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이번 국가는 크라쿠프입니다. 다들 아시죠?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것이고 못 들어본 분도 있으실 텐데,
빅토리아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한 축에 끼는 나라입니다.
어떤 분은 이걸 두고 무슨 호수인 줄 알았다, 아니 거기 나라가 있었어?! 뭐 그렇게 말씀하시기도 하구요.
이건 뭐랄까요, 크킹으로 치면... 소코트라? 아니면 그 저기 어디냐, 라스팔마스? 뭐 그런 떨거지 나라들.
유로파로 치면 안도라...가 아니라 거기, 나바라 왕국이죠. 나바라 왕국. 호이로 치면 탄누투바쯤 됩니다 여기가.
이게 어디 있는 나라냐면 오스트리아랑 러시아랑 프로이센 사이에 딱! 끼어있는 도시국가예요.
오스트리아, 러시아, 프로이센. 다들 유럽 최강대국들이죠. 강대국 3개 사이에 끼어있는 조그마한 나라.
거기에 강대국에게 나라가 찢겨서 분단당했다. 여러분 뭐가 떠오르십니까? 네 그렇죠 뭔가 익숙한 설정이죠?
뭔가 꼬레아의 냄새가 납니다, 꼬레아의 냄새가. 뭐 그래도 꼬레아는 일본이 전부 잡아먹었잖아요.
살려는 드릴게! 하면서 도시국가 뭐 그런 거 만들어줬습니까? 안 만들어줬죠? 일본보단 좀 자비롭다~ 뭐 그렇게 되나?
하여튼 우린 이 크라쿠프로 해서 폴란드를 만드는 얘기를 해볼 건데요. 이 나라가 이렇게 작은데, 밸런스가 안 맞잖아.
그래서 밸런스를 맞춘다고 좋은 버프를 주긴 줘요. 도시국가용으로.
뭐 뭐래더라? 뭐 '작지만 효율적인'이던가 뭐 그런 버프를 줘요. 세금도 잘 걷고 하게 해줘서, 얘가 돈이 많아.
그래서 재정 걱정은 일단 없어요. 빅토리아에서 재정 걱정 없는 약소국이, 많지가 않아! 이거 얼마나 좋은 겁니까.
뭐 그런다고 아무 생각 없이 "야! 내가 연대기에서 봤는데 말이야! 작은 국가가 좋대!" 이러면서 가즈아ㅏㅏㅏ 해버리면,
바로 한강으로 가는 겁니다. 한강? 아니죠, 템스강이나, 뭐, 뭐 세느강이나, 뭐 비스와강, 뭐 이런 데로 가는 거죠.
기술은 아방가르드예요. 문화랑 경제 쪽에 보너스는 주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은 군사기술에는 디버프를 주는 거죠.
뭐 근데 이 작은 나라에, 군사기술 좀 좋아봤자, 뭐 도움이 돼요? 간에 기별도 안 가잖아 지금?!
군사 3천 명 겨우 뽑는 도시국가가, 군사기술 좀 좋으면 뭐해? 그러니까 아방가르드가 딱 좋은 거다 뭐 그런 얘기죠.
일단 뭣부터 하느냐, 여기 보시면은 아이디올로지컬 똫, 해석하자면 이데올로기적인 사상, 뭐 그걸 합니다.
여기 이 머머리 아저씨 근엄한 얼굴 보이세요? 이 분 누군지 다들 아시죠? 네 그 유명한 빨갱이 마왕, 마르크스 아저씨죠?
뭐 이데올로기! 이런 얘기 나오면 무조건 1타로 튀어나오는 아저씨잖아요?
이걸 하면 이제 플루랠러티라고, 다양성을 많이 줘요. 다양성이 높으면 기술력이 좋아지거든요. 그겁니다.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 포커스로 뭘 맞추느냐, 뭐 당연히!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지식인을 늘리는 거죠.
인구가 없으면 기술력이라도 좋아야죠. 우리 한국도 그렇잖아요? 인구가 없으니까 교육 막 열라게 시키잖아요?
그리고 보세요 저기. 식자율이 57%인가? 뭐 그렇게 시작하는데, 이런 나라 진짜로 없거든요.
