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대 LG 3연전 전망

[千年支愛(최준혁)]

Prologue..

언제나 그렇지만 5월5일은 잠실에서 서울 라이벌전이 열립니다.

항상 만원관중을 앞에두고 펼치는 이들의 혈투는 항상 재미와 감동 그 이상의 것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LG의 성적이 좋지못하여 흥미가 조금 반감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면,

올해는 분명 여느 때와는 다른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분명 올해 LG는 무엇인가 다릅니다.

뒷심도 좋아졌고, 타선의 밸런스, 마운드 또한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LG로서는 그동안 서울 라이벌 두산에게 당했던 설움을 이번에야 말로 갚을 찬스로

여기며 단단히 벼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 이 기세를 바탕으로 선두권까지 치고나갈 분위기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한편 SK와 함께 2강으로 나서며 4월을 성공적으로 보낸 두산은, 매년 그래왔듯 항상 강했던 5월달에 내심 1위도 넘볼 태세입니다

다만 선발진이 다소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지만, 땜빵(?)으로 올라온 투수들이 제 몫 이상을 발휘해주고 있어

이런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 마운드

이번 3연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5일: 정재훈 VS 심수창  /  6일: 김선우 VS 이범준  /  7일: 홍상삼 VS 봉중근

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연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봤을땐 어느 팀이 낫다고 자평할 수 없을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최근 정재훈과 김선우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가뜩이나 물이 오른 LG방망이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혜성같이 등장한 홍상삼이 올초 김경문 감독의 인터뷰처럼 올시즌 내내 기대해볼만한 투수가 될지는

이번 LG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난 롯데전만큼 배짱있는 투구에 변화구 제구력이 받춰준다면 처음 상대해보는 LG타자들은 휘둘릴 가능성이 짙습니다.

또 호투를 펼친곳이 사직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분명 담력만큼은 여타 다른 선수들보다 낫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고교때도 그랬듯이 감정과 욕심이 앞서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과건이라 하겠습니다.

선발투수가 불안하긴해도 이재우 임태훈이 살아났고, 고창성이 받치고 있는 두산의 불펜진은 8개구단중 최강이라 할만큼

탄탄함 그 자체입니다. 여기에 이용찬, 유희관, 성영훈등 영건 역시 제 몫을 다해주고 있기에 1점차 승부로 이어질 경우

LG보다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시즌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심수창과 봉중근이 출장하는 LG로서는 최소 2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전에서 항상 호투를 보여줬던 심수창에게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심수창이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남은 2연전에 나설 투수들에게도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심수창이 무너진다면 봉중근 역시 무너질 공산이 큽니다.

라이벌전에서 항상 패해왔던 LG선수들이기에 심리적인 부분에서 패배의식이 고개를 들 수 있고,

가뜩이나 지난해보다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봉중근에게는 

에이스 역활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계속 뭔가 허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불펜진 역시 불안하긴 매 한가지입니다.

세이브를 올리고 있지만 경기 끝까지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우규민과 서서히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최동환, 정찬헌이기에

코칭스테프의 고민은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1점차 내지 2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더 불안한건 LG쪽이 될 것입니다.

- 방망이

* 두산 최근 5게임 팀타율- 184타수 48안타  0.261

이름	타수/안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2루타	3루타	타율
이종욱	18타수4안타		1	1				0.222
고영민	20타수5안타		1	4				0.250
김현수	21타수9안타	1	2	6		1		0.429
김동주	14타수6안타	1	4	4		2		0.429
최준석	19타수9안타		6	3		1		0.474
유재웅	11타수2안타		1			1		0.182
손시헌	16타수2안타		2	2		1		0.125
최승환	12타수3안타		1	1		1		0.250
임재철	13타수2안타	1	2	4				0.154
김재호	1타수0안타							0.000
민병헌	6타수2안타		2	1	2			0.333
김진수	6타수0안타							0.000
정수빈	8타수1안타							0.125
이원석	8타수3안타	2	5	2				0.375

부진에 빠져있는 톱타자 이종욱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3연전입니다.

