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활동을 하지 못해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것을 골라 키워보고 있어요.
콩나물에 이어 버섯을 키워보기로 했지요.
아이들과 버섯의 맛, 식감, 좋아하는 버섯의 종류를 이야기 나눠요.
전에 하루겪고 배우기(캠프)를 하며 저녁 밥상으로 뭘 해먹을지 정해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팽이 버섯이 제일 맛있다고 해요.
오도독~ 한대요^^
우리가 키워볼 버섯은 느타리 버섯, 금빛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이예요.
"느타리 버섯 먹어 본 적 있어. 이건 쫄깃해."
"(입 막으며)정말? 나는 버섯 싫은데~"
"버섯이 얼마나 맛있는데~" "버섯 전도 맛있잖아."
"맞아. 꼬지전할 때 버섯 들어갔잖아."
"이거 푸름반때 키워본 것 같은데~ 엉덩이 버섯~~~~ "
"엉덩이~~~~~ 하하하~"
각 버섯마다의 키우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면서
버섯 냄새도 맡아봐요.
"으~ 이건 냄새가 이상한데요"
"하지만 맛있게 키우면 달라질꺼야."
"나무에서 버섯 자란거 봤어."
버섯 위를 긁어주고 버섯이 자랄 수 있게 준비합니다.
숟가락으로 깊게 파지 말고 살살 긁어줘요.
힘을 조절하는 모습이예요.
느타리 버섯, 황금 느타리 버섯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합니다.
물을 가득 넣어 5분 후에 물이 흡수가 되면 남은 물은 버려줍니다.
궁뎅이 버섯은 물이 많아 물을 주지 않아도 된대요.
대신 비닐을 덮어주고 비닐 안에 물을 뿌려주려주기를 하면 된대요.
아이들과 버섯의 이름을 정해주면 어떨까? 했는데
아이들마다 다른 이름을 이야기 해서 각자 예쁜이름을 불러주기로 했어요.
"콩나물도 아침에 한번, 새참 먹고 한번 물 주었는데 버섯은 어떻게 물 줘요?"
"응~ 그럼 정말 자라겠다."
일찍 오는 친구들이 아침에 물을 주고
다른 친구들도 돌아가며 물을 주기로 했어요.
아이들은 놀이하다가도 가서 살펴보고 고운 말들을 들려주고 칼림바 연주도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