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문화회관에서 중국문물전시회 열려
중국문물연구회 제2회 소장품전시회
소장품 통해 중국문화 가까이
지난 3월 말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중국문물연구회의 제2회 소장품전시회가 열렸다. 작년 3월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첫 개최 이후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소속 회원 6명과 사중금박물관(부산 동래구)이 소장한 중국 예술품 170여 점을 선보였다.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부터 1910~1950년대 중국 근·현대 예술의 미적 감각과 과학 수준을 담은 예술품이 주를 이루고 도기와 자기부터 회화, 청동기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었다.
청동기 가운데에는 죽절청동대향로가 대표적이다. 폭이 약 1.2m, 높이 약 1m에 달하는 대형 향로로, 사원 등에서 제사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전국시대(서기전 403~서기전 221년) 청동주전자, 봉황형 문자분반, 소머리형청동술잔 등 특유의 장식이 돋보이는 청동기와 코발트색의 화려한 문양으로 대표되는 명나라 청화백자도 주목할 만하다. 선녀 연화 사자 등이 세밀하게 새겨진 접시부터 주전자, 병, 항아리까지 다양한 모양새와 문양이 관심을 끌었다.
중국문물연구회(회장 정성규)는 2013년 8월에 중국의 도자기, 청동기 등을 소장한 동호인들이 단체를 결성하여 중국의 역사와 문물을 공부하고 연구해 왔다.
작년부터는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회원들의 소장품을 전시함으로써 중국의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중 민간교류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