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생활에 변화를 주는 일 가운데 하나는 여행이다.
집 떠나면 고생, 아니 개 고생이란 말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한번씩 집을 떠나 보아야 집의 고마움도 느낄 수 있다.
마침 방송대 2학년 1학기 시험도 끝나고
남들 다 가는 계절에 휴가는 가기가 싫고 해서 짧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여행지의 선택은 고려해야할 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국내로?, 국외로?
내가 나이 4, 50대에는 내차로 국내를 많이 다녔었다.
처음 차를 장만한 80년대 초반에는 자가용 승용차가 드물어서 교통혼잡이 없어 편하였고,
특히 좀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IMF사태가 일어난 90년대 후반에도 또 길이 밀리지 않아 좋았다.
최근에는 운전하기가 싫고 주말에도 자동차전용도로를 다닐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한 그룹여행도 몇번 가보아 종종 이용하는 여행사가 '승우여행사'이다.
이 회사의 여행 프로그램은 항상 다른 회사들 보다 앞서 간다.
예를 들면 신두리 사구, 곰배령, 두타연 등 사장이 나보다 연배가 조금 높은 일종의 여행 개척자이니까.
국외여행지 선택도 내가 제일 먼저 고려하는 건 기간, 비행시간, 현지의 기후, 안전 등,
물론 비용도 큰 부분이지만.
그러다보니 또 일본으로 가기로 정하였다.
나는 작년에 일본을 세차례, 처는 작년에 한번 금년에 한번 다녀왔지만.
이 계절의 일본이라 약간 위험부담이 따른다.
즉 장마, 아니면 습한 기후 등.
일본은 북해도부터 남구주까지 여러번 다녀보았으나 안 가본 곳이 시코쿠(四國),
관광상품을 찾아보니 연합 투어로 코레일관광의 마츠야마(松山) 3일간 자유여행이 나와있다.
예악을 하고 팩스로 여권을 보내고 비용은 여기에 유류할증료 5만원씩 더하니 1, 238,000원을 부치고.
따로 준비물이야 두사람 모두 가벼운 트래킹화 장만하고
소주 플라스틱 작은 병 3개, 커피 믹스 세봉지가 전부.
공항리무진을 타고 올림픽도로를 따라 버스는 시원스럽게 내달린다.
숲이 울창해진 쓰레기 매립장을 지나며 무슨 매립장이지 하고
머리를 쥐어 짜봐야 떠 오르지 않는다.
이럴때 스마트 폰에 깔린 구글에서 쓰레기만 쳐도 이어서 난지도가 뜬다.
나와 처의 옛 기억이 남아있는 능곡산성,
71년 오월, 저기서 처음 처의 보드러웠던 손을 잡았다.
버스에서 공항에 나가있는 코레일 데스크에서 전화가 온다.
찾아가서 받은 일정표와 안내 지도.








간단한 요기거리를 주고 맥주 한캔 마실 시간도 되지 않아 도착,
빠른 입국 수속에 안내판을 든 현지인을 따라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올랐다.
첫댓글 IMF로 인하여 휘발유값이 갑자기 두배가 되니까 차들이 많이 뜸했지요. 그래서 차 다니기가 많이 수월했고요.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비웃느라 영삼이 최대 치적이라고들 하기도 했구요. 가까운 이웃 사촌의 나라 일본, 그런데 원수같은 나라 일본, 여행에는 그것두 저것두 없이 그냥 즐거운건가 봅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이건 건강하게 다녀와서 쓴 여행기입니다. 아마...
때 마침 정신 나간 듯한 아베라는 작자가 군국주의의 부활을 힘차게 부르짖고 있다. 지금 지구가 멸망의 단계에 와 있어 각국의 공조체재로 타개해야 할 난제가 하나둘이 아닌 마당에 전쟁을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할 준비를 완료했다는 신호탄이다.
일본이 전쟁을 한다면 이웃과 할 것인 즉 우리와 중국 외에 또 어느 나라가 있을까? 이 마당에 북한을 회유하고 있는 저들의 저의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내일은 시진핑 중국의 주석이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날이다. 미국은 너무 멀고 지금 다 늙은 종이 호랑이나 다름없으며 자국내에서도 타국의 전쟁엔 말려들지 말라는 요구가 거세고 불고 있으니 믿을 자는 그러나 저러나 중국 외에
누가 있겠는가? 전교조 빨갱이들이 때 마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 하고 있는 것이 그들로서는 매우 타당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군부 안에서도 중북 세력이 없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이북이 쳐들어 오면 무기를 다 내려놓고 환영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모든 전쟁 물자를 중국으로 부터 조달하는 중국과 화해를 하는 것 이외에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북침이 발생할 경우 일본이 우리 편을 들어 준다는 보장은 하나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깊은 찬사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나 저러나 일본은 하루라도 가서 머물고 싶은 나라가 아니다. 돈 한푼이라도 그들의 수중에 왜 넣어주는가? 남의 여행에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은
아니라 할 것이나 작절치 않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것이다.
다음에 일본의 집단자위권 반대 현수막을 올릴 예정입니다.
일본의 식자들도 이에 대하여 걱정이 많치요.
사실 동남아는 더워서 싫고, 미국은 출입국이 너무 불편하고 멀어서 싫고,
유럽은 내가 좋아하나 시간과 경비가 많이드니.
@경산 오스트리아 가보셨으면, 커멘트 좀 부탁합니다.
@철산 거기는 세번을 가보았는데 비엔나가 좋아요. 물론 잘츠부르크는 반드시 구경을 하여야 하고.
흔히들 비엔나에서 프라하와 부다페스트가 20여 킬로 밖에 되지 않아 당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는데
이는 다음에 한나라씩 가면 되지요. 비엔나는 일방통행이 많아 운전이 힘드니까 포기, 독일보다 휘발유값이 두배. 기후야 최고이지요,
@경산 내년 여행에 참고하겠습니다. Danke scho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