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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드래프트 : 우리 팀엔 누가 필요할까?>
(1) 오리온, LG, 모비스 그리고 삼성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일생에 한 번 오는 순간, 팬들에게는 손에 꼽고 기다리는 순간 그리고 구단들에게는 구단의 미래를 좌우할 분기점이기도 한 신인드래프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순위 추첨인 16일까지 이제 딱 일주일 남짓 남겨둔 가운데, 이번에는 MOCK 드래프트 글에 앞서 ‘과연 우리 팀에는 어떤 선수가 필요할까?’를 중심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팀 마다 제안하고 추천하는 선수들을 아래의 기준을 삼아서 작성해보았습니다.
1. 순위추첨 전이기 때문에, 팀마다 지명 순위는 현재 주어진 드래프트 확률로 가정해서 작성하였습니다. KBL 발표 기준으로 신인드래프트 확률은 지난 시즌 7~10위는 16%, 5~6위는 12%, 3~4위 팀은 5% 그리고 공통 1위 팀은 1% 주어집니다.
이 기준으로 대입해보면 오리온, LG, 모비스, 삼성이 16% / KT와 전자랜드가 12% / KCC와 KGC가 5% / SK와 DB가 1%의 확률입니다.
2. 팀 마다 1~3 순위 추첨 선수를 적었습니다. 1순위는 최대한 팀마다 나올 가능성이 높은 순위에서 최대의 실링을 가정했을 때, 2순위는 팀의 니즈, 그리고 3순위는 팀의 기대치 보다 높은 순위를 얻었을 때를 가정하였습니다. 로터리 확률이 높은 팀일 경우 3순위는 반대로 기대치 보다 낮았을 때를 기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3. 각 팀의 20-21 시즌 현 상황을 가장 크게 감안하여 작성해보았습니다.
4. 편의상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작성하였습니다.
5. 선수들의 신체 프로필은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측정된 기록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6. 사견이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 참고로 봐주시고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로터리 확률 16%)
- 1순위 : 한승희 (연세대학교 / 196cm 102kg 윙스펜 206cm)
- 2순위 : 차민석 (제물포고 / 199.6cm 92kg 윙스펜 200cm)
- 3순위 : 박진철 (중앙대학교 / 200cm 111.7kg 윙스펜 206cm)
로터리 확률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오리온스의 현재 당면한 문제는 확연하다. 장재석의 이적 후 시즌 초부터 평균 36분 가까이 뛰고 있는 이승현의 뒤를 받혀줄 국내 빅맨의 필요성이다. 다행히 이번 드래프트에선 오리온의 순위에서 눈여겨볼 빅 맨 자원이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오리온에게 추천 하는 선수는 연세대 한승희이다. 1학년 때부터 김경원과 함께 연세대 골밑의 주축으로 활약한 한승희는 탄탄한 힘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몸싸움과 신장 대비 좋은 윙스펜을 통해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다. 공격에서도 하이와 로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퍼러미터에서 슈팅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이다. 신장대비 기동력과 이 신장의 포워드라면 반드시 필요한 3점이 아직 애매하다는 단점(한승희의 작년 3점 성공률은 46.7%(7/15))이 있기는 하나 BQ가 나쁘지 않고 스크린을 통한 가드진과의 픽앤롤 호흡이 좋은 편이다. 한창 좋을 때는 이승현의 대학시절이 보이기도 하는 선수이다. 현재 이대성을 주축으로 한 빠르고 코트를 넓게 쓰는 오리온의 사정상 이승현의 마이너 버전으로 볼 수 있는 한승희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프로에 와서는 반드시 3점을 장착해야 팀에 더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에 와서 망한 키가 애매한 포워드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 보니…
한승희를 놓친다면 차민석은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경우 이승현의 FA 전까지 윈 나우를 노려야 되는 오리온의 입장에선 도박 같은 수가 될 수도 있다. 차민석은 한동안 대학 무대에서 볼 수 없던 장신 포워드 자원이다. 고교 무대에선 2m 신장으로 날렵한 돌파와 스윙맨 스러운 플레이를 펼쳐왔다. 하지만 얼리 선배라고 볼 수 있는 송교창, 양홍석과는 달리 고교 무대에서 포워드로서는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볼 수 없다. 빅맨으로는 힘이 약하고, 포워드라 보기엔 아직 슛과 민첩성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시간이 걸리는 선수. 다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고점이 높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팀의 코칭 스텝의 조련에 따라 앞날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다만 당장 프로에서 활약을 기대하기엔 힘들다. 김형빈처럼 1년은 몸을 만드는 시기라 봐야된다.
