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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우크라이나에 '코뿔소' 지원할 듯...사실상 '살상 무기' 가능성도
두 차례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지뢰 제거 장비를 포함한 비살상 물품 지원을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 대통령 (지난 7월) : 지난해 방탄복, 헬멧과 같은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정부의 우크라 지원 리스트에는 일명 '코뿔소'라고 불리는 장애물 개척 전차 K-600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뿔소'는 K1A1 전차에 지뢰 제거 쟁기와 굴착 팔을 장착해 지뢰와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쓰입니다.
전면 차체 앞에 부착된 지뢰 제거 쟁기로 자갈과 땅을 갈아엎으며 전진하는 데 방호력이 우수해 지뢰가 폭발하더라도 끄떡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특히 쟁기 상단의 '자기감응지뢰 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전차 앞을 가로막는 자기감응지뢰를 무력화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설치한 25만㎢에 달하는 지뢰밭에 막힌 우크라군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던 무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전차의 차체를 이용했기 때문에 승무원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첨단 지뢰 제거 장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지뢰 제거 장비 중에는 가장 강력하게 지뢰를 제거할 수 있는 장비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코뿔소'의 경우 기본 무장으로 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어 사실상 '살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우크라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우크라에 휴대용 지뢰 탐지기와 방호복 등을 지원한 가운데 이 같은 비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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