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개인별 지원 평가(정합성 평가) 후기｜사회사업4팀

[정진호(직원)]

일시	2023. 6. 26.(월), 10:00~18:00
장소	경남도립거창대학 본관 1층 회의실
참석	박시현, 신아름, 정진호, 김수경, 이상화, 박효진, 이도경; 7명

1. 손지영

   1) 김수경 소개

• 상반기에 많은 시간을 손지영 씨 둘레 사람에게 인사하며 보냈다. 당사자와 전임자가 해 온 것을 이어 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취미(충만한공방): 원장님 수술, 정미라 집사님 가족상, 여지영 씨와 만남 등 소개. 외래 수업과 공방 수업 안내. 원데이클래스 단톡방에 초대받았고, 단톡방에서 일정 확인 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정이 맞는 회원끼리 모여서 수업한다.
• 취미(임영옥요가학원): 김은진 도은주 선생님과 수업 의논 및 계획 소개.
• 신앙(임불교회): 임불교회 장 담기 참여(그동안은 간식 준비). 사모님께서 '매년 같이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문자 소개.
• 하반기 가상시나리오: 취미(충만한공방) → 원데이클래스, 친한 회원들과 수업. 신앙(임불교회) → 목사님 사모님과 나들이 계획 의논.

   2) 이상화 피드백

• 손지영 씨의 바쁜 일정을 김수경 선생님이 묵묵히 잘 지원하는 것 같다.
• 취미(충만한공방): 슬픈 일에도 함께하며 안부 연락 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지영 씨가 오랜 시간 교류하며 지냈으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함께하는 역할. 우리는 기쁜 일과 슬픈 일, 어울려 살아 간다.
• 취미(임영옥요가학원): 회원들과 티타임. '지영 씨 덕분에'. 관계를 오래 이어 가기 쉽지 않을 텐데, 그렇게 하고 있으니 부럽다.
• 손지영 씨와 김수경 선생님이 하는 일이 많은 데도 감내하고 지원하니 감사하다. 고생하신다고 생각한다.

   3) 박효진 피드백

• 취미(충만한공방): 좋은 일과 슬픈 일을 공유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관계가 깊지 않으면 슬픈 일은 나누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손지영 씨는 슬픈 일에도 함께한다. 관계가 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단톡방에서 회원들과 시간 맞추어 원데이클래스 수업을 듣는다는 계획을 보고, '전성훈 씨 지원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전성훈 씨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신앙(임불교회): 교회에서 장 담그기에 참여하며 손지영 씨가 할 수 있는 만큼 한다는 게 인상 깊었다. 입주자 지원에 이렇게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도우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4) 이도경 피드백

• 손지영 씨가 둘레 사람과 관계가 좋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 취미(임영옥요가학원): 수업만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카페에서 차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며 지내는 게 좋았다.
• 취미(충만한공방): 원데이클래스 단톡방에서 원장님, 회원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게 인상 깊었다.

   5) 정진호 피드백

• 취미(충만한공방): 1) 사람, 2) 원데이클래스, 3) 김수경 선생님도 여전히.
• 1) 사람: 좋은 일에 함께하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슬픈 일에 위로를 건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기록들을 보며 깨닫는다. 같은 소속 아래 당사자가 여느 사람과 같은 자격(가족, 회원, 성도, 수강생 등)을 가지기 바라는 우리의 노력을 생각한다. 실제로 이렇게 이어지려면 '사람 구실'을 해야 한다. 이 기록들이 이것을 보여 준다. → 참고) ① 이보성, 여가(마라톤) 19-56, 보성 씨가 준비한 음료수(2019. 7. 11.), ② <복지요결> 시설 사회사업 편, ③ <장애인복지정책과 노말라이제이션> 월펜스버거의 통합.
• 2) 원데이클래스: ① 충만한공방은 손지영 씨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를 잘 알기에 전임자에 이어 지원하게 된 김수경 선생님의 부담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이어 가려는 마음이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그러기 쉽지 않았다. 원장님이 제안한 원데이클래스가 좋은 계기가 되었다. ② 입주자 취미 지원에서 원데이클래스가 지니는 장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취미를 찾는 과정에 여러 일을 직접 경험해 보고 어떤 게 좋을지 잘 알고 결정하는 데 좋은 수단으로 기능한다고 생각하지만, 원데이클래스가 주가 되었을 때는 취미 활동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는 옅고 활동만 드러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손지영 씨의 충만한공방 원데이클래스는 다르다. 따로 시간 내기 어려운 상황은 고려하되, 관계는 여전히 이어 갈 수 있는 방법이다. 부담 없이 지역사회가 제 마당 제 삶터에서 당사자를 만날 수 있다. 손지영 씨의 경우, 오히려 새로 사귄 지인이 생겼다. 여러 유익이 분명하다. → 참고) ① <월평빌라 이야기 2> 충만한공방.
• 3) 김수경 선생님도 여전히: '올해 김수경 선생님과 같은 팀에서 일하며 실천과 기록에서 보고 깨달으며 배우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김수경 선생님도 이렇게!'인데요. 경력과 지원 경험이 많은 선생님도 여전히 일을 잘하기 위해 성실히 준비하고, 여전히 떨고, 여전히 기뻐하고, 여전히 희망한다는 것이 우리 동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스승의 날 의논' 일지 정진호 피드백) 여전할 수 있는 김수경 선생님의 이유를 생각한다. 무엇일까? 보며 배우고 깨닫고 느끼는 바가 많다. → 참고) ① <복지영성> 방법, ② <복지야성> 소진과 타성.
• 최종 피드백: ① 손지영 씨는 가족 과업이 없고, 구직에 어려움이 있다(<월평빌라 이야기 2> 참조). 취미와 신앙 과업은 잘 이어지고 있으나, 이미 오래 조명된 바 있고 이어진 시기가 길고 관계가 깊다. 이런 점에서 전임자의 뒤를 이어 지원하는 직원으로서 김수경 선생님의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② 반년이 지난 지금, 그런 염려가 없다. 손지영 씨는 여전히 잘 살고 있고, 취미와 신앙 과업은 잘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일이 생기고 의미 있는 상황이 거듭 솟아난다. ③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전임자의 지원을 소중히 여겨 묻고 묻는 사회사업가의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손지영 씨는 앞으로도 잘 살 것 같다. 사회사업가 김수경 선생님이 함께하는 동안 생길 변화와 새로운 일을 '여전히'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다려진다. ④ 올해 신앙 과업에서 '여느 성도'의 모습이 자주 보이는 것 같다. 지난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에서 신앙 과업의 여행 지원을 이야기한 바 있다. 여느 성도의 자격과 모습, 보편적인 방법으로 평범하게 도우려 한다면, 충분히 사회사업답게 도울 수 있겠다. 혹시 계획한다면 그렇게 도우면 좋겠다.

   6) 신아름 피드백

• 10년 이상 지원한 전임자에 이어 지원하게 되는 사람이라면, 입주자의 일정 하나하나 계속 확인하게 될 것 같다. 그런 것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잘 살피며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 취미(충만한공방): ① 최근 들어 입주자분들이 경조사에 참석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민철 씨의 결혼식 참석 의논 등. 둘레 사람과의 관계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② 원데이클래스는 원래 충만한공방 스케줄일 것이다. 오히려 더 좋은 방법으로 참석하게 되어 좋다. 손지영 씨는 여러 수업에 참여하고 배운 경험이 있으니, 원데이클래스에서 수업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회원들과 같이 할 수 있다니 더욱 좋다.
• 신앙(임불교회): 지금은 전임자의 방법대로 하는 것도 좋다. 내년에는 신앙생활의 본질에 집중해서 지원하는 것도 좋겠다. 지금은 그보다 목사님 사모님과 관계가 더 드러나는 것 같다.

   7) 월평 피드백

• 월평빌라의 사회사업 수준: 오래 일한 사람은 오래 일한 대로, 신입 직원은 신입 직원 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랄 것 없이 <복지요결>의 수준을 이루고 있다. 공부하고 적용하고 성찰하는 것의 반복으로 성장해 왔다. 때마다 신입 직원들도 선임들의 해 왔던 사회사업을 이어 받으려고 노력하고, 옳다고 생각하며 월평빌라에 온 뜻을 깊이 공부하고 실천하고 적용한다. 그런 맥락에서 월평빌라 직원의 사회사업 수준이 높다고 말할 수 있겠다.
• 손지영 씨에 한해서는 김수경 선생님도 신입 직원이라 할 수 있다. 김수경 선생님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 취미(충만한공방): 의미 있고 감동 감사 감탄인 것은 회원들의 경조사를 챙기는 대목이었다. 손지영 씨 말이나 제스처에서 한 사람의 삶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남달랐다. 전화를 끊고 나서 김수경 선생님에게 "아이고, 그래."라고 말한 것. 자기에게 체화되어 있지 않으면 나오기 어려운 것이다. 그 전(전화를 주선하는 것)까지는 주선했다고 할 수 있지만, 이후 손지영 씨의 반응은 주선 이후의 것이다. 본인이 누구에게 하는 것이 배어 있지 않으면 직원까지 챙기기 쉽지 않다. 직원까지 헤아려 준다. 조문하는 것도 사람 구실이지만, 직원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도 사람 구실이라 할 수 있다.
• 신앙(임불교회): '예배와 교회 행사에 꾸준히 가겠다. 한 달에 한 번은 동행.' 직원의 뜻이 고맙다. 짐작하기로는 교회 사람들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직원이 와서 좋다, 직원이 오는 이유를 헤아릴 것 같다. '저 사람이 저렇게 오는 데는 뜻이 있을 거야. 이유가 있을 거야.' 나름대로는 여러 가지 것을 추측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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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선영