둘을 모두 놓칠 경우는, 중앙대 박진철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필자가 그동안 대학무대를 보면서 박진철만한 근육질 피지컬을 지닌 선수는 동국대 시절 이대헌을 제외하고는 보지 못했다. 컴바인에서는 부상 여파로 점프를 측정하진 못했지만 탄력 역시 탈대학무대 급인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압도적인 피지컬에도 박진철에게 의문부호가 붙은 것은 단연 하드웨어 비해 빈약한 디테일 때문이다. 보드장악력과 골밑 마무리 무브가 좋은 선수임에도, 로우 포스트를 벗어나면 생산력이 너무 떨어지는게 아쉽다. 대학 4년동안 자유투 성공률이 50%를 넘겨 본 적이 없는 것도 걸림돌이다. 한승희에 비해서 영리한 플레이의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쉽다. 현대 농구에서 추구하는 스페이싱과 빠른 순간적인 전술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힘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은 당장 5분 투입해도 될 정도이지만, 프로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기 위해선 슈팅 능력을 악착같이 길러야 한다. 스크린을 스는 능력은 나쁘지 않기에 퍼러미터 정도에서 점퍼를 던질 수 있다면 활용성이 더 높아질 선수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허일영과 김강선의 자리를 장기적으로 대채할 장신 스윙맨의 가능성이 보이는 고려대 이우석, 이대성의 킥 아웃 패스를 받아먹을 능력이 충분한 한양대 이근휘도 순위가 밀릴 경우 고려해볼만 한 선수이다.
● 창원 LG 세이커스 (로터리 확률 16%)
- 1순위 : 이우석 (고려대학교 / 196.2cm 86.7kg 윙스펜 194cm)
- 2순위 : 한승희 (연세대학교 / 196cm 102kg 윙스펜 206cm)
- 3순위 : 이근휘 (한양대학교 / 187.9cm 82.7kg 윙스펜 188cm)
기대치보다는 선전해주고 있는 조성원 감독의 LG.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제 은퇴를 코 앞에 둔 강병현과 조성민의 빈자리를 채워줄 슈팅가드 자리에 스윙맨 자원이 필요하다. 이원대가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긴하나, 장기적으로 주전으로 쓸 2번에 가까운 자원이 부족한 LG이다. 사실 LG가 가장 필요한건 포워드 자원이긴 한데 ㅇ나타깝게도 이번 드래프트에는 상위순번으로 노릴 포워드 자원이 부족하다.
이우석은 입학때와 비교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장신 가드 자원이다. 주희정 감독은 적극적으로 이우석에게 리딩까지 맡기며 경기를 리딩을 시켰지만, 냉정히 봤을 때 볼핸들링과 리딩 능력은 온전한 1번을 맡기기에는 아쉽다. 다만 보조 리딩 능력과 신장을 앞세운 동포지션에서의 돌파 능력 그리고 해를 가면 갈수록 상승한 3점슛 능력은 장기적으로 2번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기대하게 하는 선수이다. 다만 팀에서 이우석을 지명시에 명확한 롤과 성장 방향성을 제시해야한다. 아직까지는 온전한 1번과 3번으로 활약하기에는 물음표가 달렸기 때문이다. 포인트가드로는 패싱과 리딩이 애매하고 포워드로 끌어올리기엔 몸싸움이 약하다. 필자는 이우석을 보면서 입학 때는 팀의 사정상 빅맨을 보았지만 해를 거듭하며 스윙맨 형 포워드로 자리잡았던 한양대 시절 정효근이 떠올랐다. 전자랜드에서 피지컬적으로 완성시켜 내외곽을 넘나드는 포워드로 성장시켰듯 이우석도 명확한 방향을 갖춰야한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을 거쳐야 한다는 점 또한 아쉬운 점이다. 1년 일찍 나온 만큼 올해는 피지컬 적인 측면을 체워 갔으면 한다. 팀에는 이미 KBL 탑 가드 중 하나인 김시래가 있다. 리딩의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좋은 팀이기도 하다.