초장부터 기술을 팍팍 올릴 필요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다고 또 야! 크라쿠프가 숨겨진 보물이다! 폴란코인 풀매수 가즈아ㅏㅏㅏㅏ 하면 바로 허드슨강 갑니다.
일단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뭐냐, 당연히 오스트리아한테서 땅을 뺏는 겁니다.
자 보세요. 크라쿠프에서 아래쪽을 보면 오스트리아, 오른쪽을 보면 러시아, 왼쪽을 보면 프로이센이란 말이에요?
그럼 어디가 가장 좀... 뭐라고 할까요? 약한? 약하진 않지. 약하진 않은데 그나마, 그으나아마! 만만한 데. 어디겠어요?
당연히 오스트리아거든요. 오구리라고 하죠? 오구리. 호구리 아닙니까 호구리.
근데 우리가 지금 오스트리아 스피어에서 게임을 시작한단 말이에요? 그럼 우선 여기에서 빠져나와야된다!
오스트리아 스피어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오스트리아랑 사이가 좀 안좋아야 되잖아요. 사이를 벌려야 한다고.
근데 사이를 벌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뭐냐면 일부러 무리한 요구를 들이미는 겁니다.
야! 나랑 동맹 맺어. 뭐 동맹 안 맺어? 그러면 일단 뭐 머리에 띠 두르고 피켓 들고 비엔나까지 찾아가는 겁니다.
야 이 자식들아 스피어를 살려라 이 놈들아! 하는 거거든요. 니가 내 보호국이면 책임을 져야지 책임을!!
근데 그렇게 막 난리를 피운다고 합스부르크 형님이 들어나 주겠어요? 안 들어주죠. 야 쟤 빨리 내보내 저거! 하겠죠.
여기 있는 저 디크리즈 릴레이션스 저거 누르면 외교점 1에 관계도가 25 빠지는데,
일부러 동맹해달라고 졸라대면 그거 한 방에 50이 그냥 빠져요. 이걸 몇 번 반복하는 겁니다.
한 달 지나서 다시 보니까, 이거 보이세요? 러시아 형님이 막 열심히 올려주고 있거든요 막.
오구리가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하고 아이고 동생아 내가 잘못했다 사정사정 빌어봤자 뭐 눈에도 안 들어오죠.
아이디올로지컬 똫 이거 끝나면 바로 맬써지언 똫 올립니다.
이쪽 사회학 계열 기술들이 다 교육 효율을 잘 올려주는 기술들인데요.
지금은 잘 모르시겠지만, 나중에 갈리치아라든지 폴란드라든지 먹으면! 식자율이 아주 개판을 쳐요.
근데 그런다고, 갈리치아 폴란드 뭐 이런 거 안 먹을 수도 없는 거고. 어쨌든 먹긴 먹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식자율 빨리 끌어올리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놔야 한다 이겁니다.
아 식자율이 뭐냐구요? 식자율이 뭐냐? 좀 어려운 용어일 수 있는데, 쉽게 말해서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글 잘 읽는 사람이 막 성공할 수 있고 그런 거잖아요. 뭐 물론! 가끔 문맹인데 성공하는 사람도 극악의 확률로 있긴 해요.
뭐 저기 옛날에 쏘련에 서기장이었던, 그 뭐죠? 흐루시초프? 그 아저씨도 문맹이긴 했어요. 완전 문맹은 아니고 거의 문맹.
글을 읽을 수는 있었는데, 쓰려면 간신히 썼대. 흐...루...ㅅ... 야야 이거 어떻게 쓰는 거냐? 하고 자기 이름 물어보고.
그러면 뭐 비서가 아 쫌 각하! 자기 이름 좀 제대로 쓰시라구요! 이렇게 대놓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웃는 낯으로 친절하게^^
아 러시아 서기장 얘기 잠깐 하고 있으니까 마침 오셨네요. 자 마침 오셨죠!
역시 러시아 형님! (짝짝짝짝) 역시 형님만 믿고 있었죠! 바로 스피어 빼주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근데 여기서부터는 쪼끔 인내심이 좀 필요해요. 러시아 형님이, 오스트리아 쫓아내는 건 열심히 해주는데!
오스트리아를 쫓아내고 자기 스피어에 넣는 건 쫌 느려.
