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 “나이야 가라!”
멋진 건배사는 제창자의 인격,지적 수준은 물론이고
만찬의 성격과 수준, 나머지 행사의 예고편으로서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건배사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다.
건배사도 작은 연설이므로 구조가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KISS(Keep It Simple and Short)에 입각해서
짧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자리의 의미, 주제, 기원 등을 전달해야된다.
또 제창되는 경우를 가정해 따라 하기 쉬워야 한다.
건배를 할 때는 너무 오버해서 잔을 쭉 머리 위까지 올리지 말고
자신의 눈높이 정도 올린다.
우리 식으로 ‘원샷`은 아주 좋지 않은 건배사이다.
당연히 금기시 해야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흔한 건배사인 `위하여’나 ‘원샷’ 외에,
연말모임 같은데서 함께 외칠 수 있는 간결하면서도 의미심장한 건배사는 없을까?
다음과 같은 건배사는 어떨까?
‘진달래’!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라는 뜻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강조할 때 쓸 수 있다.
‘나가자’!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란 뜻으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어서 좋을듯하다.
‘개나리’!
‘계(개)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Relax & Refresh 하자’ 는 뜻으로
권위,위엄을 벗고 위아래가 모두 하나가 되어
편하게 즐기며 기분을 전환하자는 회식용 건배사로 좋을듯하다.
‘당나귀’!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라는 뜻이다.
나이 든 분들 이라면 ‘나이야 가라’는 어떨까?
제창자가 “나이야”라고 말하면
참석자들이 “가라”하고 힘차게 외쳐보자.
건배사 만큼 중요한 것이 건배사를 듣는 사람의 자세이다.
가끔 너무 흥에 겨운 나머지 오버해서 주최자가 해야 할 건배를
참석자가 외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진다.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또는 지금 약을 먹거나 특정 종교를 믿는다고
건배조차 하지 않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다.
마시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물이라도 채워 예의를 표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표정과 눈을 부드럽게 맞추는 아이 콘텍트(Eye Contact).
되도록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어야 한다.
자! 2006년 열심히 살아온 당신을 위해 건배!!
그리고 12월 이면 신나는 댄스 파티를 위해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