이우석을 놓친다면 한승희가 차선책이 될 수 있다. 박정현이 감량을 했음에도 프로레벨에서의 몸싸움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고, 김동량은 스페이싱과 속도를 중시하는 조성원 감독의 농구와 상극을 보이며 로테이션에서 제외됬다. 서민수와 정희재가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론 그들을 도울 자원이 필요하다. 한승희는 민첩성에서는 아쉬우나 스페이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빅맨 자원이다. 하이로우 게임을 즐겨하는 리온 윌리엄스와 더불어 퍼러미터에서 한 방을 꼳아줄 수 있는 미들슛 능력을 갖췄으며 몸싸움 역시 탄탄하다. 스크린 능력도 좋기에 LG의 가드 자원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픽 순위가 밀릴 경우 한양대 이근휘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3점슛을 중시하면서도 LG의 3점슛 성공률은 올 시즌 뒤에서 두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8.7개 성공, 성공률 30.9%) 버블리그를 통해 자신의 타짜 능력을 확인한 이근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뛰어난 슈터이다. 슛 릴리즈가 느리고, 수비에서 돌파를 막는 사이드 스텝이 느리다는게 아쉽지만 스크린을 통한 공간 창출과 오프 더 볼 무브가 탁월하다. 좋은 스크린 자원이 많을수록 더 좋은 효율성을 보일 이근휘다.
중앙대 센터 박진철, 홍대부고 차민석이 로터리내에선 차선책이 될 수도 있으나, 로터리 이외로 밀렸을 때는 얼리 자원인 중앙대 이준희, 버블리그에서 한 껏 날카로운 슛감을 선보인 경희대 김준환 같은 스윙맨 자원도 고려 볼 수 있다.
● 울산 모비스 피버스 (로터리 확률 16%)
- 1순위 : 박지원 (연세대학교 / 190.8cm 81.8kg 윙스펜 196cm)
- 2순위 : 양준우 (성균관대학교 / 185.1cm 75.8kg 윙스펜 190cm)
- 3순위 : 오재현 (한양대학교 / 186.4cm 84.3kg 윙스펜 196cm)
양동근이 은퇴하고 물량으로 커버하고 있는 모비스이다. 서명진이 3년차에 괄목성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나, 장기적으론 은퇴가 다가온 이현민과 수비에서 아쉬움이 큰 김민구를 대체할 자원이 필요하다. 가드에 중복된 자원이 많다고 볼 수 있으나 확실한 주전감도 보이지 않는 모비스에게는 선택 자원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연세대 박지원은 이번 드래프트 중에서 가장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자원이다. 자연스러운 볼 핸들링과 넓은 시야 그리고 리딩 능력을 자랑한다. 동 포지션 대비 좋은 신장임에도 스피드도 좋기에 수비 능력도 탁월하다. 스크린을 통한 돌파와 픽앤롤 활용 능력도 좋다. 다만, 많은 이들이 지적했듯이 슛능력이 4년 내내 성장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버블 리그에서도 최대한 슛 시도를 억제하며 본인의 리딩 능력을 발휘하는데 집중했다. 박지원이 좋은 장점에도 그를 추천하기를 주저하는 것은 올해 나온 1라운드 감 가드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슈팅 능력 떄문이다. 워낙 장단이 확실한 선수이지만, 신장이 주는 포지션의 메리트를 가드가 급한 팀에서 외면하기는 힘들 것이다. 박지원보다 평이 좋았던 4년전 경희대 최창진도 슛이 없어 결국 프로에서 도태된 선수가 됐다. 클러치 상황에서 냉정하지 못한 디시전 메이킹 능력도 가다듬어야 한다. 모비스에서는 다행히 박지원의 패싱 능력을 받아 슛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전준범, 김국찬, 김민구 등의 외곽 자원이 존재한다. 일단 한 선수의 장점에 꼳히면 그 장점을 극대화시키는데 장기가 있는 유재학 감독인 만큼 가드가 필요한 팀에게 박지원이 잘 어울릴 것이다.
