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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 2017. 5. 3. 04:40 - 14:30
0, 장소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전북 남원시 산내면
0, 코스 : 도솔암 - 영원사 - 상무주암 - 문수사 - 삼불사(함양군) - 약수암 - 실상사(남원시)
부처님 오신날 지리산 7칠암자 산행을따라 갔습니다
23:50 분에 방배역을 출발한 SN 산악회 버스는 04:30분에 음정마을에 도착했습니다
H 나 S 산악회에 비해서 값이좀비싼 산악회이기에 손님이 27명밖에 안되었습니다
죽암휴게소 에서는 15분쉬었으나 함양휴게소 에서는 아침밥을 먹으라고
30분을 쉬었습니다
배고프면 못간다고 03:00시 인데도 라면과 우동을 먹는사람들이 여러명 있었습니다
34번 자리에 혼자앉아서 가면을 취하고있는 나에게 50대의 산행대장이 걱정되어서
알려준다면서 영원사와 삼불사의 탈출로를 가르쳐주기에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정식 7암자산행은 3번째 이지만 이영진님 이현우님 송동선과 폭설로인해 실패했던
실상사 - 문수암 까지와
실상사 - 평사리 소상공원까지 7번이나 실패한 남북종주까지 포함하면 10번넘게
다녀본곳 이기에 퍽으나 힘든곳 이어도 정든곳 이기도 합니다
양정마을
04:40 분부터 이마에 렌턴불을켜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신참인 산행대장이
등산로를 못찾아서 처음부터 여러번이나 헤메고 있었습니다
이산길을 잘안다는 고참 산행대장은 B코스로가는 4명을 데리고 영원사로
가버렸기에 전화를해도 통화가 안되었습니다
젊은 신임산행대장과 우리팀 23명에게 벽소령 으로가는 작전도로 까지는
내뒤를 따라오라고 하면서 내가 앞장을 섯습니다
작전도로 통제소에서 산행대장을 따라가면서 산악회에서 나누어준 지도를보니
너무나 엉터리 였습니다
05:20 분에 염치불구하고 이영진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새벽에 왠일이냐고
하면서 양정으로 돌아서 영원사 쪽으로 가는게 좋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산행대장과 10 여명의 일행에게 나를따라 오던가 지도데로 연하천 삼각고지에서
우회전해서 로프를잡고 오르고 내리는곳이 여러곳이있는 험한 산길을 갈것인지
선택을 하라고 했습니다
8명은 나를 따라오기에 세멘트 임도길이 경사가 심하고 멀어도 원망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미리당부를 했습니다
작전도로에서 한시간넘게 땀흘리면서 속보로 걸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날이 새기전부터 홀딱벗고 새들은 이곳 저곳에서 많이도 울어댔습니다
도솔암 직전
새벽에는 손이시럽고 춥더니 해가뜨면서 땀이많이 났습니다
도솔암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 내려가시는 분들은 좋겠습니다 "
하였더니
" 조금만더 힘내세요 "
하면서 격려해 주었습니다
도솔암 입구
스님혼자 살고있는절에 무슨 결재할것이 있을까요?
이곳의 결재가 공부나 참선수행인지 싶었습니다
도솔암
도솔암
2007.1.27. 겨울 7칠암자 산행때 모습입니다
이영진님 이현우님 심상환 송동선과 함께했던 산행입니다
곰출현 경고판
도솔암 스님이 2006년 겨울 초저녁에 장독대 뚜겅을여는 소리가 나기에
창문사이로 밖을보니 큰곰이 두발로 장독대 뚜겅을열고 한발로 간장맛을 보더니
가만히 뚜겅을덮으며 고추장 항아리도 열어서 맛을보드라고 했습니다
가라고 소리도 안지르고 그냥 놔두고 보았더니 산으로 올라가 드라고 했습니다
께스통
도솔암 스님이 사용하실 LPG 께스통들 입니다
40kg인 저께스통을 도솔암까지 짊어지고 갈려면 무척 힘들것 같았습니다
스님은 못짊어지고 갈것이에 누군가 돈을받고 운반해 주는것 같았습니다
10 여년전 이영진님을 따라서 왕시루봉에 갔더니 관리인인 여자목사님이
LPG께스를 쓰고있기에 저무거운것을 4km 가 넘는곳에서 1000m 가 훨씬
넘는곳까지 어떻게 갖고오느냐고 물었더니 연세대 교수인 인요한님이
멜빵을 이용해서 공짜로 사다준다고 했습니다
