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진해에서 신앙 친구와 함께 일하였다.
우연히 들어간 공장 식당에서 주인이 직접 적은 말씀 구절을 보게 되었다. 알고보니 기존 교단에서 나온 양산 독립선교회 시온산교회 성도 가게였고 부부가 같이 일하고 있었다.
늦은 오후에 경남선교120주년 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자동차가 퍼져버렸다.
최근에 장거리를 뛰고 자주 문제가 있던 냉각수 확인을 못하였던 것이다. 오늘 잠깐 들렸던 수목원에서 수리하러 올라온 견인차를 보았었는데 이것을 암시하는 것이였을까?
이날 내가 어떠한 잘못을 하여서 징계를 받았나?
견인되어 마산에서 김해 까지 오면서 기사를 전도하였다. 도착하니 정확히 무료견인 50키로가 나와서 신기하다.
아무튼 낡은 자동차를 가지고 장거리를 다니며 일하고 전도하니깐 잔고장이 많다. 수리비가 부담스러워 새차를 구입하고 싶은데 구입할 돈이 없어서 아쉽다.
18일
중앙교회 새가족실에서 부모님과 예배를 드렸다.
오늘 부친은 우리보다 먼저 새가족 4주를 마쳐 졸업을 하셨다.
그러면서 성도들 앞에서 소감으로 '열심히 믿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놀랍다.
그런데 내일은 부친 생일이라 의미심장하다.
하나님의 그 넓으신 은혜와 자비하심으로 십자가에 달린 강도 처럼 돌아가시기 전에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으실 것 같다.
오후에는 부친 자동차를 빌려 오래전 잠시 호프 성경공부를 하였던 창원 동읍에서 예약작업을 하였는데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어서 정말 더웠다.
다행히 그늘이 있어 시원하게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마치 요나의 박넝쿨 같았다.
차주는 독실한 천리교 신자였고 일본으로 자주 다닌다고 하였다.
19일
월요일 매매상사에 갔더니 내 자동차가 폐차 수준이라 30~40만원을 준다고 한다.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할 능력이 되지 않아 일단 수리를 하고 1년 정도를 더 타기로 하였다.
그런데 수리비가 처음에는 요나의 12 였다가 수리를 마치고 다른 곳에서도 고장이 나는 바람에 추가 금액이 발생하여 구원수 14가 나왔다.
누나 가정 어린이집 일을 조금 봐주었다.
시간이 늦어 영업을 걱정하였지만 마침 진영에서 예약작업이 들어왔다. 작업 장소는 오래전에 일하였던 고아원으로 올라가는 초등학교 인근이였다.
작업을 끝내니 중년의 여자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흙이 묻은 내 전도지를 바닥에서 주워서 읽었다며 내용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 인쇄를 해서 사용해도 되냐는 내용이였다.
앞전에도 어느 분의 전도지를 인쇄하여 나눠줬다면서 지금은 아닌것 같았지만 예전에는 여목사였다고 하였다.
나는 요즘 전도지를 바닥에 조금씩 흘리고 다니는데 전도지를 사람들에 줄 용기가 없다면 처음에는 나 처럼 바닥에 뿌리거나 자동차에 꽂든지 아니면 우편함이나 현관문에 꽂아 두어도 좋을 것이다.
오늘은 진영 장날이였다.
김해와 진영에서 전도하고 밀양과 청도를 거치며 복음을 전하였다.
집으로 돌아 왔지만 혼자 지내니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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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전도일기
부친이 교회 새가족부를 졸업을 하시다. 전도지 나눠주는 방법. 자동차가 고장나서 수리함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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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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