2순위로 꼽은 성균관대 양준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밸런스가 좋은 가드이다. 로터리 후보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기도 한 선수인데, 리딩, 패싱, 3점 능력치에서 고루 두각을 보이는 선수이다. 김상준 감독의 특유의 프레스 수비에서도 가장 선두에 섰을 정도로 팀 디펜스 이해도가 좋다. 다만, 순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게 아쉬운데 프로에서 팀 적인 면으로 커버를 해줘야 한다는 점이 걸린다. 농구 이해도가 좋은 선수이기에 조직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모비스에게 잘 어울리는 카드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순위가 많이 밀릴 경우엔 과감히 한양대 오재현을 선택해보면 어떨까 싶다. 얼리 진출이후 가장 주가를 높게 끌어올린 선수인 오재현은 돌파 능력에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이다. 왼쪽에 돌파가 몰리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돌파 이후 슛 시도에서 바디 밸런스가 좋으며 볼 리듬 감각도 좋다. 슈팅 능력도 증명해 내며 한껏 1라운드 내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리딩 능력이 아쉽지만 서명진의 파트너로 활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자원이기도 하다. 과거 김효범, 이대성 처럼 과감히 림어택을 한 자원이 부족하기도 한 모비스이기도 하다.
같은 의미에서 돌파가 좋은 중앙대 얼리 이준희나 스크린 이후 공격 옵션이 다양한 건국대 이용우도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 서울 삼성 썬더스 (로터리 확률 16%)
- 1순위 : 양준우 (성균관대학교 / 185.1cm 75.8kg 윙스펜 190cm)
- 2순위 : 박지원 (연세대학교 / 190.8cm 81.8kg 윙스펜 196cm)
- 3순위 : 이용우 (건국대학교 / 183.1cm 75cm 윙스펜 186cm)
4쿼터만 되면 마법 같이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삼성이다. 좋은 상체에 비해 빈약한 하체 라인업을 자랑하기도 하는 삼성. 천기범의 입대 이후 이호현, 이동엽, 김진영, 김현수 돌려막기로 버티고 있지만 클러치 상황만 되면 하프코트 압박에도 허둥거리는 모습은 이상민 감독의 뒷목을 계속해서 잡게 하는 요소이다. 외국인 선수 힉스를 비롯해 김준일, 임동섭, 장민국 등 공만 투입되면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제대로 된 볼을 공급해줄 가드 자원이 절실한 삼성이다. 박지원과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좀 더 즉시전력감으로는 양준우가 눈에 들어온다.스피드가 느린 점까지 입대한 전임자인 천기범을 닮기도 한 양준우. 하프코트와 얼리 오펜스에서 어떻게 공을 뿌려야 되고, 필요한 부분을 살려야 될 부분을 잘 알고 있는 선수이다. 필요할 때는 던질 수 있는 슈팅 능력도 갖춘 양준우이다. 다만 지금 실력에서 더 발전 될 여지가 있을 까를 고민해 봤을 때는 아직 의문 부호이긴 하지만, 현 삼성 가드진보다 더 안정적인 리딩 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선수이다. 서명진, 이현민이라는 메인 리딩 리더가 있는 모비스와 달리 안정적인 볼핸들링러가 부족한 삼성이다.
박지원은 앞선 모비스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장단이 너무나 도드라지는 선수이다. 그 장단의 고점과 저점이 확실하기 떄문에 팀에서 롤을 어떻게 맡기느냐가 중요하다. 팀에서 당장 하프코트 압박을 뚫고 넘어와서 안정적으로 엔트리 패스만 넣어 주기고, 얼리 오펜스에서 확실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박지원은 좋은 선택지이다. 슛… 그 놈의 슈팅 능력만 가다듬을 수 있다면… 삼성은 하프코트 넘어오기, 앤트리 패스, 사이드라인 패스등 가드진에서 너무 기본적인 실책이 빈번한 팀이다… 그 점을 보완할 선수가 필요하다.
