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휴가 내고 철마산에 올라탔어요. 물론 나홀로 간 산행이지만 pm 5시여서 그런지 온 산을 통째로 전세를 낸 기분이 들었어요. 노을이 지려고 강력한 빛을 뿜어 내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태양의 존재감이란 요지부동입니다. 태양의 기운을 받아 갑진년 제발 돈도 좀 벌고 '존재감 결핍'으로 허둥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운이 좋으면 에예공이 전화를 할 지 누가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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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아는 미래 학자가 로렌스토퍼, 엘빈토풀러, 헌팅턴, 유발하라리, 샤르맹 정도 됩니다. 엘빈토풀러가 그의 책 '제3의 물결'에서 역사는 어떤 패턴을 반복하는데 문명의 충돌로 초 인류(데우스)가 탄생할 것을 언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역사가 단계를 통해 변한다는 말은 막시즘(마르크스, 엥겔스)에서 나왔다고 해요. 현대사회의 종말과 함께 종교의 시대가 온다는데 엘빈토풀러는 카스트를 통해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요. 불변하는 3가지 패턴은 1. 성별 2. 죽음 3. 섹스라고 해요. 여기까지는 동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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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일 겁은 43억2천만년이고 천 마하유가 동안 4패턴(브라만 시대(정신,종교)-전사의 시대-상인 자본시대- 노동자세대) 을 반복한다고 하더이다. 이 패턴을 적용해 지금은 '노동자 시대'의 끝물이면서 '종교 시대'의 새로운 시작으로 봅니다. 역사는 목적이 있어 나아가는데 자유 민주주의의 종언으로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이념 논쟁은 끝이 났고 바아흐로 초 인류(데우스)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 같아요. 결국 그가 말하는 빅 픽처는 21세기는 '영성의 시대'라고 이해했습니다. 에예공! 너 먼저 너 자신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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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종교계에서 시작된 수도원 운동이나 포스트모던이즘은 이것을 반영한다고 보는데 동의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제3의 물결 1부에서는 제3물결을 암시하는 전제를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제2의 물결이 일어나서 사라지기까지의 내용을, 3부에선 제3의 물결을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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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가 하부구조의 개혁이라면 4부는 상부구조의 개혁을 다루고 있는데 앨빈 토플러는 ‘권력의 이동’이란 책에서 제2의 물결의 사회에서 제3의 물결의 변화를 자본과 노동이 권력의 중심인 사회가 정보와 지식이 권력의 중심인 사회로 이동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제3의 물결’에서도 그 맥락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근본적인 변화는 제2의 물결시대가 분업위주의 대량생산인데 반해서 제3의 물결시대는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종합성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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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공장이라는 것은 제3의 물결시대는 사라지고 정보와 지식을 종합할 수 있는 자리가 권력의 중심이 됩니다. 3부에서 앨빈 토플러가 강조하는 것은 분업화 대량화는 사장되고 기업은 가내근무체제로 바뀌며 효율성과 종합성 또 인간적인 유대를 근본으로한 새로운 규칙의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전체를 대표하는 집단 즉, 국가와 같은 것은 사라지고 개인이 전체를 대표하게 될 것이고 초국가적 기업이 국가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하게 될 것라는 데 놀랍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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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변화를 토플러는 역사적인 시각에서 파악하고, 물결(wave)이란 개념을 도입하여설명하려 합니다. 그는 인류 역사를 다음 3개의 물결로 구분하고 있어요.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전부터 농업 문명의 물결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수렵인, 어로인, 유목인 등이 약탈 농업을 끝내고 정치 생활을 시작, 촌락이 형성되고 나서 '문명'이 싹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물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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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결이 계속되다가 지금으로부터 약 300여 년 전에 이른바 제2의 물결이 일어났어요. 기계가 발명되어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고 대량 소비, 매스 미디어, 대중 교육 등이 확산되면서 공장식의 시스템에 토대를 둔 생활이 전개됩니다. 이것이 제2의 물결이에요. 그리고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하고 빠른 속도로 몰아쳐 오는 미래의 문명을 토플러는 제3의 물결로 이름 붙였습니다. 인류는 미래를 향한 일대 비약의 시점에 와 있다고 보고 있다는 말로 이해했어요. 에예공! 초인류의 시대 슈퍼울트라캡짱 리버맨쉬 가즈아! “Everything that has a beginning has an end.” 시작이 있는 모든 것은 끝이 있습니다.
2024.2.12.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