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20년 12월 25일(금)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우리 위해 나신 구세주]
● 성경본문 :누가복음 2:1-14
1.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8.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요셉이 마리아와 호적하러 고향 베들레헴으로 올라갑니다. 해산할 날이 차, 마리아가 아들을 낳고 강보에 싸서 구유에 누입니다. 그 지역에서 밤에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그리스도 구주가 나신 소식을 전합니다. 이때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 본문 해설
메시아 탄생 예언의 성취 2:1-7
역사가 권력자의 손에 좌우되는 듯 보여도, 실상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움직일 따름입니다.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한다는 예언(미5:2)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가운데 로마 제국의 가이사(황제) 아구스도가 명령한 인구 조사를 통해 성취됩니다. 나사렛에서 살던 요셉은 호적 등록을 위해 출신지 베들레헴으로 마리아와 함께 갑니다. 그가 아기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를 받아들임은 하나님의 뜻을 따른 것입니다(마1:18-25).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서 처음 누이신 곳은 냄새 나는 구유였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성육신의 영광(요 1:14), 임마누엘의 은혜(사7:14)가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 임한 것입니다.
- 메시아의 베들레헴 탄생 예언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 혼란한 세상에서 내가 믿음으로 붙들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2:8-14
메시아 탄생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10절).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마1:21). 이 복된 소식은, 목자 출신 왕으로 메시아를 예표한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밤에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집니다. 그들은 아기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것이 표적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수많은 천군의 찬송(13-14절)은 그들에게 확신을 심어 주었을 것입니다. 비천한 자리에서 메시아를 갈망했을 목자들을 마침내 메시아 탄생의 첫 목격자요 증인이 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예수님은 권력을 휘두르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힘없고 가난한 자, 모든 죄인을 섬기러 오셨습니다. 그분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선한 목자요 평화의 왕이십니다.
-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은 어떤 은혜를 누렸나요?
- 성탄의 은혜에 감사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복음을 오늘 누구에게 어떻게 전할까요?
● 오늘의 찬송 (새 122 참 반가운 성도여)
(1) 참반가운신도여다이리와서 베들레헴성안에가봅시다 저구유에누이신아기를보고
(2) 저천사여찬송을높이불러서 이광활한천지에울리어라 주하나님앞에늘영광을돌려
(3) 이세상에주께서탄생할때에 참신과참사람이되시려고 저동정녀몸에서나시었으니
(4) 여호와의말씀이육신을입어 날구원할구주가되셨도다 늘감사한찬송을주앞에드려
(후렴) 엎드려절하세엎드려절하세 엎드려절하세구세주나셨네
● 묵상 에세이
성탄의 계절, 우리의 예수님 - 사람이 여물어 교회가 꽃피다 / 이국진
미국에서 목회를 하셨던 한 목사님의 이민 생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목사님은 어렸을 때 시카고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런데 동양인이고 영어를 못한다고 친구들이 놀려 대는 바람에, 사춘기 시절에 온갖 말썽을 피웠다고 한다.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이 어머니를 학교로 불렀다. 말썽꾸러기인 그의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날 그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삶을 돌이켰다고 한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초라한 모습으로 학교로 오셔서 교장 선생님께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던 어머니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 이후로 그는 다시는 말썽을 피우지 않고 학교를 잘 다니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예수님이 바로 이와 같은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잘못은 우리가 했고 죄도 우리가 지었는데, 마치 자신이 죄인인 것처럼 누추한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그리고 우리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다. 성탄의 계절에 우리가 보아야 할 예수님의 모습은 반짝거리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속 예수님이 아니라, 우리 때문에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세상에 오신 나약한 아기 예수의 모습이다.
● 한절 묵상
누가복음 2장 12절
세상 사람들은 섬기기보다 지배하려 합니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기보다 높아지려 합니다. 겸손히 섬기는 것을 약한 것, 종의 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을 섬기고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으로서 누리실 권리를 내세울 수 없습니다. 성도의 본분은 세상 영광을 얻는 데 있지 않고 세상을 섬기는데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복음의 위대한 소식은 주님이 신적 권력자가 아닌 우리와 같이 작고 연약한 존재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 헨리 나우웬
● 오늘의 기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어찌하여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야 했는지 묵상하며 그 놀라운 사랑과 희생을 찬양합니다. 인생 최고의 선물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고, 그 기쁨의 소식을 말과 삶으로 널리 알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