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부와 같이 바닷가에 가서 회라도 사주려는걸까? 생각했는데
울 차로 안가고 친구차로 가는것 봐서 산으로 가는거다 싶었어요
집에 차를 그냥 두고 가기에 그런가보다 했더니 동네앞에 나가니 친구부부가 와있더라구요
그때는 이미 높은구두에 바지 입었으니 신발을 갈아신자면 바지도 짧은 바지로 갈아입어야되고
그래서 샌들 신고 대둔산도 올랐는데 어디면 못가랴, 그리고 요즘 차가 다 산밑에 까지 가니까
얼마나 걸으랴 하고 그냥 갔었답니다.
티. 비. 에서 책에서만 봤던 탑이 많이 있는 문장대 오늘 첨 가봤어요
가을도 한껏 깊어 여기 저기 다 예쁜 산등성이 그리고 설악산만 산이냐??? 할 정도로 근사한
산이 거기에 있었어요 확실이 체력이 좋긴 좋은지 많이 걸었는데도 거뜬하네요
내려오는길은 오던길 다시 오면 내가 넘 힘들겠다고 우리는 평지로 내려가는 길고 내려가고
남편들이 오던길 되돌아가서 차로 반대편 주차장까지 오고 그렇게 해서 한참을 떠들며
걸어내려왔어요 오는길에 더덕도 좀 사고 산더덕이라 진짜 향이 많이나더군요
또 돌아오는 길에 고기도 좀 먹고 그러니 캄캄해졌더라구요
딱 집에 들어서자 마자 밥 차리려고 했는데 울 엄니 모처럼만에 예쁜짓 하셨네요
저녁까지 다 드시고 상, 밥통 두개 다 내놓으셨네요
오는 길에 따끈한 찐빵 사가지고 와서 드렸더니 벌써 동네에 나가서 누구네와 갔는지
다 조사하셨더라구요 우리동네 사람은 아무도 놀러간 사람 없더라! 그러시네요
그래서 예 농사같이 지은 아저씨네랑 같이 갔지요 울 동네사람 아니예요 했더니
이제사 이해가 가는지 가만히 계십니다.
어디를 가면 간다고 해야지 이렇게 높은 신발을 신고 산으로 가서 발이 아파서 죽을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방을 나왔지요
아무튼 하루 잘 먹고 잘 놀다 왔답니다. 깊게 가을에 묻혀 서정적이 될수는 없는 분위기였지만
나름대로 가을 단풍놀이는 한폭이 되었네요 울 교주, 산에 한번 데리고 갔다! 그럴테고,
이번 일요일날 오후에 콩 가마 가지러 가야되는데 또 어쩔까나,
울 차는 안돼고 다른집 용달차를 빌려가야될것 같은데 또 고민입니다. 우찌 콘티를 짜야할지,
카페 게시글
♣ 수다방
굽 높은 신발 신고 마이산을 올랐답니다.
태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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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05 19:4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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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긍... 교주님께선...산에를 가신다면 귀뜸이라도 하실일이지... 높은 구두에 산을 오르셨으니 얼매나 힘들었을꼬~~~
내가 그랬어요 올 겨울에 춤추러 다니라고 예비훈련 시키러 델꼬 왔냐고, 그랬더니 어이 없어 웃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