   1) 김수경 소개

• 직장(달카페): ① 올해 초, 구직 계획을 시작했다. 정선영 씨가 일자리로 카페를 희망했다. 1~2월, 이력서 작성 및 구직 부탁 의논. 3월부터 카페 이력서 내자고 계획했다. 구직하면서 버스 이용. 출근만이라도 버스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시로 연습했다. 지금은 가까운 거리지만, 매주 수요일 공부하고 혼자 출근한다. 구직의 시작은 작년 여름, 단기사회사업에서 전채훈 선생님과 경험했다. 그때 작성한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는 식으로 추가했다. ② 사장님이 정선영 씨가 어떤 일을 도우면 좋을지 고민한다. 손님들이 처음에는 물었다. 사장님이 정선영 씨를 카페 직원으로 잘  소개한 덕분에 단골과 이야기 나누며 지낸다. 이제는 정선영 씨가 없으면 단골이 먼저 묻는다. 컵 홀더 스탬프(매일), 테이블 정리, 차 내드리는 것(구상). 둘레 사람 지지 방문. 사장님이 연가 준 일.
• 가족: 작년과 큰 변화 없이 올해 11월, 어머니 도와서 김장하기로 했다. 생신에 맞춰 12월에 할머니 뵈러 다녀오기로 했다. 어머니가 고향에 다녀오셨을 때, 정선영 씨가 아버지에게 안부 연락드리고, 반찬 챙겨드렸다. 최근 숙모와도 자주 연락하고 있다. 사회사업 기록을 월평빌라 카페에서 보신다. 거창에 오시면 사장님과 인사 나누기로 했다.
• 신앙(창동교회): 성경 공부는 원래 집에서 하기로 했는데, 정선영 씨가 카페에 취업하면서 직장과 교회가 가까우니 교회에서 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에 공부한다. 정선영 씨가 오래 희망했던 십일조 헌금을 4월부터 챙기고 있다.
• 하반기 가상시나리오: 가족 → 생신(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김장. 직장(달카페) → 근로 계약서를 사장님과 깊이 의논해서 작성하려고 한다. 업무에 대한 것에 집중해서 쓸 계획이다. 휴가 의논도 포함하겠다.

   2) 이상화 피드백

• 신앙(창동교회): 신앙 과업 기록에서 정선영 씨가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직장(달카페): 사장님이 사회사업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따뜻한 분이 있을까? 감사하다.
• 가족: 부모님과 할머니, 숙모님까지. 가족 관계를 살피며 지원하는 것을 기록에서 읽을 수 있었다.

   3) 박효진 피드백

• 가족, 직장(달카페), 신앙(창동교회) 과업을 읽다 보면, 과업 구분에 제한되지 않고 같은 내용이 나오는 것 같다. 과업은 나누어져 있지만, 하나의 이야기, 정선영 씨의 삶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운데 여러 과업 중에서도 직장 이야기가 공유되고 등장하는 게 좋았다.
• 직장(달카페): 이력서 항목을 추가하고 추천서, 응원받는 것까지. 정선영 씨도 구직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 같았다. 구직한 뒤에도 소식 전하고 응원, 둘레 사람들이 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신 것까지. 정선영 씨가 이래서 계속 구직하고 싶어 하시는구나 생각했다.

   4) 이도경 피드백

• 정합성 평가서 초반에 정선영 씨가 작년 추억을 떠올리며 "내가 잘 지냈네."라고 말한다. 그 부분이 좋았다.
• 직장(달카페): 구직을 계획한 후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지인에게 소식 전하면서 추천서 받는 과정이 잘 보였다. 정선영 씨가 구직하는 사람으로서 직접 할 수 있게 돕는 점이 인상 깊었다. 취업하고 일하면서 지인이 손님으로 방문하고 응원하는 모습 역시 마음에 남는다. 사장님이 정선영 씨가 할 만한 업무를 고민하고 부탁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5) 정진호 피드백

• 직장(달카페): 1) 고민 궁리 용기, 2) 당사자의 경험, 3) 제 마당 제 삶터 : 지역사회가 자기 일로.
• 1) 고민 궁리 용기: ① 손지영 씨 지원에서 느낀 것과 마찬가지로 정선영 씨 지원에서도 -특히 구직(직장)과업에서- 김수경 선생님의 여전한 고민 궁리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 ② 여러 번 지원한 경험이 있고, 그 일이 다 좋은 사례로 남았다면 자칫 당사자를 도울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과정이 생략 축소되거나, 떨리고 용기 내려는 마음이 흐려질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며 동료로서 깨닫는 바가 많다. 여전한 그 마음이 일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③ 김수경 선생님 가까이에서 종종 이야기를 듣고 의논하기도 하면서 움직이기 전에 여러 상황을 따져묻고 사회사업에 정합한지,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오래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충분한 고민 끝에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는 일은 당사자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티 내지 않으니 그것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당사자는 염려를 덜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게 아닐까? ④ 올해 개인별 지원 계획 과업을 세울 때부터 대중교통 이용하는 일을 염두에 두었다. 이를 별도 과업으로 두지 않고 직장 과업 안에서 녹여내겠다는 결정을 지지한다. 교회에서 전도사님과 성경 공부를 하게 되었다. 이 일로 일주일에 한 번, 정선영 씨가 직접 출근한다. 교회와 직장이 가깝고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을 생각하고, '선영 씨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조금 더 자유롭게 외출하길 바랐다'는 사회사업가의 구상과 바람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라 생각한다. 의미가 충분하다. → 참고) ① <월평빌라 이야기 2> 시설 입주자의 직장 생활, 거절의 의미, ② <월평빌라 이야기 2> 시설 입주자의 직장 생활, 면접의 떨림, ③ <월평빌라 이야기 2> 요즘은 버스 탈 만하더라고, ④ 용기.
• 2) 당사자의 경험: 지난여름, 단기사회사업을 포함해 정선영 씨의 구직 및 직장 경험을 생각한다. "내가 해 봐서 그런 거지." 그 일에서 정선영 씨가 자주했기에, 자주하도록 도왔기에 가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구직과 직장 복지에 있어 지난 경험이 정선영 씨에게 또 하나의 강점이 되었다. → 참고) ① 정선영, 구직, 22-2, 내가 일하려는 이유, 전채훈(2022. 7. 18.), ② 수료사와 편지, 전채훈(2022. 8. 21.), ③ 수료사, 김수경(2022. 8. 21.). 
• 3) 제 마당 제 삶터 : 지역사회가 자기 일로: ①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르바이트했던 힐링헤어톡 원장님에게 이력서에 추가할 추천서를 부탁했다. 구직 복지를 이루는 데 지역사회가 함께하게 도왔다. 지역사회가 함께하게 주선했다. ② 정선영 씨가 출근한 이후로 직장에서 여러 일을 달카페 사장님이 자기 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는 사람들이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약자와 서로 함께하거나 돕거나 나누는 사회'라고 했다. 어떤 일이든 당사자와 함께하는 지역사회가 자기 일로 여기고 자기 일로 고민할 수 있어야 오래 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물리적 통합을 넘어 사회적 통합을 꾀할 수 있다. 진정한 통합에 이를 수 있다. 달카페 사장님에게 감사하다. → 참고) ① <복지요결> 사회다움, ② <복지요결> 사회사업 이상.
• 최종 피드백: ① 이번 상반기, 정선영 씨 활약이 대단했다. 물론 일의 결과만으로 사회사업 정합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개인별 지원 계획에서 설정한 과업이 잘 풀리고 당사자와 사회사업가 모두 즐거움을 느낀다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연말부터 묻고 의논하며 세운 계획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② 구직으로 시작한 과업이 직장(달카페)로 이어지는 과정 역시 사회사업에 정합했다고 생각한다. 사회사업으로 도왔고, 사회사업답게 도왔다. 매일 출근하는 정선영 씨의 뜻과 의지에서, 정선영 씨를 대한느 달카페 사장님의 말과 행동에서 알 수 있다. 실로 구직 혹은 직장 과업을 지원하는 동료에게 귀감이 될 지원 사례라고 생각한다. 여러 동료가 참고하면 좋겠다. ③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꾸준히 도우면 좋겠다. 과업을 세우는 과정에서부터 고민이 깊었고, 실제 지원도 했고, 성경 공부 등으로 상황도 맞아떨어지고 있으니 충분히 이어나갈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잘 도우면 좋겠고, 잘 도울 거라 생각한다. ④ 달카페에서 정선영 씨가 직원으로 감당하는 일이 늘기 바란다. 김수경 선생님이 늘 염두에 두며 돕고 있고, 사장님이 때를 살펴 그렇게 돕는 것을 여러 번 보아서 염려하지 않는다. 정선영 씨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말하는 것이다. ⑤ 입주자자치회(식단팀장), 식단 평가 도구 궁리 :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 피드백 참고. ⑥ 주거 지원 :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 피드백 참고. 올해 계획 세울 때, 김수경 선생님이 정선영 씨 주거 지원을 적극적으로 돕는 건 내년에 세우고 싶다고 했다. 충분히 존중한다. 다만, 올해 주력해서 도울 과업은 아니더라도(한 달에 한 번이라도) 돕는다면, 나중을 염두에 두고 지원하면 좋겟다. '주거 지원' 과업을 사용해서 기록해도 좋겠고, 올해까지는 '가족' 과업에 넣어 기록할 수도 있겠다. ⑦ 정합성 평가서 과업이 '직장(달카페), 가족, 신앙(창동교회)' 순이다. 과업 정렬에 순서가 있는지 모르겠다. 대개 가족부터 시작되지만, '자기 책'임을 생각하면, 어떻게 배치해도 무방해 보인다. 분명한 목적이 있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 신아름 피드백