아이 거 뭐 어차피 우리 땅 될 건데 뭐어, 그리 급할 게 있어? 천천히 해~ 뭐 그러는 거죠 지금.
그래서 그냥 뭐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지금은.
아니 해준대잖아! 뭐 안해준대? 해준다니까 좀 기다려봐~ 이러면 우리가 아무리 답답해해도 뭐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대놓고 말하면 앞에서 말했던 그 비서처럼 그으냥 한 방에 가는 수가 있습니다. 바로 볼가강 가는 거예요.
자 그러면 뢔셔널리즘 떴습니다 뢔셔널리즘 지금. 이게 뭐예요? 이성주의죠 이게?
이런 식으로 플루럴리티, 그러니까 다양성이 조금씩 오른다!
어차피 우리가 전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공장을 돌리는 것도 아니고, 밥 먹고 남는 시간에 공부나 하는 거죠.
자 그리고 여길 보세요. 이게 뭐냐, 보시면 아시겠지만은, 이게? 금주 연맹입니다 금주 연맹.
금주 연맹이 뭐예요? 술을 먹지 말자, 뭐 이런 거죠?
왜 그 미국의 금주법 그거 되게 유명하잖아요. 막 마피아들이 술 밀수하고, 공무원들 뇌물 주고, 뭐 그런 거.
이때 사회 분위기가 그랬거든요. 술을 줄이자 우리가! 마치 뭐 오늘날 금연하듯이.
야 너랑 나랑 진짜 올해는 무조건 담배 끊자! 해놓고 정확히 72시간만에 담배 한 대 손에 쥐는 그런 싸이클.
그거랑 똑같은 거죠. 끊자 끊자 말만 엄청 하고! 정작 끊지는 못해! 그러면 참다 못해서 야! 법으로 막아! 이렇게 된 거죠.
뭐 국민들이 술이야 먹든 말든 우리야 뭐 알 바 아니지만, 중요한 건 그게, 경제적으로 어떤 효과를 내느냐 하는 거겠죠?
이 금주 연맹을 만들면, 우선 하류계층 사람들이 돈을 잘 모아서 다른 직업으로 빨리 변할 수 있다는 게 좋구요,
그리고 두 번째로 위신이 좀 오르는데 이건 별 쓸모는 없어요. 왜인지는 나중에 말씀드릴 거고...
세 번째로 1차 산업 효율이 5%씩 오릅니다. 돈을 잘 번다는 얘기죠? 이건 무조건 해야지. 아 돈 번다는데 어떻게 말려?
거기에 네 번째로 팝 밀리턴시가 오르죠? 밀리턴시는 투쟁도입니다. 반란도하고는 약간 다른데, 비슷한 거예요.
이 투쟁도가 높으면 정치개혁 같은 걸 빨리빨리 할 수 있어요.
국민들이 빡쳐가지고, 이 기분이 안좋아서, 아 씨 술 땡기는데 못 먹고 그러잖아.
그럼 저기 야 잠깐 내 등 뒤에 죽창 있는데 저거 좀 구경해볼래? 뭐 이러면은,
국회의원들이 잠깐 겁이 나잖아요? 누구라도 겁이 나죠 그러면은. 어 씨 뭐지... 이거 혁명인가 혹시? 뭐 이러거든요.
그러니까 야야야야 개혁 좀 하자. 어? 혁명보단 낫겠지! 뭐 이러면서 뭐 투표권도 확대하고, 뭐도 만들고, 뭐 그러거든요.
그런데 포도재배 협회라는 것도 뜹니다. 뭐 포도주 생산 그런 거는 우리의 전통 문화 유산이다! 뭐 그런 아저씨들이에요.
이걸 찬성하면 기껏 만들어놓은 금주 연맹 효과가 없어져버리기 때문에... 안녕~
야이! 씨... 뭐 눈치가 없냐 눈치가! 전통 문화 유산 뭐 그런 게 뭐가 필요해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술을 그렇게...
그리고 가끔 이런 전염병 이벤트도 떠요.
이게 의학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 뜰 확률이 줄어든다고는 들었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투쟁도 높여주는 건 좀 좋은 일이긴 한데, 인구가 줄어드는 건 굉장히 안좋죠.
