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으로 역전할 수 있다
문희봉
행복은 실체가 없다.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져볼 수도 없다. 단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무형자산이다. 삶에는 고통이 따른다. 사랑은 더 큰 고통이 뒤따른다. 상처, 상실감, 이별... 그래도 사랑을 잃으면 안 된다. 바른 생각, 좋은 꿈도 고통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 절대고독의 순간이 수없이 반복된다. 그래도 바른 생각을 하고, 좋은 꿈을 꾸어야 한다. 그래야 행복이 찾아온다.
길을 가는 사람에게 묻는다
"혹시 사는 이유 아세요?"
"행복하기 위해서!"
바보처럼 다시 한 번 물어본다.
"가장 원하는 게 뭐예요?"
"아따, 행복이라니까 그러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의 키워드는 아마도 '행복'일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하는 일마다 꼬이기만 하는 어떤 사람이 '터프하게' 행복을 불러본다.
"야, 행복! 이 뻔질이 녀석, 왜 나만 살금살금 비켜가는 거냐?"
최첨단 마이크로 목청 높여 불러 봐도 행복은 무소식, 고성능 현미경으로 하루 종일 째려보아도 행복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느낀다. 충분히 촉감한다. 붉은 와인처럼 섹시하게 우리를 도취시키는 행복의 입술, 하얀 구름처럼 포근하게 우리를 껴안아주는 심장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 소나무나 대나무보다는 낭창낭창 휘는 나무가 되라고, 적당히 타협하고 요령껏 비비며 살아가라고 바람은 그렇게 가르쳐 준다.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라고 가르쳐 준다.
"여기 행복 한 접시만 주세요!"
"이 주소로 행복 1킬로그램만 배달해 주세요!"
"여보세요, 나에게 당신의 행복 5분만 꿔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