고사목 나무를 잘라서 방에 난방을 하라고 60만원주고 휴발유를넣는 전동톱도
사다주셨는데 대충 짐작이가는 관리공단 좀이상한 젊은이가 훔쳐간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무거운 전동톱을 산토끼나 살괭이가 물어갔을리는 없지안겠냐고 했습니다
지리산이 좋고 자기 아버지가 손수지은 별장에서 아버지의 체취가 남아있는
그별장이 그리워서 한달에 한번씩 꼭 다녀간다고 했습니다
40kg의 LPG 께스를 두달에 한통씩 사다준다는 인요한 교수님이 존경스러 웠습니다
인용한님네 별장
풍토병 때문에 시원하고 모기가없는 왕시루봉에 인요한님의
아버지가 손수지은 별장입니다
조고마한 시골마을처럼 이곳 저곳에 저런 별장들이 10채가
지금도 왕시루봉에 보존되고 있습니다
1000m 넘는곳에 풀장도있고 테니스장도 있습니다
거의 무보수 이기에 관리인이 있을때도있고 산을 좋아하는
사진작가나 성경공부하는 목사님이 계실때도 있습니다
도솔암 출입구
전에는 출입금지 큰간판과 경고판이 있었는데 다치워 버렸습니다
이곳에서 잠시쉬다가 나를따라서 이쪽으로온 8명중 5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도솔암과 영원사만 구경하고 택시를타고 실상사로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나머지 3명은 밥을먹고 천천히 온다고 했습니다
영원사 표지석
영원사
부처님 오신날인데 절에온 신도들도 별로없어 보이고 좀그랬습니다
영원사
부처님오신 날인데 왜인지 조용하고 냉냉해 보였습니다
영원사
상무주암 가는길
퍽 품위도 있어보이는 무슨고목 나무인데 태풍에
쓰러지지 말라고 잘다듬어 놨습니다
이정표
뒷쪽은 영원령 - 연하천 삼각고지로 이르는 등산로인데
지리산 남북종주 길중에서 제일로 난코스 입니다
관리공단에서 비지정 등산로라고 나무를 잘라서 등산로를
막아 놓았습니다
관리공단은 험한 난코스에 안전펜스나 나무계단도 안만들어
놓고도 낭떠러지 바위에 뜻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둔 로프를
수시로 잘라가 버리고 있기에 욕을많이 먹고있습니다
관리공단은 참 이상하고 못된짓도 여러곳에서 하고있습니다
벚꽃과 진달래
산벚꽃은 거의지고 있었으나 진달래꽃은 한창 이었습니다
얼레지꽃 군락지
저급 카메라기에 상태가 흐리지만 실제는 아주 좋았습니다
철쭉꽃
1000m 가넘는 산능선이라 철쭉이 이제 필려고 했습니다
사진 포인트
이곳에서보면 노고단 - 반야봉 - 촛대봉 - 제석봉 - 천왕봉까지
아주 잘보입니다
2007.1.27. 사진 입니다
천왕봉
제 모자뒤로 천왕봉이 보입니다
점심
11:00 시가 못되었는데 상무주암 입구에서 절에 봉사하러온 남자두 사람이
점심 공양하고 가세요 하면서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상무주암을 10여번 지나다녔지만 이곳에는 두번째 들어와 봤습니다
공부한다고 언제나 빗장을 걸어놓고 있었으며
지리99 검은별 전주 광속단 산행기등에서 상무주암의 젊은 스님들은
사람오는것을 싫어하고 쌀쌀맞고 싸가지가 없다고들 하기에 지나다니면서
밖에있는 샘터에서 물만 보충하고 다녔습니다
오늘 맞있는 비빔밥과 맛있는 찰떡을 얻어 먹으면서 생각하니 남의말이
다맞는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7암자중 한번도 시주를 안해준곳이 이곳 이었는데 맛있는 밥을
얻어먹어서 참 미안 했습니다
상무주암
커피까지 잘마시고 우측마루에 앉아있는 나이들어 보이는 스님께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열번넘게 지나다니면서 밥하시는 할머니 보살님과는 인사하며 지나다녔지만
스님을 뵈는것은 처음이라고 했더니 반가워 하셨습니다
나보다 대여섯살 더잡수어 보이는 스님께 녹차나 사탕등을 좋아 하시냐고
물었더니 지나는길에 그냥 들어오셔서 공양도 하시고 차도마시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다음에 상무주암에 갈때는 좋은양말과 맛있는 사탕을 사다드려야 겠습니다
문수암
도마뱀
낙엽속에 숨어있는 보호색을띤 도마뱀을 찾아보세요
사진속 중앙에 있을것 입니다
금낭화를 찍으려는데 도마뱀이 움직이기에 찍었습니다
금낭화 군락지
저꽃도 거름을 잘주면 아주 크고 굵어지면서 꽃도많이 핀답니다
문수암 1000인굴