안 그래도 지금 도시국가라서 일손이 딸리잖아요. 그래도 뭐 이런 이벤트는 뭐 운명이다 하고 받아들여야죠 어쩔 수 없고요.
1840년이 가까워지면 다들 아시죠? 뭐 모르시는 분도 있을 건데, 기술연구를 갑자기 다 멈춥니다.
그리고 다들 1840년 1월 1일만 정확하게 기다리는 거예요. 조용해! 아무도 뭐도 안해, 한 6개월 정도는.
조용히 보다가 1월 1일 딱 되는 순간 땅! 하고 뛰쳐나간다구요. 뭐 때문에? 여기 이거. 아이디얼리즘.
철학 연구는 여러분,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아마 모든 기술들 중에서 두 번째로 중요할 거예요 아마.
첫 번째는 뭐겠어요? 네? 첫 번째는 뭘까? 뭐긴 뭐야 당연히 독가스지. 독가스가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크죠?
네 독가스 얘기 좀 쫌만 더 하려고 했는데, 지금 시간이 없어서, 빨리빨리 넘어갈게요.
첫 번째 선거가 끝났네요. 보수정당이 이겼습니다. 보수정당은 지금 개입주의 정당이에요.
개입주의 정당은 말 그대로 개입만 하기 때문에, 뭐 주도적으로 경제개발이나 산업화나 그런 걸 안한단 말이지.
그러니까 국가자본주의 정당인 반동정당을 여당으로 만들어야 돼요. 아직은 아니지만. 아마 다음 선거쯤에.
아이디얼리즘, 여기 이 철학 연구가 끝나면 이 정치학에서 또 국가와 정부 기술을 연구합니다.
이번에도 다양성을 먹겠다 그런 거죠.
시간이 한참 지나서 드디어 크라쿠프가 러시아 스피어에 들어왔습니다.
역시 형님! 믿고 있었습니다! 따거! 하면서 엄지손가락 척 들어주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도 좀 무력집단을 만들어야죠. 그동안은 일종의 오픈 시티, 무방비도시였는데,
오스트리아한테서 땅을 좀 얻으려면 우리도 뭐가 있어야 하잖아요?
근데 보병은 안 뽑고 기병만 뽑습니다. 이게 뭐야? 왜 기병만 뽑아? 기마경찰이야? 하실 수도 있는데...
일단 보시면 압니다 보시면. 왜 기병만 뽑는지.
네? 뭐? 아 윙드후사르? 그게 언제 얘긴데, 에이. 그거 아니에요 그거.
어쨌든 크라쿠프는 러시아와 동맹을 맺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우정 변치 않고 영원할 줄 알았지.
기병 2개 연대가 완성되면 지휘관으로 미하우 벰 아저씨를 앉혀놓습니다. 딴 건 안좋은데 딱 하나, 스피드가 빨라요.
뭐 벰 아저씨 얘기는 나중에 또 할 기회가 있을 거고, 아무튼 정치학 완성되었으니까 그 다음에는 또 사회학이죠.
이 풩셔널리즘, 구조주의 이거 올립니다 구조주의.
사회학 연구 끝나면, 이제, 그, 저기, 기초화학 저거 찍고 의학 쪽으로 가서, 인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겠죠.
자 이걸 보세요. 여기 보이십니까? 지식인 인구가 4%를 찍었어요.
음 좋아. 그럼 이제 다음 포커스로 뭘 찍지? 이럴 수 있잖아요. 이젠 반동정당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을 씁니다.
막 맨날 동네 큰 사거리 점령하고, 시끌시끌한 선거유세 음악 틀어놓고 기호 0번 반동당! 이런 거 계속 외치는 거죠.
그 앞에서 띠 두르고 양복 입은 아저씨가 마이크 들고 막 뭐라뭐라 들리지도 않는 말 막 하고,
그 뒤에서 한 여섯 분 정도 되시는 누님들이, 막 무릎 굽혀가면서 덩실덩실 손가락으로 무슨 숫자 표시하면서,
그런 거 많이 보셨잖아요? 그런 걸 하는 거지. 언제? 무려? 1845년에. 이야아아 시대를 몇 년을 앞섰어요? 150년쯤 앞섰나?