• 직장(달카페): 구직 과정이 사회사업에 정합했다. 직장과 교회 거리가 멀지 않다. 취업할 운명이지 않았을까?
• 신앙(창동교회): 성경 공부 장소가 직장 취업에 따라 변경되었다. 성경 공부가 더욱 명확해 보인다.
• 가족: ① 세 자매가 가족과 신앙 과업이 겹친다. 함께할 일은 의논하고, 개인적으로 지원할 것은 구분해서 지원하니 감사하다. 함께하는 일 안에서도 세 분 역할이 분명하니 그 또한 감사하다. 지역사회에서도 세 분을 따로 봐 주고 따로 생각해 주는 것 같다. ② 일지가 세 개 똑같이 올라 와도 작성한 사회사업가마다 그 내용과 느낌이 다르다. 김수경 선생님은 김수경 선생님만의 스타일로 풀어 낸다. 사회사업가 김수경 선생님의 시선도 감사하다.

   7) 월평 피드백

• 이하동문.
• 직장(달카페): ① 은혜. 우리는 지역사회를 두고 '찾는다, 발굴, 연계'하지 않는다. 우리는 '만난다'에 가깝다. 결국 만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은혜다. ② 이력서 작성, 추천서, 둘레 사람과 일자리 의논, 직장 방문해서 면접까지 모든 일을 정선영 씨가 자기 몫으로 여기고 감당하려 했다. 자기 몫이자 자기가 그 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잘 아는 것 같다. 작년 단기사회사업 경험은 물론이고 그 이전부터 계속 그렇게 도왔기 때문이다. 자기 삶을 산다는 게 쉽지 않다. 감사하다. ③ 최근 <복지요결>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분명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게 '복지'라는 단어다. 구직 복지에서 당사자의 목표는 직장을 구하는 것이라 하는데, 딱 그렇게만 이야기할 수는 없겠다. 구직이라는 큰 목표도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이력서, 사진 등. 세부 목표를 복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직장을 구하는 것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당사자 쪽의 목표가 너무 단순해지는 것 같다. 세부 목표에서는 그것을 준비하면서 사진을 찍고, 추천서도 받고 직장을 몇 군데 다녀 본다. 이를 복지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이것으로도 당사자에게 복지일 수 있겠다. 여기쯤에서 그쳐도 괜찮을 수도 있겠다.
• 신앙(창동교회): 교회에서 정선영 씨 성경 공부를 개별로 생각하고 지원하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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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경선

   1) 이상화 소개

• 올해 <개인별 지원 계획서>에서 작성한 과업에 김정현 선생님과 연락하면서 여가 과업이 추가되었다.
• 가족: 5월에는 남동생이 낳은 조카 은우 군에게 어린이날 용돈을 보냈고, 대구와 김천에 사는 외가 친척이 방문했다.
• 신앙(시온성교회): 올해 김경선 씨 한 분을 지원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김경선 씨 신앙생활을 지원하게 되었다. 요즘은 김경선 씨가 누구를 만나든 "나 교회 가."라며 소개한다. 시온성교회는 동료 김기숙 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새신자 환영회 ,여전도회 가입 후 특송 등 사례 소개.
• 취미(그림공방, 메이플나무공방): 렘브란트미술학원 원장님 상황으로 종료 후, 새로운 취미를 알아보게 되었다. 지금은 김경선 씨가 일주일에 한 번, 그림공방에, 한 달에 한 번, 메이플나무공방에 다닌다.

   2) 김수경 피드백

• 가족: 김경선 씨 아버지가 가까이 계셔서 자주 왕래하고, 고모, 서울 동생과도 자주 연락하는 것이 좋았다. 김경선 씨 곁에 가족이 많으니 좋게 느껴진다. 제사비, 아버지 용돈, 조카 용돈 등 아주머니가 가족 안에서 자기 역할 잘할 수 있게 거들었다고 생각한다.
• 신앙(시온성교회): 이번 상반기, 김경선 씨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는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이지 않을까? 주일마다 이웃들이 교회에 가면 부러워하던 걸 봤는데, 이제는 김경선 씨가 자기 교회에 출석하니 감사하다. 교회에서 있었던 여러 일을 기록한 게 인상 깊었다. 앞으로 김경선 씨가 성도로서 어떻게 자리 잡아 갈지 기대된다.

   3) 이도경 피드백

• 가족: 김경선 씨가 가족들과 자주 소식 주고받으며 왕래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딸, 언니, 이모로 역할하는 것이 좋다.
• 신앙(시온성교회): 주변에서 일요일에 교회 갈 거라는 말에 김경선 씨도 "나도."라고 대답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신앙 과업 일지를 읽으면서 김경선 씨가 교회에 다녀오는 것을 기다리고 즐거워한다는 게 느껴졌다. 여러 일들 중, 2여전도회에 초대받고 옷을 구입하며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4) 박효진 피드백

• 김경선 씨가 둘레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좋았다. 아버지, 동생, 고모, 렘브란트미술학원 원장님 등. 영상통화를 하기도 하고, 계란을 가져다드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한 것도 인상 깊었다. 소소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나누면 직접 만나지 않아도 나눌 수 있겠구나, 멀어지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5) 정진호 피드백

• 취미: 1) 새로운 시도, 2) 활동처 확대.
• 1) 새로운 시도, 2) 활동처 확대: ① 올해 개인별 지원 계획을 세울 때부터 취미 과업에 고민이 있었다. 지난해 김경선 씨가 잘 다니던 렘브란트미술학원을 원장님 사정으로 이어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개인별 지원 계획서>에 취미와 관련된 과업은 '취미(피우다공방)'으로 정했고, 실제 기록에서는 이 괄호에 여러 내용이 쓰여 작성되었다. ② 우여곡절 끝에 김경선 씨 취미가 크게 두 가지, 그림공방과 메이플나무공방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여기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첫째, 취미 찾는 일에 있어 당사자인 김경선 씨뿐 아니라 김경선 씨를 지원하는 사회사업가 이상화 선생님에게도 새로운 시도의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상화 선생님이 지원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아주머니와 함께 취미 활동처를 찾으러 다녔다. 새로운 곳 한 군데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중간에서 소개해 준 분들의 도움이 있긴 했으나, 김경선 씨가 현재 집 밖에서 활동하는 두 군데가 모두 이번 상반기에 새로 찾은 곳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이상화 선생님에게 얼마쯤 모험이자 사회사업 재미를 느끼는 일이었기 바란다. ㉡ 둘째, 김경선 씨 활동처가 늘었다는 것이다. 올해 2월,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 당시 김경선 씨 외부 활동에 대해 나누었다. 한 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가는 취미 활동처 두 곳에 더해 주일에 출석하는 교회까지, 이번 상반기 김경선 씨 활동처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지원하는 과정에서 김경선 씨가 당신 일에 자주하게 잘 지원하면 좋겠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대한다. → 참고) ① <복지요결> 지역사회.
• 최종 피드백: ①앞서 이야기했듯, 이번 상반기 김경선 씨 취미 활동처 두 곳이 늘고, 자리 잡았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얼마쯤 사회사업가 쪽 정보를 활용했고, 모든 일에 김경선 씨가 주인 노릇하기 어려웠지만, 가능한 상황을 헤아려 주인되도록 도운 기록을 읽으며 기뻤다. ② 김경선 씨를 돕는 이상화 선생님에게 일이 잘 풀리고 진행되어 나가는 기쁨이 또 다른 일을 꿈꾸고 사회사업으로, 사회사업답게 도우려는 마음을 품는 데 작용하기 바란다. ③ 올해 입주자 한 분을 지원한다. 물리적인 시간을 김경선 씨 지원에 사용할 여력이 늘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김경선 씨 과업이 잘 이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교회, 취미 활동처를 모두 찾은 상황이라 연중 새로운 무언가를 찾을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급하지 않으니 보다 여유를 갖고 당사자의 자주와 사회사업 개념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 ④ 취미 과업을 분화하여 정리하면 좋겠다. 일지 피드백 과정 중에 포스트잇으로 설명해 권한 적이 있다. 취미 과업이 여러 괄호로 기록되었고, 기록되고 있으나 평가서에서는 '취미' 안에 모두 통합되어 있다. 분화하여 기록하는 데 이유가 있고 유익이 있다. 잘 정리해 보면 좋겠다. : <개인별 지원> 자료 참고. ⑤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 당시 의논한 내용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조급하지 않으니 여유를 갖고 정리하거나 기록을 통해 분명한 뜻을 설명하면 어떨까? 여가 과업, 재활 과업(화장실 사용 궁리 등), 여가 및 집안일 과업 평가서에 포함 여부, 휠체어 택시 용어 고민 등. ⑥ 함미정 선생님이 제안한 아버지 약 처방, 생각하고 뜻을 밝혀 주면 좋겠다. 혹시 결정된 바가 있는지 알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어느 결정이어도 좋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뜻을 알고 싶다는 것.