두 선수를 모두 놓칠 경우 볼 핸들링이 메인 리딩을 맡기기엔 부족하나, 코트 어느 곳이든 점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스크린 활용 능력이 좋은 단신 듀얼가드 건국대 이용우도 주목해 볼 만하다. 폭발적인 슈팅 득점력은 고려대 시절 김낙현이 생각나게 하는 선수이다. 다만 이런 롤에는 팀에서 중심적으로 키우는 김진영이 있기에 좋은 선택지가 될지는 물음표이다. 발상을 틀어서 2라운드에서 가드를 보충하고 남은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실링의 선수를 픽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럴 경우 한양대 이근휘와 오재현, 중앙대 이준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첫댓글 오리온은 웬지 지금 이순간에도 한승희 뽑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하고 있을 거 같아요 ㅎㅎ
감독들이 당장 쓰기엔 한승희가 더 좋아보이긴 합니다. 사실 오리온은 한승희, 박진철이 밀리면 가드나 슈터 뽑고 팀의 가드진을 타팀 백업 센터랑 트레이드해도 되는 옵션이 있지요
2편도어서올려주세요~~
2편은 특정팀에 분량이 매우 길겁니당.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독완료
2편도어서부탁드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필력이 너무 부럽네요. 삼성 썬더스는 킹마님 글처럼 즉전감인 박지원, 양준우 선수를 뽑는 선택지와 팀의 미래에 필요한 이근휘, 이우석, 차민석을 뽑는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대학리그가 정상대로 열렸으면 더 판단하기 편했을텐데 너무 어렵네요.
이번 드래프트 특징이 1픽은 물론이고 최상위 로터리도 확실하다고 보기가 어렵다는 거죠. 반대로 1라운드 중위권으로 내려갈 수록 선택의 폭과 여지가 넓어지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로터리팀보다 9,10 순위 팀들이 더 맘이 편할거에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성은 가드도 필요하지만 김준일이 부상이 잦고 또 FA때 어떤 결과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승희가 남아있다면 한승희를 픽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한승희가 언더사이즈 빅맨이긴 하지만 센스가 있고 화이팅도 있어서 김준일 백업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줄 것 같아요. 박지원은 그 전 드래프트 때 픽한 김진영과 비교해봤을 때 비슷하거나 슛팅 부분에서 김진영보다 부족하다고 보고 중복자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박지원, 한승희 중에서는 한승희를 우선 선택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개인 의견입니다.
@박감독 박감독님, 저랑 같은 의견이십니다. 대학가드중에 천기범,이동엽 넘는 선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작정현 정도가 아닌이상.....저도 한승희 추천합니다..이상민감독이 선호하는 슛있는장신포워드툴....장민국,임동섭과 같은 과요..
장민국과였으면 좋겠습니다. 리뷰에서 보아하니, 한승희는 궂은일도 잘해준다 들었습니다. 김준일의 백업 및 fa등으로 이만한 픽은 없다
고 생각합니다..
필력이 너무 대단하십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분석력또한 매우 날카로우셔서 감탄하고 갑니다~^^ 혹시 기자가 아니신지요???^.^ 아 제 개인적으론 삼성은 적합성 여부완 별개로 박지원, 양준우를 픽할 수 있다면 박지원을 먼저 픽하리라 봅니다. 슛이 문제긴 하지만 그렇다고 신명호처럼 대놓고 새깅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신장, 패싱력, 수비, 리딩 부분에서 올 드래프티 가드 중 최대어인 박지원을 과연 패싱할까 싶습니다. 이상민 감독의 홍대부고-연세대 직속후배인 것도 플러스아닌 플러스 요인이라 보고요.
둘 중에 누굴 픽해도 이상하진 않지만, 천기범이 슛 문제로 초반에 어마무시하게 고생했던거 생각해보면 그래도 기본 슛툴이 있는 양준우가 좀 더 낫지 않나 해서 우선순위로 넣어봤습니다 ㅎㅎ
@킹콩마스터 넵. 근데 말씀드렸듯이 적합성면에선 양준우지만 실제 픽은 박지원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보는 겁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가드는 어느팀이든 박지원이 될것 같습니다. 오리온도 한승희 안되면 박지원을 노리고 기존 선수 틀드로 빅맨 보강도 방법 같기도 하네요. KT편에서 허훈 백코트 파트너로 누가 최상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가드 순번에서 탑 2안에는 박지원, 양준우가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우석은 가드로 보기에 애매해서.,.) 개인적으론 양준우를 조금 더 높게 쳤기에 우선적으로 적어보였네요. 사실 KT는 둘 중에 누가오든 도움이 될거 같긴합니다.
