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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자를 맞춰라
비즈니스 캐주얼의 출발은 상의와 하의, 안에 받쳐 있는 티셔츠나 남방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흰색 셔츠와 넥타이 대신 다채로운 색상의 남방과 면바지를 입더라도 재킷은 꼭 필요하다. 따라서 어깨심지가 없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이지 재킷'을 한 벌 정도 준비해두면 활용의 폭이 넓다. 이지 재킷은 면, 코듀로이(이른바 골덴) 소재의 캐주얼 풍과 울, 울폴리 혼방의 정장 풍의 두가지가 있다. 캐주얼 풍은 면바지와 맞고, 정장 풍은 울폴리 혼방 바지와 잘 어울린다. 소재의 동질감을 위해서다.
3박자를 맞추기 위해선 먼저 색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세 가지 옷 가운데 두 가지는 같은 색으로 맞추는 게 색상을 맞추는 기본 요령이다. 바지가 짙은 색이면 재킷과 남방을 회색이나 베이지색 계통으로 맞춰 입는다든지, 재킷과 구별되게 바지와 남방의 색을 맞춰 입는 식이다. 이때 상하의가 무늬가 없는 같은 색상이라면 안에 받쳐 입는 남방류는 무늬나 색상이 다소 튀는 것으로 입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가령 감색 톤의 상하의를 입었을 때 남방은 밝고 산뜻한 흰색이나 파스텔 톤의 남방을 입으며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본 정장을 활용하라
비즈니스 캐주얼이라고 해서 무조건 캐주얼만 입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이지 풍 정장 안에 받쳐 입는 옷만 변화를 줘도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이 차림은 가장 무난한 세미 정장으로 관리자급이 입기에 무난하다. 아랫배가 나오고 뚱뚱한 경우 상의와 하의 가운데 하나를 진한 색으로 입고, 여기에 진한 색의 옷을 안에 받쳐입으면 무난하다. 관리자급만 아니라 20~30대 초반의 일반 직장인들도 이런 세미 정장 풍과 캐주얼 차림을 요일별로 번갈아 입으면 변신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
◇튀지 않는 멋
부리기 지나치게 강한 색상과 튀는 디자인의 캐주얼은 자칫 보수적인 직장 분위기와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안에 둥근 목선의 흰색 면 티셔츠를 받쳐 입으면 한층 산뜻해 보인다. 또 남방 위에 브이자 목선 티셔츠나 둥근 목선 스웨터를 겹쳐 입어도 멋스럽다. 남방에 면 소재, 니트 소재의 넥타이를 매는 것도 악센트 소품이 된다.
◇ 어떤 스타일을 택할까
무조건 편하게 입는다고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비즈니스 캐주얼은 형식에 얽매여 활동에 불편을 주는 정장과도 달라야 한다. 도심 사무실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캐주얼은 스포츠나 아웃도어용 캐주얼이 아닌 '타운 캐주얼'에 가깝다.
디자인과 소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캐주얼 풍으로 고르고 색상은 베이지, 남색 등과 같은 기본 색상으로 택하는 게 비결이다. 정장을 입었을 땐 재킷 안으로 보이는 V존이 포인트로 셔츠와 타이의 매치만 생각하면 됐지만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에서는 상의와 하의, 그리고 티셔츠, 남방 같은 '이너 웨어'의 3박자가 각각 맞아 들어가야 한다.
◇ 출발은 콤비 재킷으로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옷은 일명 '콤비 재킷'이라 불리는 '이지 재킷'이다. 편안한 느낌의 이지 재킷을 택해 셔츠와 넥타이를 매거나 남방이나 티셔츠를 안에 받쳐 입으면 가장 무난하면서도 손쉬운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 된다. 이런 차림은 또한 격식이 살아 있어 관리자급 남성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너 웨어의 선택도 중요하다. 실상 기존 정장 안에 이너 웨어만 변화를 줘도 캐주얼한 느낌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장 안에 목까지 올라오는 '터틀넥' 니트를 입거나 티셔츠, 조끼를 겹쳐 입으면 편안해 보이면서 넥타이로부터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의로는 일상적인 캐주얼용 면바지나 청바지면 무난하다. 단 청바지의 경우 빈티지한 느낌이 나거나 찢어진 것 대신 단정한 종류로 고른다.
이지 재킷은 면, 코듀로이, 면스판 혼방 소재로 된 캐주얼 풍 재킷과 울, 울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의 정장풍 이지 재킷 등 두 종류로 나뉜다. 특히 올해에는 영국풍 착장이 크게 유행하면서 다양한 캐주얼풍 재킷이 쏟아져 나왔다. 유행 경향은 일명 '골덴'이라 불리는 코듀로이 재킷이나 빗살 무늬가 들어간 모직물을 일컫는 '헤링본' 재킷 안에 줄무늬 셔츠를 입는 것이다. 여기에 팔꿈치가 가죽으로 패치된 옷이라면 입는 이의 감각을 한껏 상승시킨다.
◇ 비즈니스 캐주얼의 완성은 색깔의 매치
스타일의 선택도 부담스럽지만 색상 매치는 더욱 어렵다는 직장인들이 많다. 콤비로 맞춰 입을 땐 '상농하담(上濃下淡)' 혹은 '상담하농(上淡下濃)'이 기본 연출법이다. 가령 상의가 회색이면 하의는 남색으로, 하의가 회색이나 베이지면 상의는 남색이 어울린다. 그러나 이러한 보색 착장은 뚱뚱하거나 키가 작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주의한다.
상하의를 무늬 없는 같은 색상으로 택했다면 남방류는 무늬나 색상을 다소 화려한것으로 고른다. 특히 여러 색상으로 된 스트라이프 셔츠는 이번 시즌 유행 아이템이기도 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재킷과 남방의 색깔을 같이 하고 다른 색깔의 바지를 입거나 바지와 남방을 같은 계열 색상으로 하고 재킷의 색만 다르게 하는 등 세 가지 중 두 가지 의상 정도를 같은 색상으로 맞추는 것도 비결이다.
같은 계열의 서로 다른 색상을 배치하는 '톤온톤' 연출도 키가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시도해 볼 만하다. 상하의 중 하나에 무늬가 있을 경우 그 무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색상 하나를 선택, 이너 웨어로 받쳐 입는다.
◇ 소품과의 조화도 생각해야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에는 소품과의 조화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정장용 구두보다는 '랜드로바' 풍의 컴포트 구두나 가죽으로 만든 운동화에 가까운 스니커즈를 신는 게 멋스럽다. 가방 역시 딱딱한 서류용 가방보다는 다소 감각적인 숄더백이나 손에 들고 다니는 맨즈백이 잘 어울린다. 그러나 캐주얼을 입는다고 해서 사파리 점퍼 등 아웃웨어를 입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첫댓글 차라리 그냥 정장 입는게 더 속편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전 패션감각은 꽝인지라... 쩝...
그러게요...옷을 또 사야하네요 ㅋㅋ 그래도 마냥 좋습니다 그려
세미정장 입으면 되죠 ㅋ
저 위의 사진의 자켓 같은 거 사려면 돈 마니 들텐데....-_-; 정말 괜히 어설프게 비지니스 캐주얼 입느니 차라리 정장입는 게 편할지도 몰겠습니다...에구... 전 OT날은 기본은 정장에, 와이셔츠+넥타이만 다른 캐쥬얼 셔츠로 입는 것을 고려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