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한국의 탄생화 / 큰꽃으아리, 클레마티스
♧ 5월 19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발명의 날
♧ 5월 19일. 한국의 탄생화 * 개화기의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들 : 미나리아재비과 3속 12종
* 대표탄생화 : 큰꽃으아리
* 주요탄생화 : 클레마티스, 할미밀망, 요강나물, 외대으아리, 세잎종덩굴, 회리바람꽃, 노루삼
※ 5월 19일 세계의 탄생화
아리스타타 (Aristata) → 7월 2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개화기에 맞춘 [미나리아재비과]의 풀과 나무들입니다. [으아리속]의 일부, [바람꽃속]의 일부, [노루삼속]의 전부 등 3개의 속에 자생종 11종, 재배원예종 1종 등 모두 12종의 식물이 오늘 한국의 탄생화 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으아리속]의 식물은 5, 6월에 꽃이 피는 아이들은 오늘, 조금 늦은 7, 8월에 주로 꽃을 피우는 아이들은 8월 17일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주요탄생화로는 자생종인 [큰꽃으아리], [외대으아리], [요강나물], [할미밀망] 재배종으로 [클레마티스]가 있습니다.
[으아리]의 이름의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은데 산에서 만나면 예쁜 꽃의 모습에 '으아'하고 놀란다고 해서 [으아리]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으아리 꽃의 크기는 2~3cm 정도인데 오늘의 대표 탄생화인 [큰꽃으아리]는 꽃의 지름이 10cm가 넘는 것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재작년에 안양의 호평성당을 방문하였을 때 성당 화단에 심은 큰꽃으아리를 처음 보았는데, 주변의 꽃들에 비해 월등하게 큰 모습에 처음에 조화인 줄 알았다가 만져보고 나서야 진짜 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진짜 '으아'하고 놀랐었답니다.
[큰꽃으아리]의 원예종이 [클레마티스]입니다. 흰색의 큰꽃으아리와 달리 흰색, 자주색, 붉은색, 분홍색 등 여러가지 색깔이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으아리속을 클레마티스속으로 분류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으아리속 무리들의 대표가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으아리라 으아리속이 되었고, 서양에서는 원예종인 클레마티스가 이 꽃 무리의 중심에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 무리를 [위령선(威靈仙)]이라 부르는 데 으아리를 위령선이라고도 하지만 정확하게는 [사위질빵]을 의미합니다.
할미밀망과 사위질빵에 대한 전설이 있는 데 이것은 사위질빵을 소개할 때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인 외대으아리와 흰색의 꽃이 아니지만 으아리속에 속하는 세잎종덩굴과 요강나물도 조금 일찍 꽃을 피워 오늘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바람꽃속] 중에서도 꽃이 마치 회오리를 일으키듯 모여 있어 이름 붙은 회리바람꽃 등 5, 6월에 개화하는 바람꽃 무리들도 오늘 한국의 탄생화입니다.
잎이 인삼의 잎을 닮아 이름붙여진 [노루삼]도 오늘의 탄생화입니다. 뿌리를 달여 먹으면 해독에 도움이 되고 가래기침 등 기관지 계통과 두통 등에 약효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약용으로 쓰일 때의 이름은 [녹두승마]라 불린답니다. 꽃말이 [신중, 허세부리지 않음]입니다.
오늘은 발명의 날입니다. 조선 세종대왕 때인 1441년 5월 19일 측우기를 발명한 것을 기념하여 오늘이 우리나라 발명의 날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전구나 스마트폰처럼 어떤 발명품 하나로 인하여 생활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고, 빨래집게처럼 생활의 편리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발명의 날. 생각의 영역을 한껏 넓혀 주변을 보면 멋진 발명의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도 어느덧 한복판을 지나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표 탄생화인 큰꽃으아리의 꽃말은 [고결]과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입니다. 한해를 사는 풀이나 100년을 사는 사람이나 우주적인 입장에서는 한 순간의 삶입니다. 그 짧은 삶을 고결하게 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꽃처럼 아름답고 고결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