분명 클린업트리오는 강합니다. 김동주가 다시 살아났고 김현수와 최준석은 여전히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1,2번으로 나설 이종욱과 고영민의 출루 여부에 따라 두산의 득점양은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아마 두산은 이번 3연전에 발빠른 선수들을 풀가동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3연전은 홈경기로서 X-존이 설치되지 않는만큼 발빠른 선수들 중심의 특유의 발야구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오재원, 민병헌이 선발 라인업에 가세하여 한층 더 기동력 있는 모습으로 LG 배터리를 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 LG 최근 5게임 팀 타율- 171타수 59안타  0.345

이름	타수/안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2루타	3루타	타율
박용택	20타수10안타	2	6	8		2	1	0.500
이대형	22타수7안타		1	5	3	1		0.318
정성훈	20타수6안타		3	2		2		0.300
페타지니	16타수10안타	2	6	8		3		0.625
최동수	14타수5안타		6	1		3		0.357
이진영	20타수10안타	3	10	4		3		0.500
박경수	12타수1안타							0.083
조인성	7타수2안타			1		1		0.286
권용관	17타수2안타			1				0.118
안치용	7타수3안타		1	2			1	0.429
김정민	10타수2안타		1					0.200
김태완	4타수0안타			1				0.000
손인호	1타수1안타					1		1.000
박용근	1타수0안타			1				0.000

가공할만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LG입니다.

최근 LG타선은 1번 부터 6번까지 쉬어갈만한 타자가 없을 뿐더러 모두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박용택의 복귀이후 이대형이 살아났고 그와 짝을 이뤄 확실한 테이블 세터진을 구축했으며

여기에 정성훈-페타지니-최동수-이진영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입니다.

X-존이라는 특수성과 청주구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하지만 최근 5경기 팀 홈런 7개, 장타가 18개라는 점은 분명 주목해야합니다

그만큼 찬스에도 강할 뿐더러 골고루 자신의 역량 120%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점에 LG팬이나 코칭스테프는 이번 3연전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2번타순으로 옮긴 이대형에겐 1번타자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난 것이 타격 부활의 신호탄이 되고 있고

Mr.LG 박용택의 복귀는 이진영, 안치용을 자극시켜 동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두산으로선 이런 LG타선을 맞아 그동안 보여줬던 투구패턴에서 벗어나 역으로 패턴을 가져가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즉, 한타임 빠른 승부가 어느 때보다도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pilogue..

LG의 상승세로 한층 더 긴장김이 고조되고 있는 이번 3연전에서

두산이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줄지 아님 LG의 복수혈전이 성공할지

이번 주중 모든 야구팬의 시선은 잠실로 향해있습니다.

그들의 펼치는 또 한번의 명승부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주길 기대해보며

마지막으로 이번 3연전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로

두산의 이종욱 과 LG의 박용택을 지목해봅니다.

[배짱투 임태훈(성준)]

형님..6일하구 7일 바꿔 매치시키지는 않을까요?? 에이스는 에이스끼리..땜질선발은 땜질선발끼리..즉..수요일 김선우자리에 금민철을 넣고..7일에 김선우와 봉중근 에이스매치로...

[千年支愛(최준혁)]

현재 재훈,선우,상현을 제외하면 마땅한 투수가 없는 두산이기에 선우가 수요일에 나올것 같아.. 따라서 금토일은 상현-민철-재훈 순으로 연결될 것 같아. 또 다음주까지 생각한다면 화요일에 선우가 등판한다고 보면 수요일 나오는 것이 하루 더 쉴 수 있기에 더 좋을 것 같네.

[엘리트고영민(이동진]

두산에 약하다던 봉중근... 과연 이번 경기는?ㅋㅋ 그리고.. 깝대형의 에러도 기대가 되구요;; 아무래도 상위타선은 양팀다 국대급인만큼 하위타선에서도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까.. 합니다;;

[千年支愛(최준혁)]

좋은 지적!!! 하위타선이 변수임에는 틀림없어

[허슬maniac(박조은)]

잘은 모르겠지만 최근 LG의 뒷심이 너무 좋아져서 9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을거 같네요 그만큼 중간계투와 마무리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좋겠어요~ㅎㅎ

[휘돌(오휘영)]

근 몇년 라이벌전이라고 하기엔 좀 그랬죠... 올해는 거의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군요. 특히, 심수창이 한참 올라와 있고, 재훈이가 기복이 있는 상황이라 1차전이 조금 불안하고... 과연 홍상삼 선발축이 될지...

[김동(김동주)]

우리 두산 테이블 세터 1번 2번은 희한하게 LG전에서 타격감을 잡습니다.......정말 희한하죠........ 저번 원정경기 2승 1패는 LG가 도리어 2승 1패 할 경기력이었는데, 90년대 OB가 LG한테 당했던 그런 어이없는 실책과 승리 조공의 모드였습니다... 이런 모드가 2010년까지 계속 이어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