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미국을 방문, 북미시장을 점검하는 등 모하비(미국명 보레고)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 사장은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뉴욕 오토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주말 출국했다.
정 사장은 기아차 전시장을 둘러본 뒤 북미경제 상황 및 판매망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의 미국방문은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8 북미 국제 오토쇼’장을 방문, 유명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차량을 모두 살펴봤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출품한 자동차 디자인의 흐름과 함께 시장상황 및 세계 자동차업계 동향 등을 직접 체험한 것이다.
정 사장은 특히 모하비 신차 발표회를 직접 이끌어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올해 유럽에서 처음 열린 ‘2008 제네바 모토쇼’에도 조용히 다녀왔다.
정 사장은 미래 친환경 자동차들이 대거 출품된 제네바 모토쇼장을 구석구석 다니며 미래 첨단기술을 눈여겨 봤다.
정 사장은 ‘2008 뉴욕 오토쇼’에 출품된 신차 등을 직접 보고 미래 자동차의 흐름을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6월께 북미 시장에 론칭하는 모하비의 미국내 시장 반응과 판매네트워크 등도 함께 점검, 초읽기에 들어간 모하비 북미시장 출시 마무리 작업도 이번 출장길에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사장의 잇단 해외 모토쇼 참가와 관련, 자동차업계는 기아차 해외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정 사장이 자신의 영역에서 충분한 현장경영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울산과 광주 등 국내 공장을 둘러보는 등 국내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는 동안 아들인 정 사장은 해외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