   6) 신아름 피드백

• 가족: 가족 관계 지원 감사. 친척분들과 두루 연락하며 더불어 사시니 감사하다. 김경선 씨가 첫째 딸이다. 가족분들도 김경선 씨를 첫째 딸로서 대우해 주시는 것 같다. 외가에서도 김경선 씨를 만나러 와 주셨다. 감사하다.
• 신앙(시온성교회): 김경선 씨는 식사 전 기도를 가장 잘하는 분이다. 새신자 환영회, 여전도회 가입 모두 감사하다.
• 집안일: 202호 가구회의가 자리 잡힌 후로 잘 나누어 주시는 것 같다. 입주자분들의 뜻을 이상화 선생님과 서지연 선생님이 잘 헤아려 지원해 주시니 감사하다.
• 재활: ① 김경선 씨 연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김경선 씨는 개인 화장실이 있는 집에서 살아도 좋겠다고 종종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고민해 보면 좋겠다. ② 혹시 김경선 씨도 전동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보면 어떨까?

   7) 월평 피드백

• 가족: ① 가족 관계가 굉장히 좋다. 지원하고 있는 대부분의 가족 관계 지원의 구실 거리 수단이 평범한 것이다. 특히 가족 행사에 가족이 먼저 연락을 하고 나서는 일이 그렇다. 얼마나 좋은지. 이렇게 되기까지 우리 뜻을 잘 전하고, 때때로 설명하거나 부탁한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된 것에 감사하다. 기쁘다. ② 월평빌라에 사시는 다른 입주자분들에 비해 가족들과 오래 살다가 이사 오셨다. 그래서인지 위아래로 가족 관계가 더욱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런 것들이 강점이자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 취미: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취미 활동을 알아보고, 때를 따라 활동하니 감사하다. 집 안에서 하는 활동 역시 감사하다. 배운 것을 집에서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여느 사람 누구에게나 그렇다. 누구라도 집 안에서 하는 일 한 가지라도 있으면 좋겠다. 김경선 씨가 드문드문이라도 집에서 하시니 감사하다.
• 신앙(시온성교회): ① 이렇게 준비된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김경선 씨를 정식으로 대접하고 환대해 주신 것이 감사하다. 전도회 가입하는 일이 입주자분들 사이에서 몇몇에 머물고 형식적이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감사하다. 그동안 우리 안의 노하우가 응축되어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안에서 전도회 활동이 당연하거나 일상적이지 않았다면, 김경선 씨가 새로 다닌 교회에서 전도회에 가입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테지만, 집단 지성, 동료 활동의 결과(산출물)로 후임자가 역사를 이어 간다고 생각한다. ② 손 권사님 꽃집 이야기가 인상 깊다. 의미가 있다. 예로 곽기영 씨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전담 지원 인력, 전담 봉사자를 구상하며 몇 년 쨰 이어져 오고 있는데 성과가 없다. 곽기영 회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곽기영 씨의 둘레 사람은 제한적이었다. 염순홍 선생님이 지원하면서 신앙 과업에 진전이 있었다. 곽기영 씨가 교회를 다니면서 명절에 인사할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한 사람을 찾겠다고 곽기영 회를 할 때는 몇 년 동안 늘어나지 않았다가, 해 볼 만한 것을 찾겠다고 하는 순간 늘어났다. 당황스럽다. 인사할 사람 몇 명이 한 번에 늘어난 것이니까. 김경선 씨도 그렇다. 교회에 다니니 손 권사님 꽃집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 직원의 근무와 형편에 따른 동행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미안함. 기관의 정책으로 제한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좋겠다. 그런 형편을 당사자에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 휠체어 택시라는 용어는 2020년까지 거창군에서 사용했다. 2021년부터는 교통약자콜택시라고 지칭하는 것 같다. 어떻게 부를지 궁리해 보면 좋겠다. 용어의 선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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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민철

   1) 박효진 소개

• 이번 상반기에는 주거 지원과 구직 과업을 중심으로 일했다.
• 주거 지원: 이민철 씨가 지난 12월 30일 이사해서 박상재 씨와 같은 집에 살고 있다.
• 구직: 구직은 무섭지만, 의논하는 건 좋다는 이민철 씨. 잘리는 게 무섭하고 한다. 그래서 계약직은 어떨지 제안했고, 의논하려 한다. 고민해서 하반기에 지원하려고 한다.
• 하반기 가상시나리오: 하반기 핵심 과업으로 생각하는 가족과 구직 가상시나리오를 작성했다. ① 가족: 이민철 씨 형님이 곧 거창에 방문할 예정. ② 12월에 단기로 하루라도 일하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상시나리오를 준비했다.

   2) 이상화 피드백

• 박효진 선생님이 작성한 이민철 씨 기록을 읽으면서 지혜롭게 사회사업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읽으면서 배우는 점이 많았고,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필요한 물품 구입 전 적금)' 하는 대목이 있었다.
• 주거 지원: 이민철 씨가 초대한 집들이가 자취 생활의 출발을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사 후 평소 안 하던 것을 시도하는 걸 보고 진취적으로 사신다고 생각했다.
• 신앙: 김경선 씨 신앙 과업 지원에 참고할 수 있어 의미 깊게 다가왔다.

   3) 김수경 피드백

• 가족: 작년부터 이민철 씨가 형님과 이런저런 연락이 잦았다. 거창 방문,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잘 이루어지기 바란다.
• 주거 지원: 냉장고에 직원이 모르는 음식이 늘어난다는 비유가 크게 와닿았다. '얼마나 기뻤을까' 생각했다. 매번 권하고 설득해야 했던 일을 이민철 씨가 자기 집안일로 여기니 생기는 변화가 반갑다.
• 구직: 구직 지원 워크숍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박효진 선생님이 강점 표를 정리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혼자 하다가 나중에는 이민철 씨와 같이 의논하며 작성한 게 좋았고, 입주자 지원하면서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배웠다.
• 하반기 가상시나리오 세운 대로 잘 이루시기 바란다.

   4) 이도경 피드백

• 신앙: 집사님들의 말씀이 이민철 씨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기다려 보자, 환영한다, 알아 보다 알아 보다'와 같은 말씀에 감사했다.
• 구직: '잘리러 갈까요?' 일지 내용이 좋았다. "다음에 한번 잘리러 가실래요?" 이민철 씨에게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구직 지원 기록에서 구직에 대한 생각과 의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5) 정진호 피드백