모비스는 성적낼거 다 내고도 드래프트 풀 좋을땐 픽을 잘받는것 같아 부럽네요 ㅜㅜ
모비스는 하위픽도 쏠솔하게 뽑아서 잘 키워쓰는 팀이라 ㅎㅎ...
@킹콩마스터 모비스가 하위픽에서 선수들 잘 뽑아쓴거야 유명하죠 ㅋㅋ 다만 스리핏 이후 리빌딩 좀 해야겠다 싶으니 이종현을 픽하고(이종현의 부상은 불운이니 어쩔수없다차고..) 양동근 은퇴 후 리빌딩 좀 해야겠다싶으니 박지원 이우석 등등 쏠쏠한 드래프트 풀에서 상위픽을 차지하는... 뭔가 잘될 팀은 운수마저 잘풀리는것 같은 그런게 부럽다는...
이근휘는 5순위 이후의 픽을 가진 어떤 팀도 뽑을 수 있는 카드 같아요. 슛폼에서 군더더기가 없고 완성도도 높고 릴리즈도 빠르다고 봤는데 릴리즈가 느리다고 보셨다니 저랑은 다르게 보셨네요. 스크린활용이나 오프더볼무브는 되려 프로에서 시험해볼 부분 같습니다. 중위원팀 에이스다보니 스크린이나 오프더볼 하지 않고 그냥 쏴줘야하는 경우가 많아보였거든요. 되려 프로레벨에서 더 복잡한 패턴을 잘 수행할 지, 빡신 수비 틈새로 슛찬스를 만들지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슛이 갖춰져서 올라가는 자세에서 볼이 나가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슛을 갖춰서 올라가는 자세에서 흔들림이 없는게 좋아보였습니다. 프로레벨에서 탄탄한 스크린 시팅을 받으면 더 좋은 활용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양대에서 스크린 서줄 선수가 워낙 없다보니...
되려 슈터치고는 큰 키 같진 않은데 탄력이 좋은 편 같아서 (특히 슛올라갈때)탄력으로 키를 극복할 런지 기대도 됩니다. 패턴실행능력,오프더볼무브가 금방 프로레벨에서 먹힐 수준으로 올라가고 공간 만들어쏘는 개인기도 갖춘다면. 코트 어디서든 슛을 날려대는 클래식한 슈터가 될 거 같아서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B.ROY 슛 타점이 은근히 높기도 하죠. 포물선도 좋구요. 운동능력이 나빠보이지는 않은데 사이드 스텝에서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하는 점이 걸립니당... 이건 팀 디펜스 적인 측면에서 보완이 가능할것 같기도 하구요
@킹콩마스터 수비는 맞아요 본능적으로 빨리 반응하는 타입은 아닌거 같습니다. 예측능력으로 느린 반응을 커버해야할 타입같아요. 프로에서 잘 배워야겠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만약 박지원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유재학 감독이 과연 박지원을 뽑을지 의문이긴 하네요. 슛 없는 가드는 죽은 가드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 과연 슛 없는 박지원을 선택지 내에서 고를지...순번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 된다면 제 생각엔 뽑을 확률이 낮을 것 같긴 합니다
순번내로 남아있다면 양준우라는 카드도 있긴하지요. (물론 비교는 아직 안되지만) 양동근을 생각해보면 양준우가 좀 더 그에 비슷한 롤을 맡길만한 선수이긴 한데...
이용우 선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봤는데 언급이 많이 없네요
저도요 이번 버블을 통해 상당히 인상적인 선수인데 관심이 그닥 없네요 득점력과 패싱력 다 좋은 것 같은데 ...
컴페리즌으로 두경민 스럽다란 이야기를 많이하는데, 그 말따라 안정된 슈팅을 기반으로 스크린을 이용한 플레이가 좋은 선수입니다.
온전한 1번으로는 보기 어렵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패싱 센스도 좋은편이구요. 다만 볼 핸들링이 좋은편은 아니라 메인 리딩으로서는 약간은 의문입니다.
