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계통의 동향> 배 영 민
<제과>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 해태제과 등 4사의 건과 매출은 전년대비 5% 성장한 1조 9,400억원으로 추산된다.
건과와 빙과를 합친 제과 시장 전체 매출은 약 2조 9,9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 정도 늘었다.
빙과 시장은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삼강을 중심으로 1조 500억원정도이다.
롯데제과가 37%, 빙그레가 35%, 해태제과 20%, 롯데삼강 15%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양산빵>
샤니, 삼립식품, 기린, 서울식품 등 4사의 양산빵 매출은 전년대비 8.2% 성장한 5,960억원의 성장세로 집계됐다.
샤니는 지난해 ‘샌드팜’이라는 샌드위치 브랜드를 내세워 20% 이상의 성과 달성과 홈스타일 베이커리 매장인 ‘르뽀미에’에서 직접 구운 빵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커리 매장이다.
삼립식품은 천연발효제품을 내세워 17.5% 성장을 기록했다.
기린은 ‘이삭토스트빵’, ‘시몬케잌’, ‘둥근달’ 매출이 급상승했다.
서울식품은 ‘딸기나라’ 등 부담없는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다가간 점에 매출을 늘릴 방침이다.
호빵시장은 4개사의 매출이 580억원 규모 샤니의 ‘팡찌니’호빵은 60% 신장했으며 삼립식품은
웰빙형 ‘단호박’과 ‘모카’ 호빵을 내놓으면서 21.6%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린은 ‘호빵생각’, ‘속이 알찬 호빵’브랜드로 바꾸고 서울식품은 ‘단호박 호빵’, ‘뽕잎 호빵’ 등
웰빙형 호빵을 출시했다.
특히 SPC 그룹은 우리밀로 제품을 개발하여 우리밀과 우리쌀로 만든 빵 제품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망되고 있다.
<외식>
외식업계에 작년 한해는 잔인한 한해였다.
브랜드력에서 밀리는 일반음식점과 고가의 패밀리 레스토랑은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패스트푸드 및 피자 업계는 현상유지 및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음료>
음료시장은 전년비 3% 성장한 3조 5,400억원 규모로 집계되었다.
차음료 시장은 감소, 커피시장과 생수, 스포츠 음료 시장의 성장으로 소폭 상쇄됐다.
남양유업의 ‘17차’와 광동제약의 ‘광동옥수수수염차’로 4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는 판매 500억원을 달성, ‘레쓰비’에 이어 원두커피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동서식품은 ‘맥심 T.O.P’를 출시, 5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커피음료시장에 안착했다.
남양유업의 ‘원두커피에 관한 4가지 진실’, 해태음료가 네슬레와 함께 합작해 만든 ‘에스프라페’,
빙그레의 ‘아카펠라’ 등 다양한 커피음료가 선보였다.
생수시장은 지난해 10%대 성장세를 보여 4,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심 ‘제주삼다수’, 롯데칠성 ‘아이시스’, 동원 ‘동원샘물’, 석수와 퓨리스 ‘석수’, ‘퓨리스’, 해태음료 ‘빼어날 수’가 생수시장의 5대 강자로 꼽힌다.
탄산음료시장도 지난해 3% 성장한 1조 9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와 한국코카콜라의 ‘코카콜라’ 등 탄산음료 대표제품의 매출성장외에는 하락세에 있다.
차음료시장은 20% 감소한 3,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커피전문점>
지난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전년대비 약 15%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커피전문점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국내 에스프레소 프랜차이즈의 선전과 베이커리 부분의 강화였다.
특히 국내 브랜드들은 수입브랜드에 비해 두드러진 매장 증가를 보였으며 직영사업을 가맹사업으로 확대한 곳도 있었다.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50여개 이상의 점포를 신규오픈하며 총 143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소규모 테이크아웃매장인 이디야는 187개의 점포수를 갖고 있으며 로즈버드 카페컴온과 롯데칠성음료가 운영하는 카페칸타타는 휴게소내의 매장을 중심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프랜차이즈 사업전환 다채로운 베이커리 메뉴덕을 톡톡히 봤다.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리스는 전통 벨기에식 ‘리에주 와플’을 선보였다.
또한 스타벅스, 파스쿠치, 커피빈 등의 수입 브랜드도 꾸준히 인기를 누렸다.
스타벅스는 20% 정도 늘어난 1,600억원, 총매장수 282개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치는 매장수 확대보다는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이어나가는데 치중한 한해를 보냈다.
원두커피 수입업체인 일리의 직영 커피전문점 에스프레사멘테일리는 ‘에스프레소 한잔 1유로’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힘썼다.
고급 커피전문점은 올해에도 매장수 증가와 함께 브랜드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주류>
올해 주류시장은 경기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급술인 위스키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대중주인 소주, 맥주가 약 90% 소비하고 있다.
소주 음주량은 2007년 33억 1,950만병으로 지난해 소주 소비는 35억병으로 추산된다.
소주시장 점유율은 진로 51%, 금복주 8.9%, 대선주조 8%, 무학 7.9%로 나타났으며 ‘처음처럼’의
두산주류를 롯데칠성이 인수하게 되면 변화가 예상된다.
두산주류는 소주 1,600억원, 청주 660억원, 와인 420억원, 과실주 100억원으로 3,600억원정도이다.
롯데는 궁극적으로 OB맥주까지 인수할 태세다.
현재 맥주시장은 하이트가 58%, OB가 41%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맥주에서는 우월하지만 위스키 부문에서는 롯데가 앞서고 있어 이 세 주종의 판매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주류 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장 판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