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낮추라 / 혜민 스님]
누가 나를 욕하면 나를 낮추십시오.
30초만 자존심을 버리고 나를 낮춰 “아이고 죄송합니다.
” 하면 그다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나한테 왜 그러냐고 따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싸우면서 마음 고생하게 됩니다.
자신이 쌓는 업에 대하여
오늘의 나는 지난날 내 행동의 결과이니 나는 내 행동의 상속자이다.
오늘의 내 행동은 내일의 나를 이루는 바탕이요,
오늘의 내 행동은 나를 따르는 혈족이며
오늘의 내 행동은 내일 내 인격을 만드는 기반이다.
모든 사람들은 바로 자신이 쌓은 업의 상속자이니
자신이 쌓는 업에 대하여 항상 깊이 사유하라
-『아함경』-
지혜로운 사람은 남을 위해 베푼다
넓은 들판에 호수가 있어 그 물이 말고 깨끗해도 그것을 쓰는 사람이 없으면
스스로 말라 없어진다. 이처럼 아무리 귀한 재물일지라도 어리석은 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자기를 위해서 쓰지도 못하고 남을 위해 베풀지도 못하면서 모으고 지키느라
걱정만 하다가 임종과 함께 잃어버리고 만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을 위해 쓸 줄도 알고
자기를 위해 쓸 줄도 알아 그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상에 태어나게 된다.
-『잡아함경』-
악한 생각이 재앙을 불러온다
마음 속에 악한 생각의 뿌리가 내리면 한량없는 세월에 걸쳐 많은 재앙을 불러오게 된다.
한 알의 씨앗이 천배 만배의 수확을 거둔다는 것을 씨앗 자신은 알지 못하고 있지만
한번 땅에 뿌려진 씨앗은 반드시 결실을 거두는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가 품은 한때의 악한 생각이 훗날 많은 재앙을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 할 뿐이다
. -『매의경』-
끝까지 그대를 따라오는 것은
죽음이 찾아오면 이제 아무도 그대를 따라갈 수 없다.
떼를 지어 자는 새들도 밤이면 모여들지만 아침이 되면 각자 날아가듯이
그대 또한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가족과 친구 모두와 헤어져 혼자 저 세상으로 가리.
여기 끝까지 그대를 따라오는 것은 그대가 지은 선과 악 뿐이다.
-『정법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