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제 원피스를 만들 원단이었어요.
친정에 와서 이 원단을 펼쳤더니 엄마가 "예쁘네~" 라고 한마디 던지더라구요
그 말에 마음이 약해져서 바로 디자인 변경
엄마의 A라인 롱스커트가 되었어요.
급하게 치수며 디자인이며 변경을 한터라 잘 만들어 질까 했는데
다행히 엄마가 마음에 들어 하시네요. 잔칫날 정장치마처럼 입어도 되겠다네요.
속치마가 흰색이라 살짝이 비치는 매력이 있어요 ㅋ
친정의 미싱이 옛날 발로구르던 미싱을 개조한거라 노루발이 콘솔도 지퍼노루발도
없었어요. 오로지 일자만 박을 수 있어서 콘솔지퍼는 손바느질로 달았어요.
손가락 구멍 나는 줄 알았어요 ㅜ.ㅡ
속치마는 검정색이 없어서 못만들겠다니까
이걸로 하면 안돼냐? 라며 원단하나 던져 주더라구요.
봤더니 헉! 한복 속바지 만드는 원단 ㅡ.ㅡ;;; 흰색이라 안됄거 같았어요
그런데 직접안에 대어보니 의외로 잘 어울리더군요. ^^
#J-2888 번아웃원단이예요.
안쪽으로 손이 빛기도 하는 매력덩어리 원단이랍니다.
남은 원단으로 무릎까지 오는 제 스커트 하나 만들예정이예요~~~
첫댓글 근사해요~
처음에는 층을 내어 만들어 달랬다가
정장이랑 입게 조신하게 만들어 달라는 주문에 맞춘거랍니다 ^^
무니가 예쁘네요~ 치마도 잘 만드셨어요~
네 무늬 너무 예쁘죠? 이 원단 올라올때 무늬보고 바로 주문 들어 갔더랬어요
엄마가 던져주신 원단.......뭔가...내공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ㅎㅎㅎㅎ
집에 가서 완성해 줄려고 했더니 바로 입고 싶었던가 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