그런 거 말고 공무원 숫자를 늘려줄 수도 있긴 한데, 돈에 쪼들리지 않아서 좀 여유가 있으니까 나중으로 미루게 되죠.
그 다음에는 특수한 기병들을 뽑게 해주는 밀리터리 스태프 시스템을 연구합니다.
저는 처음엔 밀리터리 스태프라길래, 스태프가 보통 그 뭐냐? 직원? 이라는 뜻으로 쓰잖아요?
그래서 밀리터리 스태프니까, 뭐... 부사관쯤 되나? 했는데, 찾아보니까 이게 참모라는 뜻도 있더라구요.
야, 이 참모장교님들한테 죄송하다, 뭐 이런 생각도 했죠.
아무튼 뭐 뭔 얘기였죠? 크라쿠프에서 폴란드 민족주의 봉기가 터집니다. 1846년의 일인데요,
원래는 도시가 혁명가들에게 장악되고,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군대가 이걸 진압하게 됩니다.
그리고 크라쿠프는 멸망하고 갈리치아에 편입되어버리죠.
혁명이 실패한 이유는 물론 이것저것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농민들의 호응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는 겁니다.
많은 혁명가들은 귀족 출신이었는데, 당시에 동유럽은 농노제가 많이 있었어요.
폴란드도 농노제였고, 오스트리아도 농노제였는데, 폴란드 귀족들이 민족주의 혁명을 일으키니까 오스트리아 당국은,
얘들을 일단 진압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농민들한테 가서 광고를 내죠. 귀족 하나 잡으면 돈 얼마. 뭐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도시는 혁명군이 점령을 했는데, 도시 밖으로만 나가면 농민들이 낫 들고 기다리는 거야! 어이구 오셨어요?
이게 뭐 성공할 수가 없는 싸움이죠. 빈민의 호응을 받지 못한 혁명은, 무조건 실패합니다 그냥.
그러니까 우리는 미래를 알잖아요 이미. 혁명을 지금 하면 안된다 이거죠. 근데 혁명을 안하면 위신을 50이나 깎아요.
제가 잠깐 앞에서 위신 좀 받는 거 아무 의미 없다고 했잖아요? 그게 이거 때문입니다.
혁명 안한다 하면 투쟁도도 팍 올라버리는데, 뭐 그거야 개혁 하나만 하면 알아서 없어져요. 별 거 아닙니다.
폴란드를 만들려면, 항상 우크라이나인이나, 뭐 독일인이나 그런 애들하고 공존할 수밖에 없어요. 다민족국가예요 이게.
그러니까 민족갈등을 막으려면 미리미리 권력을 좀 나눠줘야 한다 이거죠.
법적으로 우리가 니들 참정권을 보장해줄게! 이래놓는 겁니다. 언젠가는 꼭? 필요하니까.
이제 뭐 할 것도 없으니까 철도를 깔아봅니다. 사실 크라쿠프가 철도가 원래 깔려 있는 땅이에요.
아니 철도 기술도 없는데 그냥 깔려 있어! 그건 좀 신기하긴 한데... 뭐 혹시... 오스트리아 형님들이... 깔아주셨나?
아... 이 형들이 혹시 착한 형들이었나? 내가 좀 오해를 했나? 뭐 그런 생각이 잠깐 들 수도 있긴 하겠죠.
그러면서 막 과거의 나 자신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쏴악 스쳐지나가는 거죠.
아 내가 비엔나 쳐들어가서, 머리에 띠 묶고 피켓 들고 항의시위 하고 계란 던지고 뭐 그랬던 게... 좀 심했나?
뭐 그런 생각이 잠깐! 잠깐 들 수는 있는데, 뭐 어쩌겠어요. 이미 버스는 떠나버렸죠.
의학 기술을 연구해놓으면 이렇게 인구 증가율이 올라가는 발견들도 하게 됩니다. 굉장히 중요하죠.
반동정당으로 표를 쭉 몰아주니까, 저기 인구 탭에 일렉토릿 보트에 반동정당이 1위가 됐죠?
그러면 바로 조기총선을 엽니다. 야 모여봐! 잠깐 투표 좀 하자!
