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딸이 우울증과 신병이 겹쳐서 정신병원에 있으며 둘째 아들은 개인사업을 하고있으며, 평소에 둘째딸 때문에 항상 걱정이 많으신데 이번에는 둘째 아들의 사업이 부진해서 은행에 주택을 담보로 빌려 쓴 돈의 이자를 못 내서 애가타서 제게 찾아와 방편이 없겠느냐고 애걸을 하는데 보기에 딱해서 기도를 해보라고 했지요.
삼일을 열심히 기도를 하시더니 꿈을 꿨다며 얘기를 하는데 현실의 본인 집은 아닌데 낯이 익은 집이 보이고 거기에서 두 사람의 집안 친척을 만나 산을 넘어 오다가 또 다른 일행이 따라온다기에 뒤돌아보니 저~쪽 산 아래에 몇 사람이 올라오고 본인은 일행과 같이 어떤 산속의 절간에 도착을 했는데 가사를 걸치지 않은 스님이 계셔서 점심을 먹어야겠다고 말을하니 우리는 점심을 다 먹었다고 하는지라 그럼 나는 점심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하다가 꿈을 깼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기를 당신은 일생을 절에 다니며 기도도 많이 했고 자식 때문에 불전에 적잖은 보시를 했을텐데 아직까지 그 짐을 못 벗어서 한 끼의 밥도 해결할 처지가 못 되는군요.
거기다가 뒤따라오는 후손에게도 남겨줄게 없으니 항상 내 기도는 하지 않고 쓸데없는 기도를 한 결과가 아닙니까?
지금부터라도 자식걱정은 접어두고 본인의 기도나 열심히 하시고 자식의 삶은 자신들이 해결 하도록 버려두세요.
나이 사십이면 자기 스스로 결단하고 판단할 나이도 넘었고 잘살고 못살고는 자기들의 하기 나름이고 스스로 판단해서 처리하게 "둬"야지 칠십이 넘은 나이에 자식걱정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내 재산 빌려줘서 자식 앞을 막아놓고 그 재산 때문에 허둥대니 스스로 저지른 어리석음이라 누구를 한탄하며 원망 합니까? 했더니 절에 가서 부처님 전에는 스님들이 하라는 대로 열심히 빌었고 신을 모신 제자들한테는 좋은 방편 알아보고 처방을 했어도 딸이나 아들 둘 다 조금도 풀리지를 않고 그나마 늙어서 잠자는 집도 자식 때문에 없어지게 됐으니 도대체 이놈의 팔자는 왜 이러냐고 눈물을 흘리시는 겁니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이생에서 해야 할 숙제가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즉 이생에서 나의 몫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찾기 위해 늘~ 기도하고 참선하여 자신을 다듬어 가라는 겁니다.
복을 달라고 빌고 자식 잘 되라고 빌며 수명을 늘여달라고 비는 것은 어느 누구나 소망하고 바라며 비는 겁니다.
결코 남과 같이 살아서는 차등된 삶이 있을 수가 없는 거지요.
조상을 어떻게 빌어서 풀어야 하는가는 본인의 의지력에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본인이 해결하지 못하면 즉 찾아내지 못하면 그야말로 업보가 되어서 따라 다닌다고 보아야지요.
산천을 헤매며 기도하거나 개인의 전안에서 기도를 하거나 남의 집에 일을 가서 빌 때나 불자가 아니면서도 천수경을 읊고 반야심경을 읊는 신 제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더러는 조상을 빌면서 아미타불도 찾고 "장엄"염불도 하는데 입으로 아무리 경문을 외우고 읊어도 남의집 조상이나 내 조상이 풀린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조상은 자기의 살아생전 포부를 헐어야하고 나 자신은 나의 내생을 위해서 밝은 영을 다듬어 놓아야 합니다.
첨부해서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자면 조상과 조상신은 분명히 다르다고 보여집니다.
조상은 통상 제사를 받는 조상 즉 돌아가신 분들을 얘기 하는것이고 조상신이라면 거의 5대조 이상이 되시는 분들이 후손의 몸을 빌리거나 천신의 기운을 빌어서 강림 하시는 - 즉 천신에서 명패를 받아 오시는 조상을 말합니다.
이런 조상신은 외가나 친가 아니면 조모님의 친가등에서 연을 잡아 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명계의 일을 미력한 인간이 어찌 다 알수 있겠습니까만? 신의 기운이 많은 분들을 더듬어 추리해보면 대동소이하게 이런 현상이 보이므로 제 나름대로 쓰는 말입니다.
혹자는 7대조 이상의 조상이 신으로 내리면 회향신이라고도 하더군요. 조상이 직접 오시던 조상신이 오시던 그게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 인간 자신을 푸는것이 절실한 현실에 풀어가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것이니 조상의 구분에 대해서는 집착하지마시고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닭이 먼저든 계란이 먼저든 먹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러면 기도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와서는 대답들이 궁금해 집니다.
각각의 종교에는 나름대로의 기도법이 수도 없이 많은데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이 험하고 어려운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바르게 지탱하기란 참으로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