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평어체로 작성합니다.
2014년 1월 16일 낮 12시.
항공중식모함 아나콘다호의 [SS5]김범석 사령관의 명령으로
벼르고 벼르던 인천 상륙상륙작전이 시작되었다.
고지는『용화반점』
첫번째 타겟 발견!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양장피...보기만 해도 전투력이 상승했으며 허기에 치를 떨었다.
자세히 보면 노른자가 터져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얕봐서는 안된다.
우선 적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해치우기 쉬운법.
주방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교란작전은 성공했으나...겨자소스라는 화생방 공격에 얼굴을 움켜쥐어야만 했다.
이 녀석은 아군...즉, 서비스다.
서비스명은 "옆 테이블이 주문한 고추짬뽕 만들고 남은 국물"
두번째 타겟 발견.
최소 수백~수천알의 총알로 무장한 고슬고슬 볶음밥...
계란후라이 방어막이 워낙 바삭하여 김범석 사령관과 협동으로 무찔러야 했다.
군사위성으로 촬영한 근접사진. 적군의 함대는 기름을 아끼지 않았다.
안동반점보다도 한 단계 더 높은 화력과 전술에 순간 당황했으나,
양장피 점령과정에서 1계급 특진을 하여 나의 전투력도 높아진 상태.
완전점령하는데 소모된 시간 약 3분.
세번째 타겟 발견.
이 녀석은 절대 혼자서는 움직이지 않고, 반드시 둘이 한 조가 되어 움직인다. (2인분 이상 주문가능)
얼핏보면 물러터졌을것 같은 녀석이지만...위장을 하면 전투력이 급상승한다는 정보 입수.
아직은 위장크림을 바르기 전이어서 아군의 눈에 쉽게 노출이 된 상황이다.
위장크림 포착. (정식명칭 "간짜장 소스")
일반 위장크림보다 색상이 훨씬 다채로울 뿐더러 심지어 피부에도 좋을 것 같다.
방심한 사이 간짜장이 위장을 완벽하게 해버리고 말았다.
뒤늦게 총공격을 해보았지만 엄청난 화력(불맛)을 감당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상황.
단무지를 한 입 베어물고 적진에 뛰어들었다.
주방의 콜라 지원사격과 함께 인천상륙작전 성공. 전쟁의 참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매우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그럴 수록 보람도 큰 법.
전쟁비용은 김범석 사령관이 개인사비로 충당했다.
고지점령 후 내려다본 해안가...
평화롭다. 전쟁이 언제 있었나 싶다.
송파상륙에 이어 1박 2일동안 두 번의 전쟁을 치르니 졸음이 밀려온다.
고지점령 후 마시는 커피.
전쟁의 피로도 별 거 아니구나. 오늘은 특별히 각설탕도 두 개를 넣는다.
첫댓글 와~~나도 가고 싶다ㅜㅜ
형수님께 휴가증 받고, 올라오세요.^^
지원병력이 절실히 필요해. ㅋㅋ
혹시라도 순수한 맛 평가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해 드리자면...
지금까지 제가 다녀본 중식당 통틀어서 의심의 여지 없이 1위입니다.
동인천역 근처까지 오셨었군요ㅜㅜ 집근천데 ㅜㅜ
오셨으면연락주시지ㅠㅠ
따로 한 번 갈게~^^
위치좀 알 수 있을까요??
인천 중구 경동 입니다.
쩝~~~배고프네 ㅋ 담엔 연남차이나로 go go!!
재미있는글이네요ㅎㅎ 맛나보여요ㅠ츄릅
인천역 차이나 타운에는 두어번 갔었는데.. 보문동 보다 불 맛이 좋다니.. 여긴 꼭 가야겠다.
좋은날 같이 하시죠^-^ 꼭한번은 가도 좋은곳입니다^^
@[SS5]김범석 좋아~^^
인천...
간간히 놀러가는곳이네요.^^
나중에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인천에서 20여년을 살면서 차이나타운은 가끔 갔어도 저기는 모르고 지냈네요ㅜ
다행히 오늘 점심을 짜장면 먹어서 사진보고
아주 크게 타격받진 않았지만ㅋㅋ 다음에 인천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어쩜저리 글씨두 맛깔나게 쓰셨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