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우리가 편히 지내는 사이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도 무언가 함께 해야할 것들이 있는지
모색해야 할 때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부산정평위" <eli70@hanmail.net>
받는사람: "Fr정진훈 안동정평" <thaddee@hanmail.net>
날짜: 2012년 6월 11일 월요일, 14시 21분 36초 +0900
제목: FW: 765송전탑 공사 관련 속보
밀양에서 보내온 '송전탑 공사' 관련 속보를 전달합니다.
- 정평위 사무국 드림. | |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
오늘날 특히 가난한 사람들과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의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제자들의 기쁨과 희망,슬픔과 고뇌입니다.
그 어떤것도 인간과 무관한 것은 있을 수 없기에
모든 것이 그리스도 제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사목헌장 1항-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사무국장: 김검회 엘리사벳)
주소: (600-801)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4가 81-1 가톨릭센터 5층
전화: 051-465-9508, 팩스: 051-465-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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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busanjustice@naver.com , eli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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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65송전탑 공사 관련 속보
안녕하세요. 이계삼입니다. 이 이메일은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 벗들, 그리고 후배님들께 띄우는 것입니다. 스팸 메일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시대에 이렇게 무람없이 메일을 띄우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퇴직하고 난 지 4개월에 접어듭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농담이 있다는데, 꼭 제 처지를 빗댄 것만 같아 더러 쓴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1월 16일 제가 사는 밀양땅에서 발생한 이치우 어르신의 분신자결 이후, 이 송전탑을 막아내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류 언론들이 우리 소식을 거의 담아내지 않다보니 이렇게 제 지인들께라도 메일로 알려드리는 길을 찾았습니다. 성가시게 해드려 거듭 죄송합니다. 앞으로 종종 765kv 송전탑 공사 재개와 관련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가슴아픈 일은 74세 할아버지의 분신 사태에도 한국전력은 조금의 반성도 변화도 없이 초지일관 송전탑 공사를 밀어붙일 태세이고, 주민들은 죽음으로 막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리고, 이 싸움은 신고리핵발전소를 위시한 탈핵 투쟁과 맞물리면서 두 차례 탈핵희망버스가 다녀가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6월 7일, 한전의 공사 강행을 앞두고 또한번 가슴아픈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동영상과 보도자료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세상에는 슬프고 가슴아픈 사연들이 넘쳐나지요. 우리 밀양의 일도 그 하나일 것입니다. 부탁드리옵기는 부디, 이 일을 외면하지 말아주십사, 밀양의 소식을 널리 알려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주민들도, 저와 같은 밀양의 시민들도 온 힘으로 싸울 것입니다. 종종 소식드리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2012년 6월 10일, 이계삼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