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에 대한 광역개발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지역 분양권과 분양 예정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일반 분양권은 거래가 불가능 하지만 조합원 지분은 입주 이전에도 사고 팔수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강북지역에서 재개발을 통해 공급될 분양 예정 물량도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감 큰 분양권 눈에 띄네=먼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북지역 분양권을 꼽을 수 있다.
광진구 노유동의 한화꿈에그린, 삼성트라팰리스, 구의동 더샵스타시티 등이 대표적인 한강 조망권 단지이다. 한화꿈에그린과 삼성트라팰리스는 트윈빌딩으로 이뤄진 단지로 강변북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영동대교·청담대교 야경과 함께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장점을 가졌다.
분양권 시세는 꿈에그린 32평형이 분양가 대비 최고 3000여 만원 웃돈이 붙어 3억9000만∼4억2000만원, 트라팰리스 32평형은 분양가보다 최고 1억원 가량 높은 5억∼6억원 가량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7호선 뚝섬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03년 5월 분양 당시 투기광풍을 몰고 왔던 광진구 구의동 더샵스타시티도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분양권 시세는 39평형이 5억4000만∼7억2000만원, 48평형이 6억6000만∼9억2000만원, 54평형이 6억7000만∼7억9000만원 수준이다. 입주는 2006년 11월.
금호동 1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금호푸르지오 역시 저층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연립주택과 아파트가 혼재해 있다. 시세는 23평형이 2억8000만∼3억4000만원, 41평형이 7억8000만∼8억3000만원 수준이다.
인근에 재개발이 밀집돼 있어 광역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도 풍부하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 2차(입주시기 2006년6월)· 3차(" 2006년10월)와 돈암동 현대홈타운(" 2007년1월), 정릉동 대림e-편한세상(" 2006년5월), 강북구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2006년4월), 동대문구 전농동 신성미소지움(" 2005년10월), 공덕동 삼성래미안4차, 성동구 금호동 두산위브(" 2006년2월) 등이 대표적인 단지들.
길음동 래미안2차는 33평형이 3억4000만∼3억9000만원, 3차는 31평형이 3억3000만∼4억1000만원대다. 이들 단지는 길음뉴타운에 속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아동 동부센트레빌은 32평형(분양가 2억7000여만원) 분양권 시세가 3억∼3억2000만원 선이다.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전농·답십리뉴타운이 가까운 전농동 신성미소지움은 분양가 대비 8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30평형이 2억8000만∼3억원, 40평형이 3억7000만∼3억8000만원.
금호동 두산의 분양권 시세는 33평형이 3억5000만∼4억3000만원 선으로 분양가 대비 최고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있다. 5호선 신금호역이 가깝다.
◇하반기 주요 분양 예정 단지는?=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에 한강 이북지역(강북)에서 분양될 물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이 가장 풍부한 곳은 동대문구와 성동구, 성북구 지역. 동대문구에서는 전농3-2구역을 비롯해 답십리12구역, 용두2구역 등에서 재개발을 통해 하반기 중에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시공사는 삼성건설(전동3-2구역), 한신공영(답십리12구역), 두산산업개발(용두2구역)이 맡고 있으며 이외에도 금호건설이 신이문아파트재건축을, 남광토건과 성원건설도 전농동과 용두동에 각각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도심 접근성이 용이하고 경전철(전농∼면목) 개통 계획과 청계천 복원, 각종 재개발, 뉴타운 등의 호재가 많은 곳이다.
성북구에서도 현대건설이 정릉동(정릉6구역)에 522가구, 삼성건설이 석관동(석관1구역)에 564가구, 대우건설이 하월곡동(월곡1구역)에 564가구를 10∼11월께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성북구 역시 정릉동, 월곡동 등에 재개발구역이 밀집돼 있고 내부순환로 이용이 편리하며 경전철(우이∼신설) 신설 계획도 마련돼 있다.
최근 뚝섬 효과로 인해 집값이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성동구 일대에서도 성수동2가 현대건설(462가구), 금호동 이수건설(77가구), 마장동 효성(67가구)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종로구에서는 복원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청계천이 가까운 숭인동에서 동부건설(숭인4구역)과 현대건설(숭인5구역)이 각각 416가구와 28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현대건설은 또 은평구 불광동 불광2구역(603가구), 쌍용건설은 마포구 창전동에서 635가구, GS건설은 마포구 하중동에서 488가구를 각각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출처 : 05.08.09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