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코임브라3 - 코임브라 대학교의 철의문을 지나 구대학으로 들어가다!

우리 부부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에서 기차를 타고는 왼쪽으로 대서양 해안을
끼고 북상해 2시간만에 중세 대학도시 코임브라 에 도착합니다.

강을 건너 눈물의 성관 을 보고는 포르타젱 광장을 거쳐 산타크루즈 수도원 을 보고는
알메디나 문 을 통해 언덕을 오릅니다.


언덕 중간에 이슬람과 싸울때 세워져 성채 같은 구성당을 보고는 골목길에서 망토를
입은 대학생들을 지나쳐서 코임브라 대학교 로 들어 갑니다.


코임브라 대학교 Universidade de Coimbra 는 멀리 13세기에 코임브라가 포르투칼의
수도로 있을 때인 1,290년 동디나스 왕 이 세웠으며....


지금의 포르투갈 수도의 리스본 대학은 600 여년이나 더 지난 1,911 년에야 개교하는
것이니 가히 “유럽 최초의 대학중의 하나”로 불릴만 합니다!


중세 유럽 대학의 시작은 12세기에 살레르노(의학), 볼로냐(법학), 파리 (소르본느
, 신학) 대학 인 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볼로냐 대학 은 1,219년에 개교했지만 시작은 1,0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네요?


이후 12세기에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가 문을 열었고 13세기에 여기 코임브라 대학
을 거쳐 14세기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이 개교했던 것입니다!


시계탑을 보며 코임브라 대학교에서 화려한 양식이 돋보이는 “철의 문” 을 지나
구대학 으로 들어서니 여기에도 설립자 동니나스 왕의 동상이 서 있네요?


코임브라 구대학 Velha Universidade 은 조금 전에 거쳐온 신대학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예전의 대학 건물입니다.


낙서 가득한 기숙사를 지나 철의문을 통해 들어온 구대학은 확실히 조금 전에 본
현대적인 건물의 신대학과는 달리 고풍스러운 분위기 를 자아냅니다.


대학의 벽에는 여러 단과대학을 듯하는 축약된 상징 같은 그림 들이 보이는 데,
하나하나 살펴 보노라면......



의과대학, 신학대학, 생물대학, 수학대학, 농업대학, 철학대학등 그 내용을 짐작
할만 합니다.


그리고 또 대학의 벽에는 아줄레주 양식의 타일이 아주 많은 데, 아줄레주 Azulejo 란
“윤을 낸 돌 Al-Zuleiq (광택나는 돌) ” 이란 뜻의 아랍어 로....

큰 타일에 그림을 그려 조각을 내서 구워 다시 짜맞춘 것 처럼 보이는데 타일 을
뜻하며 교회와 궁전, 역과 카페.....

그리고 공공 건물에서 더 나아가 일반 가정집의 벽과 천장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무늬와 색을 가진다고 하네요.

또 여기 구대학은 16세기 포르투칼 고유의 화려한 양식으로 마누엘 1세의 이름을
따서 지은 마누엘양식 을 보게 되는데...

바다와 연관된 화려한 장식 을 소재로 했는데 몰딩은 산호와 조개모양, 돌림띠는
로프나 밧줄 모양의 돌조각이고....


또 주택의 창이나 문에는..... 방패, 십자가 및 닻 과 돛이며 키 등 항해 도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천장이며 벽에 타일과 무늬 며 장식들이 오래된 유서 깊은
대학 건물임을 느낍니다.



그리고 한 모퉁이를 도니 거기 복도에 있는 탁자에 앉거나 서서 대화에 열중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네요.....



그러고는 운 좋게도 인솔자를 다라 보기 힘들다는 도서관 서고 로 들어가니 여긴
그리스 로마의 신화를 모티브로 한 그림 아래 온통 황금색으로 치장했는 데.....


도사관 서고 내부는 어찌나 화려한지 눈이 부시어 제대로 쳐다 볼수 없을 정도라
그저 황송하네요?


며칠후 보게될 포르투의 옛 궁전인 상공회의소 도서관이며 또 오슬로 국회 의사당
안에 있는 도서관이 떠오릅니다?


여기 전망대가 해리포터의 배경 으로 경치가 좋다는 글을 읽은 듯도 한 데, 정확히
어느 곳을 뜻하는지 몰라 보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그러고는 구 대학을 나와 신 대학을 거쳐 동디나스 왕의 동상을 보며 정문으로 해서
밖으로 나오는데 누군가 “왕의 목에 밧줄”을 걸어 놓은 것은 또 무슨 뜻일러나?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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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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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이란게
바로 이런가라 생각이 듭니다!
@코츠월즈 오랜 전통을 지닌 대학들의 특징인
건축물들과 벽화와 왠지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 맛도
참 좋았나 봅니다.
@공산58 그렇지요? 전통이란게.....
참 무게감이 있는 것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