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했던 카라얀에 이어 이번에는 영원한 말러리안 번스타인 입니다
이번엔 10위 부터 1위까지 순위를 매겨봤는데
그냥 재미로 한번씩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10위. 브루크너교향곡6번
-이 연주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계실것 같지만 브루크너 조차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뜨겁게 달궈버리는 그의 열정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9위. 드보르작교향곡9번
-50여 분에 달하는 극악한 길이를 자랑하는 연주로 대하와도 신세계교향곡 입니다.
8위. 베를리오즈교향곡<환상>
-비프랑스권 지휘자의 환상녹음 가운데 이만큼 설득력 있는 연주도 드뭅니다
7위. 쇼스타코비치교향곡5번
-번스타인의 쇼스타코비치5번은 인기가 많은 녹음으로 저 역시 좋아합니다
6위. 슈만교향곡4번
-굉장히 낭만적이고 템포간의 격차가 큰 연주입니다..푸르트뱅글러엔 미치지 못하지만 번스타인도 슈만4번에 있어서 얼마나
탁월한지를 보여주는 과연 번스타인의 음악이다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5위. 브람스교향곡2번
-번스타인의 브람스는 이 2번밖에 안 들어봤지만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과연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아쉬움도 남지만 이 작품의 낭만성을 잘 살렸다고 봐서 5위에 랭크 시켰습니다
(다른 번스타인의 브람스도 충분히 기대됩니다)
4위. 브루크너교향곡9번
-곡이 워낙 좋아 4위를 한감이 적지 않아 있습니다.. 뭐 충분히 좋은 연주지만;;(2악장은 아주 작살이죠ㅎㅎ)
3위. 프랑크교향곡D단조
-과연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어떤 지휘자를 만나도 거기에 굉장히 잘 적응하는 그들의 역량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번스타인이 이 곡에서 저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2위. 쇼스타코비치교향곡7번
-번스타인과 시카고심포니..정말 대단합니다 왜 번스타인이 이 곡에서 시카고를 택했는가 대단히 탁월한 선택이라고 느껴지며
동곡의 케겔의 연주와 함께 가장 강렬한 연주로 꼽혀도 무리가 없습니다
1위. 시벨리우스2번
-이 연주를 들은 후로 다른 시벨리우스2번의 피날레는 귀에도 안찹니다 그리고 그 장대한 2악장이란..!!
처음 이 연주를 듣고 엄청 기분이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면 1위가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지금 관점으론 또 모르겠지만)
번스타인의 베토벤과 차이콥스키는 그닥 끌리지 않더군요
원래는 그의 말년의 비창을 꽤나 좋아했는데 누나와 함께 들으면서 누나가 하도 이 연주를 까서(;;) 그런지(저도 거기에 꽤나 동감했던걸까요?) 그의 비창은 이제 아쉽게도 저에게 있어 경쟁력을 잃어 버렸습니다(번스타인의 해석은 이해가 되나 1악장의 발전부는 적응이 너무 안되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더 많은 그의 음악을 접하면 생각이 달라지겟지만 지금은 적어도 저 순위 대로입니다
뒤에 이 순위표를 보면 어떤 이유에서건 아마 굉장히 웃기겠지요?ㅎㅎ
-말러는 순위에 넣지 않았습니다 말러를 껴버리면 1위 부터 10위까지는 쭉 도배를 할테니까ㅎㅎ
차라리 그의 말러는 말러내에서 좋아하는 순위를 낼만하지요
첫댓글 대단히 흥미로운 순위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거라곤 쇼7번 밖에 없지만 한번쯤 다 들어보고 싶네요. 시벨리우스 2번, 그리도 칭찬하시니 매우 땡깁니다^^
흥미롭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번스타인/빈필의 시벨리우스2번은 그의 말년의 연주가 그렇듯이 굉장히 늘어지는 연주로 이 역시 50여분에 달하는 연주입니다 늘어지다 보니 특히 4악장의 피날레에선 엄청난 강점으로 작용해 오버 좀 보탠다면 숨이 멎을 듯한 코다를 선사합니다 이 덕에 무조건 시벨리우스2번의 피날레는 길게 끌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생겨 버려... 그 결과 이 곡을 녹음한 여러 지휘자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무튼 이 연주가 좋든 싫든 분명 들을건 많은 시벨리우스2번입니다
언급해주신 쇼스타코비치 5,7번과 브람스 2번, 슈만4번, 베를리오즈 환상, 드보르작9번을 저도 가지고 있는데 다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개인적으로 번스타인-브람스 1번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브람스 1번이라는 곡을 가장 처음으로 들었던 연주가 번스타인 지휘였거든요. ^^ 그 외에도 번스타인의 슈만 '봄'과 '라인'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시벨리우스 2번이 매우 궁금하네요^^
번스타인의 브람스1번도 정말 좋을거 같은데 조만간에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순위에는 못들었지만 번스타인의 '봄'과'라인'은 저도 좋아하는 연주입니다(아무래도 두곡을 4번 만큼 안 좋아하기 때문에 순위에 못들었을지도ㅎㅎ;;) 시벨리우스2번이야 뭐 대단한 연주이지요..그의 드보르작 9번을 좋아하신다니 필시 맘에 드실겁니다
그런데요, 번스타인이 부르크너 6번을 했었네요?? 그의 쇼스타코비치 7번은...... 제가 한때 좋아했던 하이팅크의 해석을 아주 통쾌하게(?) 날려버렸네요... ㅎㅎ 그의 슈만 4번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라얀의 빈 필 연주 이상으로 좋아하고 부르크너 9번은 쥴리니와 같은 반열에 두고 싶군요.. ㅎㅎ 사실 제 생각으로는 번스타인은 완벽한 예술가이자 그 자신이 완전무결한 예술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의 브루크너6번은 딴건 몰라도 정말 화끈한 연주입니다 번스타인님께선 이 연주가 맘에 드실지 안드실지는 모르겟지만요ㅎㅎ
제 맘에 들 것 같은데...... 문제는 그 동안 음원을 찾아다니면서도 이 음반은 발견하지 못한것이 문제지요... ^^;; 그런데, 카일베르트(BPO)의 부르크너 6번, 클렘페러(NPO)의 부르크너 6번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번스타인이 60년대(정확히는 모름)에 언제나 저에게는 최고의 악단일 뉴욕 필과 부르크너 9번을 연주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저 이 음반을 접한 적이 없거든요. 이 음반은 대충 어떤가요....(이에 대해서는 답변을 주시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ㅎㅎ)
클렘페러의 브루크너6번은 제가 가장 처음들었던 브루크너6번이기에 의미가 남다른 연주입니다 카일베르트의 6번도 상당히 빨리 들은편인데 엄청 맘에 들었구요..문제는 지금 둘다 들은지 한 2 ,3년은 된거 같아 머릿속에 가물가물합니다 ;;(브루크너6번은 1년에 들어봐야 세네번 정도 밖에 안듣기 때문에;;) 번스타인/뉴욕필의 9번은 아쉽게도 저도 접한적이 없습니다ㅜㅜ
허허 어쩌면 처음 들은 것도 이렇게 일치 할 수가....! 저도 클렘페러의 6번을 통해 부르크너 6번을 처음 접했는데... 카일베르트는 제가 많이 접하지 못한 지휘자였는데 아직 부르크너를 잘 모를때 표지가 눈에 띄여서(-_-) 얼른 구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웬 걸...... 아직 까지도 그 여파가 오래 갑니다. (들은지 1년이 넘었는데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