로 이영우 이후 최고의 톱타자가 됐으며
최진행도 19홈런으로 분전했습니다.
가르시아가 짧은 기간 동안 18홈런을 몰아친 것이 분위기를 몰아가는데 도움이 됐고
중반 이후 팀에 합류한 바티스타는 27경기에서 2.02라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분위기를 올렸죠.
양훈이 143이닝 / 안승민이 139이닝 / 김혁민 129이닝을 던져준 것도 좋았지만
87이닝을 책임진 장민제도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울 때 전력을 아낄 수 있는 힘이 됐고요.
아울러, 한상훈과 고동진이 제대한 것도 운이 좋았습니다. 수비를 확실히 안정시켜 줬거든요.
게다가 한상훈은 거의 풀시즌을 뛰며 .270언저리의 타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구요.
하지만, 결국 거기까지가 한계였습니다.
페이스가 좋았지만, '탄탄한 기본기'보다는 약간의 '운'과 '분위기'에 기댄 것이 아쉬웠죠.
가르시아가 팀을 떠나고 타선의 힘이 빠졌고
12시즌 후 류현진을 비롯한 주축 투수들의 이탈로 완전히 힘을 잃었습니다.
저는 이 흐름에서 몇 가지 키워드를 봅니다.
주력 선수가 빠지면 성적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는 결국 전력대로 나오니까요.
하지만, 몇몇 선수가 팀을 이끌면 그 낙폭이 좀 줄어들거나 때로는 반등을 이뤄낼 수도 있습니다.
김태균 이범호와 주력 선수 여러명의 공백을 류현진+박정진이 메운 2010년이나
가르시아+이대수+강동우를 중심으로 승리 공식을 만들어간 2011년 처럼 말입니다.
문제는
[확률] 면으로 보면 공백을 메우기보다 전력이 떨어지기가 더 쉬우며
중상위권의 기량을 가진 선수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일 가능성이 그닥 많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 공백을 메워주는 사람이 혹시 나온다면
그건 '초특급 신인'이 아니라 최소한의 유명세를 가진 '원래 잘했던' 선수, 아니면 외국인이 대부분입니다.
결국, 공백 메우는 선수가 나오려면 자꾸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되고
육성 시스템을 만들어야 됩니다.
한화가 류현진 유창식 하주석 뽑고. 김민재-송신영 데려오고, 구대성 박찬호를 리턴 시켰지만
삼성은 오승환 최형우 배영섭 뽑고, 장원삼-박진만-심정수 데려오고, 채태인 리턴 시켰죠
두산은 이용찬 임태훈 양의지 뽑고, 이현승 영입하고, 김선우 이승학 리턴 시켰고요
엘지는 임찬규 오지환 신정락 뽑고 정현욱-이택근-이진영-정성훈-박명환 뽑고, 봉중근 이병규 리턴
롯데는 장원준 손아섭 전준우 강민호 뽑고, 황재균 고원준 홍성흔 영입, 송승준 리턴
기아는 안치홍 양현종 김선빈 뽑고, 이범호 데려가고, 서재응 최희섭 복귀했네요
NC도 잘하는데....넥센도 상위권인데.....그거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9위가 아니고 8위였으면 지금 신났을까요.
내가 노력하는 만큼, 남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는 게 문제죠.
그럼 꼴찌로서 그 차이를 뒤집을 '플러스 알파'가 뭐냐
그걸 해낼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가끔씩,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버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씹으면 결국 잇몸이 아프고 피가 납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면 안 됩니다.
빨리 병원 가서 돈 내고 임플란트를 해야죠
이빨 심을 돈 없다고 '조심조심 천천히 먹자' 그러면
그나마 있는 이빨도 다 상해서
나중에 돈 두배 세배 들여도 치료 못 합니다.
첫댓글 새 이가 날 확률이 없는 상황에서 임플란트는 비싸기는 하지만 가장 적합한 대책이죠. 올 시즌 후에는 fa 꼭 데려와야 합니다. 평생 꼴찌에서 허덕이지 않으려면요 ㅠ.ㅠ
정말 FA잡을수 있을까요 투수는 잡을수 있는선수가 없을듯하고요 (윤석민,오승환,장원삼)
투수는 잡을수도 잡을 선수도 없을거 같구요... 타자는 미쳤다고 생각하고 이번 한시즌만이라도 진짜 눈 딱 감고 A급 3명만 영입했으면 소원 없겠습니다...
외국인 투수만이라도 잘 데려오면....꿈이라면 근우 종옥 정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