• 주거 지원: 1) 자취 시작, 2) 변화 발전 : '주거 지원' 개념에 부합하는 기록. 구직: 1) 잘리러 갈까요?, 2) 구직 지원 워크숍.
• 주거 지원 1) 자취 시작: ① 이민철 씨가 꿈꾸던 자취를 시작했다. 같은 팀 동료가 지원하는 입주자, 혹은 그 팀의 간사 정도로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는 입장이었으나, 그럼에도 잘 사실 수 있을까, 자취가 무르익어 안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잘 사시기 바라는 기대만큼 염려도 적지 않았다. 당사자인 이민철 씨와 전담 직원인 박효진 선생님은 더했을 것이다. ② 이민철 씨, 잘 살고 있다. 여전히 살펴야 할 일이 있고 지원이 필요한 일이 있지만, 그마저 이래저래 말이 많고 결심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이민철 씨를 생각하면 더없이 잘 지내시는구나 싶다.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 자취가 꼭 그렇게 되었다. 이민철 씨와 박효진 선생님, 두 분을 응원한다. 여전히. → 참고) ① <2023년 개인별 지원 계획서> 이민철, 주거 지원, ② <월평빌라 이야기 2> 자취의 핵심은 사람.
• 주거 지원 2) 변화 발전 : '주거 지원' 개념에 부합하는 기록: ① 지난 6월 19일, 주거 지원 워크숍을 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반년 가까이 '주거 지원' 개념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그 과정 속에 박효진 이도경 선생님에게 주거 지원 과업명 수정을 권했다. 다른 과업명을 붙여 쓰거나, 다른 과업으로 써 달라고 했다. ② 주거 지원 워크숍 이후, 고민이 말끔히 해결되었다. 주거 지원으로 인한 변화까지 주거 지원 과업에 포함하여 기록한다. 박효진 선생님이 올해 작성한 이민철 씨 주거 지원 일지는 모두 주거 지원 기록이 맞다. 다시 읽으며 깨닫는다. 이로부터 오는 감동이 있다. 내년에는 몰라도 올해는 주거 지원 과업을 이어 가면 좋겠다. 이 시기에만 기록할 수 있는 이민철 씨 변화 발전의 역사를 기록하면 좋겠다. ③ 사는 곳의 변화만으로 이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어디까지나 우리 지원이 바탕이자 전제가 되는 것이다. 사회사업 안에서, 사회사업으로 이루어 쓰고 남기면 좋겠다. → 참고) ① <주거 지원은 무엇일까?>, 정진호(2023. 6. 4.), ② <복지요결> 주거 지원.
• 구직 1) 잘리러 갈까요?: ① "잘리러 갈까요?" 여전히 마음에 오래 남는다. 이민철 씨를 지원하는 박효진 선생님을 보면, 이민철 씨가 보이는 변화를 의심 없이 이해하게 된다. 때와 상황을 살펴 부담스럽지 않게 권할 수 있는 센스, 타이밍을 헤아리는 감각이 놀랍다. 동료로서 배우고 싶은 점이다. ② 의논한 바를 지체 없이 실행에 옮길 줄도 알지만, 동시에 재촉하지 않고 기다릴 줄도 아는 게 박효진 선생님이 가진 사회사업가로서 강점이다. 구분을 막론하고 과업 전반에 해당하는 말이지만, 주거 지원과 구직 과업에서 특히 두각이 드러나는 것 같다. → 참고) ① <2023년 개인별 지원 계획서> 이민철, 구직.
• 구직 2) 구직 지원 워크숍: ①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5차에 걸쳐 구직 지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 과정 속에 사회사업으로 구직 복지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 구직 과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함께 궁리하고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 ② 상반기 정합성 평가서에 실린 세 편의 일지도 그 가운데 작성된 것이다. 이제 전담 사회사업가의 몫이다. 처음부터 그랬지만 계획한 워크숍을 마친 지금, 앞으로는 어떠한 제한 없이 마음껏 구상하고 일할 수 있다. 응원한다. → 참고) ① <개인별 지원> 계획과 계획서 작성, 워크숍, ② <2023년 사회사업 4팀 구직 지원 워크숍 보고서>.
• 최종 피드백: ① 이민철 씨 올해 개인별 지원 계획에서 주력으로 삼을 만한 주거 지원과 구직 모두 잘 진행되고 있으니 기쁘다.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동료로서 나의 일처럼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보며 배울 수 있으니 감사하다. ② 당사자 이민철 씨의 결심과 변화, 사회사업가 박효진 선생님의 뜻과 권유가 기대된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담 입주자와 사회사업가마다 그런 게 있을 테지만, 이민철 씨와 박효진 선생님은 유난히 더 좋아 보인다. 잘 맞는 것 같다. 서로 잘 채워 줄 수 있을 것 같다. ③ 적어도 올해는 주거 지원 과업으로 일지가 기록되면 좋겠다. 자취를 시작한 지 이제 반년이 되는 이민철 씨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 이 시기에만 기록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거 지원으로 인한 여러 일의 변화가 그렇다. 앞서 기록된 주거 지원 일지를 보면 더욱 욕심이 난다. 잘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거 지원에 넣을지, 다른 과업에 넣을지는 사회사업가의 의도, 시선, 판단에 따른다. ④ 마지막 5차 구직 지원 워크숍에서 밝힌 것과 같이 이민철 씨 구직을 앞으로 꾸준히 도우면 좋겠다. 논리가 잘 정리되었을 때, 얼마쯤 일할 시기가 되었을 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여전히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걸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사회사업가로서 구직을 구실 삼아 사회사업 열심히 하면 좋겠다는 뜻이다. ⑤ 얼마쯤 시기가 지나고 기록이 쌓였을 때(올해 안), 이민철 씨 주거 지원 혹은 구직으로 -둘 다 해도 좋겠다- 글을 쓰면 어떨까? 일지를 종합하고 정리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동안 작성한 일지를 소스 삼아 써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정합성 평가서와 다른 활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⑥ 얼마 전, 홍채영 선생님이 박상재 씨 워크숍에 이민철 씨도 함께하는 건 어떨지 제안했다. 혹시 결정하거나 의논한 바가 있는지? 공유하면 좋겠다. 뜻을 존중한다.

   6) 신아름 피드백

• 이민철 씨의 생각대로, 이민철 씨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잘 지원했다고 생각한다.
• 주거 지원: 자취하면서 주거 공간이 변했고, 그로 인한 삶의 변화가 있는 것 같아 보인다.
• 구직: 직원 혼자 강점을 찾는 게 아니라, 이민철 씨와 의논해서 찾는 과정이 보기 좋았다. 이민철 씨도 이런 경험으로 자신감이 붙지 않았을까?

   7) 월평 피드백

• ① 박상재 씨 이야기를 잘 들어 보면, 이민철 씨를 잘 돕고 싶은 마음에서 하시는 말씀이다. 불평이면 거기에서 그쳐야 하는데, 박상재 씨는 그 이후 어떻게 하면 좋을지까지 이야기한다. 고마운 사람이다. 덕분에 이민철 씨도 잘 산다. 박상재 씨 수고를 알아드리고 감사하면 좋겠다. 박상재 씨에게는 이민철 씨에게 잘 알려 줄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② 박상재 씨와 이민철 씨 모두,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한 분들 중에서도 두 분은 특히 어떻게 의사소통하면 좋을지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지원 요령에 쓰면 좋겠다. 박효진 선생님 지원 초기에 한 가지를 부탁했다. '이민철 씨에게 격식을 갖춰서 이야기해 달라.' 박효진 선생님이 아주 잘했다. 이게 의사소통의 요령이라고 생각한다. ③ 형식과 격식에 맞게 이야기해야 한다(형식: 절차와 양식, 격식: 인격, 어른 노릇, 성인, 자취하는 사람, 교회 성도 등으로서). 여기에 맞게 이야기했을 때, 의사소통이 달라진다. ④ 때때로 박상재 씨나 이민철 씨가 이야기할 때, 그런 것을 잘 갖추려고 애쓴다. 박효진 선생님이 잘한다.
• 때, 사안, 과업에 따라 어떻게 지원할지가 달라지는 것 같다. 때로 한꺼번에 이룰 수도 있고, 하나 끝나면 다음 식으로 구분해야 할 때도 있다. 잘 지원했다고 생각한다.
• 신앙: 문제로 볼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고 당사자의 일로 여겨서 고맙다. 입주자분들이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보면, 분란 같은 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둘레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우리가 돕는 것이지, 해결하는 게 우리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격적으로, 지역사회 사람살이로 풀어가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 주거 지원: ① 누구보다 박효진 선생님이 쓴 일지들이 주거 지원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크숍 전에는 구분이 불분명했고, <월평빌라 이야기 2>의 자취가 주거 지원을 혼란스럽게 했다. 자취는 주거 지원의 여러 형태의 하나다. '이렇게 주거를 지원한다면 입주자의 삶이 풍성해지고 자유로워집니다. 생활 전반에 질적으로 아주 다른 변화가 일어납니다. <복지요결>' 이런 변화를 주거 지원에 쓸 수 있다는 게 워크숍의 핵심이었다. 박효진 선생님의 글이 여기에 해당한다. ② 결국 의논하며 살았던 사람들과 나가서도 더불어 산다. 의논한 사람들은 이전에 관계 했던 사람들이다. 이민철 씨를 보면 시설 안에 살 때나 밖에 살 때나 (일지의) 등장인물이 똑같다. 이게 아주 중요하다. 시설에서 주거 지원의 핵심은 나가기 전에 이 사람들과 관계를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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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성훈

   1) 박효진 소개

• 가족과 신앙 과업이 핵심 과업이다. 특히 가족 과업을 중점적으로 도왔다.
• 가족: 전성훈 씨를 처음 지원하며 전임자 기록을 읽었다. 기록에 교류하는 가족이 많이 나왔다. 그런 이유로 집중하게 되었다. 올해는 할머니, 동생을 챙기는 손자, 오빠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사자와 의논했다. 밴드로 소식 전했다.
• 신앙(창남교회): 김영문 집사님과 성경 공부를 이어 가고 있다.
• 취미(승마): 전성훈 씨가 동물을 좋아하고, 전임자 기록을 살폈을 때, 자폐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꾸준히 하니 사장님과 관계에서 얻는 것도 많아 보인다.
• 취미(페인팅메이트): 손지영 씨 일지를 봤을 때, 원데이클래스 단톡방 이야기가 나온다. 취미 단톡방, 전성훈 씨도 그렇게 지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성훈 씨가 회원들과 교류하는 것을 중점으로 도우려 한다.

   2) 이상화 피드백

• 가족: 할머니 댁에 자주 다녀오는 일이 기억에 남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 걱정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상반기에 전성훈 씨가 가족들과 교류하는 것을 보면, 이제는 할머니가 든든해하시지 않을까 싶다. 손자가 효도하고 있다. 잘 지원하는 모습 보며 할머니가 한시름 놓지 않으셨을까?
• 취미(페인팅페이트): 청년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 어느 날, 구직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 신앙(창남교회): 김영문 집사님께 편지 보낸 일이 좋았다. 문장을 엮어서 편지 쓰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이런 아이디어로 마음을 전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지난해에 비해 대단한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3) 김수경 피드백

• 가족: ① 전성훈 씨 주변에 가족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가족 안에서 전성훈 씨가 갖는 역할이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동생 아름 씨가 결혼하면서 역할이 더 늘었다. 그에 맞게 잘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② 설에 할머니 댁 오갈 때, 전담 직원이 귀가를 도울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 고모님이 태워 주시면서 조카 집도 방문하게 되었다.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③ 할머니 댁에 자주 다녀오니, 할머니가 동네에 자랑하는 일도 생긴다.
• 신앙(창남교회): 처음 소개할 때, 김영문 집사님이 직원에게 알려 준 일이 좋았다.
• 가상시나리오: 취미(페인팅메이트)에서 회원들과 단톡방 공유 등 계획 구상이 좋다고 생각한다. 전성훈 씨 나이에 어울리는 계획이지 않을까 싶다. 또래와 더 어울리면 좋겠다.

   4) 이도경 피드백

• 가족: ① 전담 직원이 변경되고 나서, 가족들이 먼저 자신을 소개하는 게 인상 깊었다. 전성훈 씨에게는 든든한 가족이 많다는 것을 공감하며 읽었다. ② 태블릿을 사용해서 묻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이렇게 물을 수도 있겠구나!'
• 취미(페인팅메이트): '거창에 사는 청년이니까'.

