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지구의 자전 속도까지 뒤흔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극지방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이 적도로 이동하며 행성의 질량 분포를 바꾼 결과다. 지구의 시간축마저 달라졌다.
기후변화는 지구 자전 속도를 늦췄다. 극지방 빙하에서 흘러온 물이 적도로 퍼지며 지구 질량 상당량이 자전축에서 멀어진 결과다. 회전하는 물체는 질량이 회전축에서 멀어질수록 회전속도가 느려진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팔을 몸에 붙인 채 돌다가 바깥쪽으로 뻗으면 회전속도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극지방 빙하가 약 30조 톤 녹아 없어졌다고 추산하고 있는데, 그에 비례하는 양의 물이 적도 부근으로 이동하며 이 지역 질량도 늘어났다.
문제는 질량 변화가 지구의 시간을 뒤바꿀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다. 당초 지구는 2026년쯤 ‘인간이 인위적으로 고정해 둔 하루’보다 1초 빠르게 한 바퀴를 돌 예정이었다. 자전 속도는 핵(核)의 회전 속도, 달과 태양의 중력, 해양의 조수차 등 자연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최근 외핵의 회전 속도가 느려진 반작용으로 지구의 회전 속도는 빨라지고 있었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한 질량 변화가 이 속도를 늦췄다는 것이다.
애그뉴는 “지구가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하루보다 1초 빨라지는 시점은 2029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라며 “전례 없는 순환 변화”라고 말했다.
전문출처로
첫댓글 오바야
미친
우와
근데 궁금하다.. 그럼 먼 옛날엔 지구가 더 팽팽 빨리 돌았을까?
엥??? 헐.....
헐
우짜...
이러다 지구 멈추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