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걷고 살아내며 나를 찾는 여행
불멍, 길멍, 나를 다시 만나다! 돈 없이 떠난 청춘의 실험 자발적 불편을 선택한 청춘들의 이야기
저자는 우연히 참여한 불멍 캠프에서 타오르는 불을 멍하니 바라보다 문득 깨달았다. ‘내 삶엔 불이 꺼져 있었구나’ 그 불씨를 되살리려 그는 길멍의 여정을 시작한다. 제각각의 이유로 걷기 시작한 사람들과 함께, 이 여정에서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함께 길멍을 떠날 수 있는 용기’였다.
우연히 강화도에서 시작된 불멍은 돈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안겨주었습니다. 뒤이은 길멍의 여정은 여수까지 이어졌고, 탁발과 덤스터 다이빙, 노숙이이라는 낯선 체험들을 통해 그 용기를 삶 속에 천천히 체화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길 위에서 걷고 또 걸으며 저는 새로운 실험에도 도전했습니다. 줍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존의 질문에서 시작한 길멍의 여정은 결국 삶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꿔놓았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길을 걷는 제게 먹고 자고 걸을 수 있는 힘을 준 건 언제나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한 호의와 같이 걷던 친구들이었습니다. 이것이 길멍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었습니다.
‘선행 순환’을 눈과 몸으로 경험하며, 경쟁과 돈이 전부인 세상에서도 여유와 나눔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불멍과 길멍 이후에 저의 행보는 제주도에서 ‘물멍’으로 이어졌습니다
펴낸곳: 모요사. 2025. 7. 18 발행. 양천도서관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