현실을 직시하고 혁명을 가로막은 가톨릭 정당이 이렇게... 안녕~ 하면서 야당으로 내려앉고,
폴란드 민족주의로 똘똘 뭉친 반동주의 정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선거 기간 6개월 내내 반동주의로 포커스를 맞춰놨더니, 크라쿠프가 쫌...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죠?
야 이건 좀...(긁적긁적)
이젠 공장 짓는 동안 잠깐 공무원을 좀 늘려줍니다.
그리고 공장을 지을 건데, 뭘 지을까 보는 거죠. 보니까 크라쿠프는 석탄을 생산하는 도시예요.
그리고 수입 물품 중에서 2위가 유리죠?
수출품 2위가 와인인 거 보면, 장인들이 유리랑 과일 수입해다가 와인 만들어서 파나보다, 뭐 그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누구라도 생각이 있다면, 유리 공장을 짓는 게 정답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반동주의 형님들은 또 화끈하시잖아요? 보수주의자들이 작년에 혁명을 막았지만, 우리는 혁명 계속 할 거다.
오스트리아한테 국가해방 명분을 만들기 시작하는 거죠. 154일 정도 걸린대요.
뭐 154일 만들면서 기다리는 동안, 또 이 반동 형님들이 오스트리아 동맹국들을 한 번 쓱 훑어봐요.
그 중에서 이탈리아의 파르마 공국을 이렇게 유심히 살펴봅니다. 오... 뭐 이런 나라가 있어? 거 참 작네^^ 하는 거죠.
지들 덩치는 생각도 안하고, 야 그래도 내가 쟤보단 낫다^^ 이러고? 정신승리 하는 겁니다.
야이씨 파르마는 이거 순위가 몇 위예요? 한 40몇위쯤 하잖아? 크라쿠프는 70위야 70위! 종합순위가.
뭐 그러니까 빨리 전쟁해서 어떻게든 커져야겠죠.
반동주의 형님들은 정당 군사정책이 징고이즘이에요. 징고이즘 정당은 이렇게 전쟁명분 만드는 속도가 되게 빠릅니다.
들켜서 악명 6.7을 먹었네요. 어이쿠 들켰네? 아이 야 들켜버렸어~ 거기서 들키면 어쩌냐?
아니 그래도 뭐 어쩔 건데? 러시아랑 동맹인데, 뭐 니들이 어쩔 거야? 러시아랑 전쟁할 거야?
그러게 진작 동맹 받아주든가~ 떠난 버스에 질척거리게 무슨 짓이야?
그렇게 놀려먹는 와중에, 아직 1847년인데 프랑스 혁명이 터집니다. 보통 48년에 터지는데 1년 일찍 터진 거죠.
그러면 이렇게 프랑스는 오를레앙 왕가가 쫓겨나고 공화국이 일단 되구요?
오스트리아에서도 헝가리 독립혁명이 발발합니다.
1848년일 거라고 예상하고, 좀 뒤늦게 작업을 시작했는데? 자유주의 혁명이 1년 일찍 열려버렸죠?
그리고 헝가리 봉기에 딱 맞춰서 국가 해방 명분이 완성됩니다.
우리가 비록 1846년에는 혁명을 못했지만! 올해에는 꼭 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이제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서 할게요.
첫댓글 이 연대기를 영원한 고통의 굴레 속에서 굴러다니신 선구자 검은모자 님께 바침미다.
물론 완결이 된다면 말이죠.
크라쿠프...제 기억상 크라쿠프 연대기가 이번이 3번째일듯...
저도 빅토로 하나 쓸까 하자니.지난번 반란 릴레이 생각하면 아직도 뭔가...
그 모자님의 기운이 느껴진다.....
러시아 동맹특)독일이 최종보스임
폴란드 플레이특) 프로이센 러시아 오스트리아가 전부 다 보스임
뎌4면 그 3국에 오스만도 포함되고, 호이4면 명복을 액션빔
빅토 최고의 인기국가 크라쿠프 인정합니다..
???: 오스트리아, 거래를 하러 왔다.
여기에 N이 떠있따고...???
역시 빅토붐은 온다!!!
셋중 하나에게 먹히는 엔딩 기대하겠습니다.(도주)
하지만 도르마무와 함께라면...!(?)
빅토의 아이돌 크라코프!
도르마무..!
폴란드답게 찢어지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