   5) 정진호 피드백

• 취미(페인팅메이트): 1) 청년 인터뷰.
• 1) 청년 인터뷰: ① 전성훈 씨가 취미 활동하는 페인팅메이트에서 청년 인터뷰 참여를 제안받았다. 제안에 수락하는 과정부터 실제 둘레 사람을 찾아 다니며 답변을 완성하는 것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서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② 전성훈 씨가 청년 인터뷰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박효진 선생님의 뜻은 비단 인터뷰 자체만 두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여에 담긴 여느 청년, 여느 회원, 시설에 살아도, 장애가 있어도를 읽는다. 깊이 공감한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③ 실제 지원하며 풀어 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지혜롭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일하면 재미있겠다. 재미있어야 잘할 수 있다. 그래야 오래 할 수 있고, 또 할 수 있다. 즐겁게 사회사업하는 동료 곁에선 사회사업가로서 전성훈 씨와 박효진 선생님이 부럽다.
• 최종 피드백: ① 이번 상반기, 전성훈 씨 모든 과업에서 사회사업적 의미를 일을 수 있고, 잘 풀어 나가고 있으니 기쁘다. 할머니 뵈러 함양에 자주 다녀오고, 동생과 조카에게 좋은 오빠이자 삼촌으로 구실하고 있다. 동생과 만날 때마다 사회사업가로서 당사자의 가족 관계를 지원할 때 바라는 일을 목격할 수 있는 것또한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고모님까지. ② 신앙 과업에서 김영문 집사님과 관계부터 전성훈 씨의 집중까지, 과업의 본질과 사람 모두 놓치지 않았다. 당사자인 전성훈 씨 복이고 이를 돕는 사회사업가 박효진 선생님의 복이라 생각한다. ③ 참여 자격의 의미에서 시작한 취미(페인팅메이트) 과업의 청년 인터뷰가 마음에 오래 남는다. 풀어 내는 과정이 지혜로웠다. 청년 인터뷰를 구실 삼아 사회사업했다고 생각한다. 지원하면서 박효진 선생님도 분명히 알았을 테고, 돕는 과정 속에서 즐거웠을 것이다. 그런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 것이다. ④ 전성훈 씨를 생각하면 하루가 여유로워 보인다는 느낌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바쁘게 지낸다는 것을 잘 안다. 다른 지역으로 오가며 돕는 가족 관계 지원부터 교회에서 하는 성경 공부, 승마, 저녁 시간 사회사업가가 시간 내어 동행하는 페인팅메이트까지. 무언가 더 하라고 말할 수 없겠다. 나라도 하지 못할 것 같다. 박효진 선생님이 지원하는 다른 입주자(이민철 씨)의 여러 과업을 함께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지금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어떻게 기록되는지 일 년을 두어 살피고 싶다.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⑤ 월평빌라 카페에는 '승마'라고만 되어 있다. <개인별 지원 계획서>에서는 '취미(오로라승마장)'이었고, 상반기 정합성 평가서에서는 '취미(승마)'다. 살펴서 정리하면 좋겠다.

   6) 신아름 피드백

• 이대수 씨도, 전성훈 씨도 요일과 활동이 분산되어서 비교적 여유로워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 가족: 가족 안에서 챙겨야 할 역할을 살피며 지원하니 감사하다.
• 신앙(창남교회): 전성훈 씨가 글자를 안다는 것은 여러 일에 강점이라 할 만하다. 시간이 지나서 전성훈 씨가 직접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도 좋겠다.
• 취미(승마): 전임자의 일지를 읽으면서 이유를 스스로 찾아 주어서 감사하다. 서은성 씨를 지원하는 류지형 선생님에게도 재활 승마 공부를 제안했다. 같이 공부하면 좋겠다. 전성훈 씨에게 유익한 점이 많을 것이다.
• 취미(페인팅메이트): 한들신문 청년 인터뷰 답변을 준비하면서 사장님 찾아간 것 잘했다. 이렇게 찾아가면서 하면 박효진 선생님에게도 전성훈 씨에게도 유익이 있을 것 같다. 한들신문에서 놀랄 것 같다.

   7) 월평 피드백

• 가족: ① 기록이 많은데, 관계를 살피며 도왔다고 생각한다. 직원의 수고에 감사하다. ② 사회사업 구실, 무엇을 수단 삼아 하느냐 하는 것은 곧 평범해야 한다. 특히 가족 관계에서 평범한 것을 수단 삼아 잘 거들었다. 이것이 발전이다. '연락만으로도 가족 관계 지원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③ <월평빌라 이야기 2> '할머니는 이번 여행을 잊지 않겠다' 참고. ④ 금전 출납부 보낼 때마다 쪽지를 보내고 인사한다니 감사하다.
• 신앙(창남교회): 김영문 집사님이 박효진 선생님에게 전성훈 씨를 소개하고 성경 공부를 소개한 일이 인상 깊다. '내가 다 안다 하지 않아야겠다, 관계가 쌓이면 저절로 아는 게 있지.' 그동안 지역사회가 잘 감당해 왔던 일을 빼앗아버리거나 시설에서 알아서 하겠다고 해버린다거나 할 수도 있다. 이랬을 때, 우리 사회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 취미(페인팅메이트): 전성훈 씨가 밤 늦게 하는 활동을 보면서, 박효진 선생님의 수고를 생각한다.
• 취미(승마): 신아름 선생님이 말했듯이 재활 승마 논문을 공부하면 좋겠다. 강박을 갖지 말고 논문 읽을 수 있는 만큼 읽는 형태로 하면 좋겠다. 처음 전성훈 씨가 승마를 하겠다고 했을 때, 박효진 선생님의 전임자에게 말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 일이 미안하다. 전성훈 씨에게 승마가 주는 유익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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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종호

   1) 이도경 소개

• 가족: 연초 천마재활원에 방문했다. 강영미 선생님의 제안으로 앞으로는 연초에 식사 자리를 갖기로 했다. 5월에는 배종호 씨 전처 기일에 맞춰 부산에 다녀왔다. 영락공원에만 방문했다.
• 취미(송암서각): 매년 하던 대로 상반기 전국예술대전에 출품한다. 팔만대장경서각대전에도 출품 준비 중이다. 석지은 선생님 제안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개인 작업실에서 한 시간 정도 그림을 배우게 되었다. 총 네 가지였던 과업에 '취미(청라작업공간)'이 늘어서 다섯 가지가 되었다.
• 구직: 올해 의논할 때, 천천히 시작해 보자는 이야기를 했고, 이후 워크숍을 진행했다. 구직지원센터를 통한 취업성공패키지 두 번째 상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구직을 지원하면서 배종호 씨 전 직장인 다래농장에 방문해 보기로 했고, 지난달에 다녀왔다. 사장님을 뵙지는 못했고, 한 번 더 다녀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 하반기 가상시나리오: 가족과 구직 과업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2) 이상화 피드백

• 가족: 천마재활원에서 부산을 찾는 배종호 씨를 생각하며 제안해 준 것이 고맙다.
• 구직: 구직 지원 워크숍 일지를 읽으며, 고민을 많이 하며 지원한다는 것을 알았고 공감했다. 여러 가지를 추진하고 있으니 잘 이어지기 희망한다.
• 취미(송암서각): 꾸준히 다니며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좋은 분들이 많고, 기쁜 제안을 해 주시니 감사하다.

   3) 김수경 피드백

• 신앙(가지리교회): ① 교회에 평가서 선물한 기록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기록의 영향과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본다. ② 성경 필사를 목사님과 의논하며 하니 좋다. 유익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 취미(송암서각): 스승의 날에 배종호 씨가 식당 다녀올 동행 구하는 날 기록이 인상 깊었다. 오히려 좋았다. 이렇게 가끔은 직원이 모든 일에 동행하는 것보다 공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직원이 도울 수 없으니 회원들과 자리가 생기고 기회가 생긴다.

   4) 박효진 피드백

• 가족: 하루에 있었던 일을 두 개로 나누어서 쓴 기록이 좋았다(11쪽, 정진호 선생님 피드백 참고).
• 취미(송암서각): 이덕화 선생님과 관계가 좋고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구직: 배종호 씨 전 직장인 다래농장 찾아 가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잘 이어지기 바란다.

