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24 (금)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의 방미 패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3박5일 간 방미 일정이 9월 23일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4시 25분(한국시각 9월 23일 오전 11시 25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했다. 약 10시간 정도의 비행을 거쳐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미 일정에 동행한 김정숙 여사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며 지적이고 우아한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공항에서 출국할 당시 밝은 색상인 연보라색의 상의와 무릎을 덮는 길이의 치마를 착용했다.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관람할 때에는 회색 계열의 수트를 착용, 차세대 한인 청년 간담회는 남색 계열의 수트를 입고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는 같은 의상에 패턴이 들어간 스카프를 착용했다. 뉴욕 일정을 마치고 하와이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는 밝은 색상의 스카프를 착용하고 전용기에서 내렸다. 하와이 펀치볼 국립묘지를 방문했을땐 어두운 계열에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원피스를 착용했다.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는 검은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이 ××가 한 것도 없는데"… 성일종 의원, 태안군수에 막말
“가세로(태안군수) 죽여버릴 거야. 이 ××가 한 것도 없는데 뭘 얘기하고 있어”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를 겨냥해 막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당이 다른 한 동네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이 서로 ‘공적 과시’를 놓고 볼썽사나운 갈등이 빚어졌다. 가세로 군수는 9월 23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폭력은 군민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성일종 의원이 ‘태안고속도로(서산~태안) 계획을 내가 다했는데, 가세로 군수가 혹세무민 한다. 군수가 공적을 가로챘다’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군수는 국회의원의 협력 대상이지 종속관계가 아니다”며 “국회의원의 권위적이고 오만한 태도는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발단은 성일종 의원과 태안군이 지난 9월 15일 태안고속도로가 국가도로망 10개년 계획에 반영된 것과 관련해 이튿날 각각 보도자료를 내면서 시작됐다. 지역 한 언론사 기자 A씨가 태안군 보도자료를 기사로 먼저 올리자 성일종 의원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가세로 군수를 거론하며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성일종 의원은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한 것은 내가 다했고, 가세로는 여기에 ‘가‘ 자도 걸치지 않았다”며 기사 수정을 요구했다고 A씨는 전했다.
가세로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안고속도로 건설은 내가 취임 후 일관되게 추진한 공약사업으로 국회,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백방으로 뛰었다”면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성일종 의원이)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성일종 의원이 공개 사과하면 풀릴 문제”라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큰일을 해놓고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가세로 군수는 마음을 풀고 군민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요금 8년 만에 전격 인상… 물가 상승 자극 우려
한국전력공사가 4분기 전기요금을 ㎾h당 3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기존 ㎾h당 -3원에서 4분기 ㎾h당 0원으로 조정된다. 전기요금이 인상된 것은 20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한전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10~12월분 연료비 조정 단가 산정 내역'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연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한 이후 네 번째 연료비 조정 요금 발표다.
한전은 지난해 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연료비 연동제를 새로 도입했다. 국제 연료 가격에 따른 한전의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분기마다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구매에 쓴 비용을 요금에 반영하게 됐다. 연료비 조정 요금은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와 기준연료비(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의 차이를 요금에 적용한 값이다.
이에 따른 산정내역을 보면 이번 4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는 ㎾h당 0원으로 책정됐다.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해 연료비 조정 단가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에 따르면 직전 3개월간(6~8월)의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 kg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601.54원, BC유는 574.40원이다. 유연탄, LNG, BC유 모두 3분기 기준 시점(3~5월)보다 kg당 평균 가격이 훨씬 올랐다.
4분기 연료비 단가는 ㎾h당 10.8원으로 급등했지만 분기별 조정폭 상한이 작동해 ㎾h당 0원으로 조정됐다. 조정 요금은 최대 kWh당 5원 범위 내에서 직전 요금 대비 3원까지만 변동된다. 상한선인 5원에 도달하면 그 이상으로 인상·인하되지 않는다. 4분기 전기요금이 ㎾h당 3원 인상되면 월평균 350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 요금은 월 1050원 오르게 된다. 350kWh 기준 전기요금인 약 5만4000원보다 약 1.94% 증가하는 셈이다.
전기요금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한전 측은 "지난 1분기 연료비 연동제 도입 당시 연료비 가격을 ㎾h당 3원 내렸고, 2·3분기 연속 유보됐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지난해 수준"이라며 "전기료 정상화 차원의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의 인상 요인 발생에도 국민 생활 안정 도모, 물가 상승 억제 등을 이유로 인상을 유보한 바 있다.
정부는 단기 유가 급상승 등 예외적인 상황이 생기면 요금 조정을 유보할 수 있다. 한전의 연료비 조정요금 운영지침을 보면 '국민 생활 안정과 국민 경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정 단가 적용을 일시 유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올 들어 국제 연료비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한전과 발전 자회사의 적자 폭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3월 대선, 물가 상승 우려 등에도 전기요금 인상을 억누르는 것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한편 전기요금 조정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묶인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올 들어 유가 상승으로 LNG 가격이 상승했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지 않았다. 전기요금 외에 도시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추가 인상이 현실화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물가 관리를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6% 오르며 5개월 연속 2%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은 2017년 1~5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가운데 전기요금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면 서민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국제 연료비 상승세가 이어지면 내년에도 전기요금이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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