10여년 전부터 시주도 조금씩 하기에 인사를 나누고 지내는
혼자사는 도봉스님은 방에서 VIP 손님을 접대하고 있었습니다
약소한 시주를하고 부처님께 목례를 드리면서 언듯보니 오늘은
좋은날이라 새장삼은 입으셨어도 많이늙어 보였습니다
우리 녹두팀은 도봉스님이 힘이없어서 눈을 못치운다고해서
산덩이같은 눈도 치워주고
어느해 봄에는 채소를 심어야 하는데 허리를 끕벅 했다고해서
30여분간 밭도 파주었더니 고맙다고 좋아 했습니다
이정표
삼불사
나이드신 보살님과 여승 2분이 살고있는 삼불사 입니다
이곳에서는 식혜와 오미자차와 과자도 여러번 얻어먹은 절입니다
다른곳보다 시주도 조금더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삼불사
약소한 시주를 드리고 부억에가서 보살님께 인사를 드렸더니
몇년만에 보아서인지 한참을 헤메기에 악수를 오래하다가 혼났다고하니
그때야 알아보고 파안대소 하면서 반가워 했습니다
밥먹고 가라면서 참외를 깍기에 갈길이 바쁘니 식혜나 한그릇 달라고하니
점심때 다먹어 버렸다기에 찰시루떡만 한접시 얻어서 배낭에 넣고왔습니다
삼불사
약수암
실상사 말사인 약수암 입니다
큰절인 실상사에서 행사를 하여서인지 약수암에는 등도 없었습니다
1km 쯤 돌아서오는 등산로인 도마마을을 안거치고 울타리를 넘어서
들어왔으나 스님이 오늘은 아무말도 안해서 미안했습니다
우물가에서 수건으로 간이 세수를하고 있으니 나를 추월해서 앞서갔던
40대의 부부가 나를 위아래로 한참을 훝어보더니
"군화신은 아저씨맞네" 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오셨냐고 하기에 저곳으로 질러서 다닌다고 했더니
신통해 하면서 다음에는 자기들도 저곳으로 다닐련다고 했습니다
실상사
우리나라 단일 사찰중에서 보물과 문화재를 가장많이 보유하고있는 절이라고 합니다
조계종의 수많은 절중에서 유일하게 자급 자족하는 야당성이 아주 강한절 이라고 합니다
신도들한테 신세지면 안된다고 다른절처럼 새로 불사를 하거나 비가새어도 약간의 보수로
만족한다는게 실상사 스님들의 순수하고 검소함 이라고 했습니다
2004년 6월초에 노고단 산장으로 오프넷 모임에 가면서 집사람과 김연주님이 큰앵두나무에서
앵두를몇개 따먹는데 지나가던 스님이 합장을 하면서
" 잘읽은 놈으로 따잡수셔야 맛있어요 많이 따잡수고 가세요 " 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따먹지를 못하고 온일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그인분으로 농사를 짓고있는 절입니다
여름에 연꽃방죽에 연꽃을보러 갈려면 길다란 재래식 화장실옆을 지나갈때는 모두들
코를막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젊은 스님들은 공부도 잘하지만 운동도 아주 잘해서 산내면에서 체육대회를하면 스님들이
축구 배구 10km 달리기등 전부1.2.3.을 다해버린다고 했습니다
어느해 여름에 산내 초등학교에서 체육대회때 스님들이 족구를 하는걸 보았는데 상상외로
기가막히게 잘하는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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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선배님 덕분에 제가 7암자 산행을 한 기분이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잘읽었네요
좋은정보 올려주시는 오선배님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희망회장님 항상 고맙습니다
몇년전부터 부처님 오신날에 지리산 7암자 산행을 해보는게
소원 이었는데 금년에 소원을 풀었답니다.
7암자 산행을 하셨네요~
경험으로 길 안내도 하시는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세요~~~
동생 항상 고맙고 반갑네
투표는 잘하였는가 궁금하네
나는 5일날 사전투표를 하였기에 정읍 광주 하동 진주 양산으로
전화를 하다가 형수한테 앉아서 선거운동 한다고 한소리 들었네
오늘밤 30000만불 시대를 이끌어갈 좋은 대통령이 탄생되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