   5) 정진호 피드백

• 취미(청라작업공간): 1) 새로운 일의 동력 : 당사자와 사회사업가, 2) 활동처 추가 : 당사자.
• 1) 새로운 일의 동력 : 당사자와 사회사업가: ① '배종호 아저씨가 석지은 선생님에게 제안받은 날, 아저씨와 동행했다 돌아온 이도경 선생님의 말과 표정에서 기대와 기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 사회사업에서 -특히 신입 시절에- 이와 같은 '새로운 일'이 중요한 동력이 되지요. 그 과정 속에서 새 일 역시 당사자가 주인이고, 주인되게 도우려는 노력을 거듭하게 되는데, 이 모두가 사회사업가의 역할, 우리가 설 자리를 분명히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구실 삼아 이 또한 사회사업으로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림 가르쳐 드리고 싶어서요' 정진호 피드백) ② 지난 2월,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 자리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당사자가 잘 사는 만큼 사회사업가가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고민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배종호 씨가 교회에 다니거나 집안일 등을 하는 걸 사회사업가가 듣기만 해야 하나? 사회사업가의 구체적 역할에 대한 고민. 배종호 씨의 삶은 지난 몇 년간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이어져 왔고, 그 안에서 내용이 깊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 배종호 씨를 지원하게 된 신입 직원으로서 이도경 선생님 고민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③ '취미(청라작업공간)' 과업은 이도경 선생님이 사회사업가로서 입주자를 지원하며 새로 여는 과업이다. 구직 과업에 얼마쯤 그런 성격이 있었을 것이나, 구직이 그동안 다니던 직장이 여러 사정으로 중단되게 되어 새로운 곳을 찾는다는 느낌을 준다면, 구직 외 과업에서의 새로운 추가는 말 그대로 플러스의 느낌이 있다. ④ 신입 사회사업가로서 이보성 씨를 지원할 당시, 같은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거창마라톤클럽 활동을 돕게 된 일이 당시로서 상당한 동력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이도경 선생님이 사회사업을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잘 이어 나가면 좋겠다.
• 2) 활동처 추가 : 당사자: ① 배종호 씨 송암서각 과업은 아주 잘 되어서 딱히 다른 취미를 늘린다거나 수정 변경할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과업 추가가 송암서각에서 만난 석지은 선생님을 통해 이어진 것이지만, 동시에 송암서각에서 이어진 것이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② 그동안 이따금 배종호 씨가 서각 다녀오는 날짜나 시간이 아닌데, 길을 나서는 등의 이야기를 접한 기억이 있다. 당연히 서각이 좋아서인 이유가 앞서겠지만, 서각 이외 다른 취미가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할 게 없어서라기보다는 하나를 하니 거기에 더 집중했었다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③ 새 활동처의 추가가 당사자에게 일과 일정, 자기 계획을 채우는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배종호 씨 삶에 잘 녹아 들어 많은 것이 조율되기 기대한다. 자연스러운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최종 피드백: ① 이번 상반기, 배종호 씨 삶에 오랜만에 반가운 변화가 있다. 함께 살던 김수진 씨가 이사 가서 다시 혼자 살게 되었고, 송암서각에서 만난 석지은 선생님으로부터 권유받아 취미 하나를 더 늘리게 되었다. 이 변화가 당사자인 배종호 씨와 배종호 씨를 돕는 사회사업가 이도경 선생님 모두에게 좋은 동력으로 작용하기 바란다. ② 사회사업 4팀 구직 지원 워크숍으로 '봄'으로 미루었던 배종호 씨 구직 과업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 역시나 사회사업가에게 취업이라는 결론보다 사회사업으로 사회사업답게 도우려는 과정이 중요할 것이다. 구직 지원 워크숍을 통해 작성한 기록, 그로 인하여 촉발되고 이어질 구직 기록을 기대한다. ③ '주거 지원' 일지 두 편을 -의도적인 것인지 확답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생각한다- 의도하여 평가서에서 삭제한 것이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주거 지원 과업에 쓰일 기록으로 이민철 씨는 부합하나 배종호 씨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배종호 씨 자취는 지금처럼 다른 과업에 녹여 내거나, 특정 집안일에 국한하여 기록하면 되겠다. ④ 삼아아파트 주거 환경,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제 김수진 씨가 이사 가고 배종호 씨가 혼자 살게 된 만큼 혼자 지원해야 하는 이도경 선생님이 얼마쯤 책임이라고 느끼는 바가 없지 않을 것이다. 전담 직원과 팀 간사가 함께 분담하고 협력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전 의논한 바와 같이 적극 돕겠다. ⑤ 배종호 씨의 둘레 사람. 이도경 선생님이 전담 지원한 후로 예전에 비해 변화 발전한 바가 적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 언젠가 자연스러운 구실과 자리로 변화 발전한 바를 목격할 수 있으면 좋겠다. 기대한다. 혹 얼마쯤 염려스러운 부분이 여전히 존재한다면, 진중하게 사회사업가가 뜻을 밝혀 설명드려도 좋겠다. 예를 갖추어 말씀드리면 잘 이해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⑥ 다래농장 방문과 관계를 이어 나가는 것은 구직 과업 지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사업 4팀 구직 지원 워크숍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6) 신아름 피드백

• 이도경 선생님과 배종호 씨 관계: 어떤 마음으로 지원하는지, 공감대는 있는지 등 생각해 보았다. 이도경 선생님의 고민에 공감하는 마음. 좋게 생각하면 그러니까 배종호 씨가 조금 더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밝히며 사시는 게 아닐까, 스스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가족: 영락공원, 천마재활원에 매년 방문하는 일. 배종호 씨의 행사 같고, 고향 방문의 성격도 있는 것 같다. 꾸준히 지원해 주시니 감사하다.
• 이도경 선생님 입사한 지 일 년 되었다. 전임자의 지원을 잘 이어가 주어서 감사하다.
• 취미(청라작업공간): 석지은 선생님의 권유 제안에 배종호 씨가 승낙해서 이어지게 되었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 선생님에게 활력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 구직: 구직은 4팀에서 구직 지원 워크숍을 했으니, 그 구상에 따라 천천히 진행하면 좋겠다.

   7) 월평 피드백

• 신입 직원인데 일을 잘한다. 신입 직원 꼬리표를 떼는 데 3년이 걸린다. 3년 동안은 마음껏 해 볼 수 있겠고, 동시에 3년 동안은 마음껏 해 볼 수 없는 이유도 있다.
• 전임자의 사업 계획, 진행해 왔던 것을 물으며 잘 이어가려는 노력이 시설장으로서 고맙다.
• 사회사업 수단이라고 하는 것이 모두 평범하다. 평범한 것을 구실 삼아 수단으로 하여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에 발전이 있으니 감사하다.
• 가족: ① 연고가 없는 입주자의 가족 과업인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면 관계가 끊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종호 씨는 여러 상황이 있고, 고향이자 본가로 알고 왕래하니 가족 과업 기록이 계속 나온다. 이 역시도 배종호 씨의 형편을 구실로 지원하고 기록하니 감사하다. ② 천마재활원 환대. 그 마음이 어떤지 새삼 알게 되었다. 마음 써 주시는 게 고맙다.
• 신앙(가지리교회): ① 월평빌라 입주자 사이 유행하고 있는 성경 필사. 교회와 목사님이 감당하기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나? ② 반찬 감사, 감사로 이어 가는 것 감사. 가지리교회 생일 문화를 만든 배종호 씨. 입주자분들이 지역사회 곳곳에 이런 선한 영향력을 행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증거'다.
• 취미(송암서각): ① 배종호 씨의 서각을 비롯해 입주자분들 중에 취미 활동을 하면서 실력이 느는 분들이 있다.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거나 감사하는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이렇듯 요령 기술 실력이 느는 것이 주는 유익이 있다. 배종호 씨 송암서각이 그런 것 같다. 당사자의 요령과 실력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어떻게 도울지에 대한 요령과 실력도 늘어나는 것 같다. 이게 감사하다. ② 여러 일에 가급적 일반 수단을 이용하는데, 축제나 대회도 일반 수단을 이용하자. 일반 수단의 문화 축제를 이용하자. 배종호 씨가 매년 출품하는 대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출품하도록 동아리 회원들이 돕는다. 이것 또한 굉장히 의미 있다.
• 최근 그런 생각을 했다. 학교가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 밖이다. 교회가 사랑부를 운영하고 말고는 우리 소관 밖이다. 우리의 가치 철학은 우리의 가치 철학이지, 우리의 가치 철학을 일반 수단에 있는 지역사회에까지 적용해서 요구할 수는 없다. 그건 그 형편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권할 수 있으나 강제할 수는 없고, 그 상황에 대해 비판할 수는 없다.
• 구직: ① 충분히 이야기 나누었다. 그러나 이런 부담은 있다(<2023년 사회사업 4팀 구직 지원 워크숍 보고서> 25쪽, 임우석 피드백 참고). 사회사업가의 목표를 분리한다 해도, 부담을 느낀다. 연말에 가서 배종호 씨의 구직을 이어갈지 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 같다. ② 최근 장애인 복지계에서 '장애인에게 일할 의무를 부여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있겠구나 싶다. 반면, 월평빌라에서는 입주자에게 있어 직장의 의미가 분명하다(<월평빌라 이야기 2> 108쪽, 직장의 유익 참고). 이렇게 생생하게 기여하는 역할을 갖는다는 게 직장 말고는 잘 없으므로, 한 시간짜리라도 가지면 좋겠다. 물론 소득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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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은

   1) 정진호 소개

• 올해 개인별 지원 계획에서 세운 과업에 맞추어 지원하고 기록하고 있다. 하은 군 과업은 총 네 개(가족, 학교(나래중학교), 신앙(가천교회), 재활)다.
• 개인별 지원 과업보다는 기록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싶다.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 당시, 기록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일지 작성하는 스타일을 바꾸었다. 장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만족하지만, 이렇게 기록하는 것이 맞는지,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싶다. 여기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주면 좋겠다.

   2) 이상화 피드백

• 가족: '설 ⑤ 오늘 가도 될까요?' 일지가 인상 깊었다. 내가 적고 싶은 문장이다. 또 '어떤 소식이든 부모님에게'와 '빗길 잘 도착하셨습니까?', '부모님은 이 마음 아시겠지 싶어'도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하은 군을 오래 지원했는데, 성장하고 지내는 데 이런 지원이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 신앙(가천교회): '주일마다 챙겨 주신 덕분에', '잠잠히 사랑', '염려, 감당, 감사',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책'으로 통용되는 것'을 인상 깊게 읽었다. 사회사업하며 글로 서술하기 힘든 생각과 고민이 있는데, 이 글들에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 재활: '좋은 동료가 함께하니'. 사회사업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문단이 사회사업가로서 나를 되돌아보게 해 준다. '개인별 지원을 위한 근무는?'도 좋았다.
• 하은 군 사회사업 기록에서 사회사업가의 기쁨을 읽을 수 있었다. 젊은 사회사업가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청춘 사회사업가의 사회사업을 응원한다.