로터리 급으로 불리는 박지원, 양준우보다 그런 면에서 좀 아쉽네요
좋은 보조 리딩 2번과 함께한다면 (정말 잘 풀렸을때) 김낙현 롤 처럼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학년때부터 득점력이야 워낙 좋았고 동기인 주현우와 픽앤롤도 건국대의 주무기였지요. 빨리 불리면 1라운드 중반에 언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선수와 비교해볼 선수가 단국대 윤원상이었는데 이번 버블 리그때 워낙 죽을쑤는 바람에...
간만에 개념글 정독했습니다. 두번째 글이 기다려지는군요 ㅎ
감사합니다. 대학리그 영상들 잘 보고 있습니다
이 글을 팀 관계자들이 반드시 봐야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합니다!
에구 과찬입니다. 다 적고 나니 저도 이게 아닌가 싶은 부분도 있네요
잘 봤습니다. 모비스 팬으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건 차민석입니다. 장신포워드가 없는 팀에서 기대를 가지고 과감하게 베팅했던 김상규가 현재로선 실패로 돌아가는 상황이고 가드보다 상대적으로 보강하기 어려운 포텐있는 장신포워드 자원이라는 점에서 차민석을 1순위로 생각합니다 (팀에서도 박구영코치 보내서 계속 체크했던거 감안하면 팀역시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봅니다). 차민석이 앞에서 뽑힐시에는 본문에 적어주신대로 박지원을 뽑았으면 합니다. 슛에 아쉬움이 있긴해도 1차 대농리그 엠비퓌고 그만한 사이즈,운동능력,스피드 가진 1번은 구하기 쉽지 않다고 봐서요. 차민석,박지원 둘 다 못뽑게 될시엔 고민이 있을수 밖에 없는데 어차피 차민석 놓치면 상위픽에서 포워드를 픽하기보단 필요포지션인 가드를 픽하는게 우선이라고 봐서 양준우,이준희 또는 가드보다는 2-3번에서 보조 볼핸들러로 활용할만한 이우석 중 한명을 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양준우는 육각형 선수라 생각하지만 상위리그에서도 좋은 육각형 선수가 될지 미지수고 이준희는 가드로서 최상의 사이즈,피지컬이지만 슛이 많이 아쉽다는 약점이 있어서 누굴 뽑아도 못뽑은쪽이 아쉽진 않을거 같아요.
글을 다 적고 나니 제가 모비스 전력을 잘못 평가했던거 같습니다. 확실히 차기 년도에도 확실한 상위지명이 될걸로 예상이 안되다 보니 기회될때 서명진처럼 빠른 복권형 플레이어 지명도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삼성입장에서는 빅맨이 급하다고 봐서 한승희가 댕기기는 하지만 사이즈 땜에 박준영,김경원 처럼 못쓰게 되지 않을 까 걱정되네요. 솔직히 저는 낮은 순번을 받아서 이근휘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을 응원하고 이상민감독을 잘 아는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단신슈팅가드 겁나 싫어합니다..어지간해선 안쓰고 안뽑을듯 합니다..
잘읽었습니다 2탄 기대중 ㅎㅎ
개인적으로 삼성은 지금 가장 좋은 천기범이 있고(물론 군입대중이긴 합니다만, 1시즌 있으면 돌아오죠.) 이동엽,김현수,이호현,김광철등이 양적으로 짙게 포진되어 있다고 봅니다. 현대학리그가드중에 천기범,이동엽 넘을수 있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 싶네요. 전 회의적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삼성이 재미보고 있는 포워드 농구, 한승희를 뽑았으면 해요..박지원이 남아있으면 박지원 뽑을거 같은데, 박지원은 슛이 너무 없고 2대2전개능력도 별로라고 들었어서, 프로에서 수비수정도로밖에 활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네요. 단, 이상민 감독이 홍대부고-연세대 직속으로, 뽑는다고 한다면, 다르지만, 개인적으론 한승희가 남아있으면 무조건 한승희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이상민 감독이 좋아하는 슛있고 운동능력 괜찮은 장신포워드이기도 하구요. 박진철은 무조건 아니라고 봅니다. 감독이 안써요. 송창무꼴 날겁니다.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2편도 기대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