   3) 박효진 피드백

• 정진호 선생님 기록에서 연초에 하은 군 개인별 지원 계획을 둘레 사람과 의논하며 계획한 과정이 상세히 나와 있어서 인상 깊었다. 이렇게 준비해서 가니 의논하는 사람들도 상세히 의논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은 군을 상상하고 계획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 신앙(가천교회): ① 부모님의 제안으로 하은 군이 교회를 찾아보게 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동안 우리 일을 잘 설명하고 뜻을 잘 전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② 축하 글 부탁했던 기록을 읽으면서, 왜 축하 글이 필요한지, 어떤 내용을 담으면 좋은지, 왜 그분에게 부탁하는지 등 이유를 확실히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
• 학교(나래중학교): 하은 군 지원을 잘 부탁하며 안내한 것이 인상 깊었다.
• 가족: '하은 군의 좋지 않은 소식도 부모님에게 오롯이 공유한다, 그래야 우리 소식에 힘이 실린다'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하기 꺼려질 때가 있다. 그럼에도 그대로 전해야 이후에 좋은 소식이 더 기쁘게 전해진다는 것을 배웠다. 가족 관계 지원에 참고해야겠다.

   4) 이도경 피드백

• 가족: 연초에 설을 맞아 하은 군이 부모님 댁에 다녀오는 것을 도우려고 몇 차례에 걸쳐서 일정을 조율하며 의논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어떤 소식이든 부모님에게' 전한다는 생각도 마음에 남는다.
• 학교(나래중학교): '가정 통신문 작성 철학'. 분명한 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일하는 게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 신앙(가천교회): 유미영 성도님과 김은삼 목사님의 축하 글이 생각난다. 그분들이 하은 군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이 잘 느껴졌다. 평가서를 선물할 때, 하은 군이 직접 전할 수 있게 돕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했다.

   5) 김수경 피드백

• 가족: ① 설 연휴에 아버지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일정 살피고 계획했다는 일이 기억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더 아들과 보낼 일들을 고민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도우면서 정진호 선생님이 조급해졌다가 기뻤다가 하며 바뀌는 감정에 공감하며 읽었다. 일지에 실린 박시현 선생님 피드백도 기억에 남는다. '계획이라서 차질, 실제라서 차질'. 조급한 마음이 들 때, 조금 더 여유를 가져도 되겠다는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② 어떤 소식이든 부모님에게 전한다는 게 쉽지 않다.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한다는 게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것이다. 이것도 부모님의 몫으로, 부모님이 관여 상관하게 도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 신앙(가천교회): 매주 교회 차량을 지원하는 성도님에게 일일이 연락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이런 과정에서 교회에서 알아서 잘 하라는 것보다, 잘 돕고 싶은 마음이 전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동료들이 교회에 동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6) 신아름 피드백

• 가족: 하은 군은 아직 미성년자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연락하며 의논해야만 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항상 부모님을 염두에 두고 지원하니 감사하다. 부모님 댁에 일 년에 몇 번씩, 꼭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감사하다.
• 신앙(가천교회): 목사님도 그렇고 집사님도 그렇고, 하은 군을 생각해 주시니 감사하다. '지레짐작, 조바심' 등을 기록에서 읽었다. 정진호 선생님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내려 놓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공감도 된다. 전담 직원으로서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되는 고민이 있다.
• 일지 쓰는 스타일. 재활에서는 세부항목을 구분하여 정리하니 의도도 보이고 좋다. 뒤에는 작성 스타일이 바뀌었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고 앞의 방법처럼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당사자가 가장 고민하지 않았을까?

   7) 월평 피드백

• 기록: ① 월평빌라에 입주자의 취미 여가를 지원하는 대표적 스타일 두 명이 있다. 김향 스타일, 홍채영 스타일. 홍채영 선생님 기록은 사실만 나열한다. 연극 대본 같다. 김향 선생님은 사실에 대한 묘사에 의도적으로 무언가 포커스를 하나 잡는다. 그 다음에 주고받는 말들에 대해 사회사업가로서 사회사업적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해 붙인다. 반반이 된다. 그걸 꾸준히 쓴다. 독자로서, 사회사업가로서 두 가지가 다르게 다가오는데, 둘 다 유익이 있다. 전제는 꾸준히 썼다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사실을 계속 나열하더라도 독자는 그 안에서 사회사업적인 의미,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변화 발전을 읽게 된다. 꾸준히 기록하면 드러난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 변화 발전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꾸준히 성실히 쓰는 것이다. ② 선택할 수 있겠다. 사회사업가가 시선을 갖고 해석하는 것까지 써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되겠다. 여력이 되는 만큼 집중해서 쓰면 된다.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 당시, 정진호 선생님에게 주문했던 건 <월평빌라 이야기 2> 스타일이다. <월평빌라 이야기 2>에서는 건건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다르게 해서, 어떤 사례를 예로 사용했다. 사례 자체를 드러내려는 것은 아니었다. 반면, <월평빌라 이야기 1>은 사례다. 그래서 구분한다면 <1>은 사례집, <2>는 에세이집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주문한 건 <2>다. 분량 면에서도 한 글에 네 쪽을 넘기지 말라 했다. ③ 결론적으로는 상반기 기록에서 스스로, 또 동료 피드백을 들으며 정리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장단이 있겠다. 보완하며 하반기 기록을 쓰면 좋겠다. 이렇게 했을 때, 단점은 사회사업가가 지원한 내용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속성이 없다. 후임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원과 지원 사이, 사건과 사건 사이가 단절될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다. ㉠ 보완하지 않는다, ㉡ 평가서에는 안 싣지만 '~했음' 메모 형태로 일지는 남길 수도 있겠다. 장점은 정진호 선생님이 다양한 형태로 써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동료 중에도 누군가 <2>처럼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한 꼭지마다 독립된 글도 장점이 있다. : 5~8년 스트리밍 후에 얻을 수 있는 걸, 하나의 글에서 임팩트 있게 전할 수 있다. ④ 월평빌라 전체로 넓히면 주제나 글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많기 때문에 혼란이 있다. 글에는 개별성과 포괄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포괄하기 어렵다. 나중에 누군가 해야 하는데, 그건 그때 가서 고민하기로 한다. 지금은 포괄의 범위를 하은 군으로 둔다. (하은 군이라는 주제 아래) 포괄성을 가지고 글을 쓰면 더 낫지 않을까? ⑤ 내가 지원하는 입주자에 한해서 에세이 형태로 쓰는 것을 주문했고, 피드백 그대로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이렇게 써 보면 좋겠다. 그 후에 결론과 평가를 내리면 좋겠다. ⑥ 지극히 작은 에피소드를 글로 쓰지만, 삶에 영향을 주는 힘이 있다. 다 써야 하는 건 사례집이다. 그런 성격의 글로는 우리에게 많은 데이터가 있으니 다르게 해 보자는 것이다. 김훈의 에세이집에 30개 에피소드도 안 나오지만, 희망과 도전을 불러온다. 한정된 하은 군이라는 주제 안에서 쓰는 개별 꼭지의 글이, 해가 거듭되면서 글 수가 많아지면 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⑦ 이렇게 했을 때, 단절이 너무 크다면, 글 형태는 유지하되 보안책 마련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 신앙(가천교회): ① 하은 군이 가천교회를 만난 것 은혜다. 그간 동료나 정진호 선생님 등 많은 사람의 수고 협력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만났고 은혜다. ② 가천교회 목사님, 사모님, 성도님처럼 좋은 분들을 만나면,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신 분들이니, 더 욕심이 난다. 그럴수록 더 전하고 싶다. 종종 하은 군 신앙 과업에서 정진호 선생님이 사모님, 등장인물과 대화하며 우리 이야기를 자세히 전하는 대목이 반갑다. '일부러'. 욕심이 나서 더 그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 간사 역할에 대한 감사: ① 올해 처음으로 간사 역할을 맡아서 감당한다. 팀 자체 워크숍을 기획해서 진행했다. 월평빌라 역사상 알아서 한 건 15년 역사에 처음이다. 시설장으로서 이런 시기와 역량에 이르렀다는 것이 아주 기쁘고 고맙다. 4팀이 역사적인 일을 했다. 주선하고 감당해 주어서 감사하다. ② 간사가 팀원에게 하는 피드백: 간사의 일지 피드백은 선택. 지금 결재 순서에서 소장이 놓치는 피드백이 있다. 어느 날, 입주자 개인 파일을 들고 교육에 갔다가 정진호 선생님이 쓴 피드백을 읽었다. 그 후에 월평빌라 카페에서 4팀 일지를 검색해 다시 읽었다. 그랬더니 일지마다 그렇게 피드백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자기 시간이 남아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테도, 잠을 줄이든 자기 할 일을 줄여서, 어쨌든 그만큼 시간을 내서 했을 텐데, 고맙다. ③ 본인의 달란트라고 생각한다. 리더 혹은 간사로서 역할을 좋아하고 즐겨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첫 해에 이렇게 해 주니 감사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