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칭시 '반도체, 신형 디스플레이, 스마트제품' 등의 스마트산업 집중 육성계획 -
- 우수한 한국의 스마트 산업과 연구개발 및 협력 기대 -
이설송 충칭시 초상국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제3위 교역대상국으로 수입 부문에서는 1위, 수출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무역 규모만 보아도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는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한국 기업의 충칭 투자 실적이 좋으며, 2018년 충칭과 한국의 수출입액은 488억2000만 위안으로 같은 해 대비 34% 증가했다. 그중 수출은 176억8000만 위안으로 같은 해 대비 28.7% 증가했고 수입은 311억4000만 위안으로 같은 해 대비 37.2% 증가했다. 현재 충칭에는 제조업, 숙박 및 요식업, 임차 및 상업서비스업 등의 영역에 25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있으며, 주로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POSCO, 한국타이어 등의 기업에서 충칭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거나 투자를 하고 있다. 충칭시와 한국의 관계가 깊어지는 이 시점에서 필자는 충칭과 한국의 협력 추진에 적합한 충칭의 스마트 산업 발전 유망 분야를 소개하고자 한다.
충칭의 스마트 산업 동향 및 발전현황
최근 충칭은 전자정보산업 기초에 기반해 반도체, 신형 디스플레이 등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마트 제품 종류 확장과 품질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스마트 센서 및 계측기, 인터넷 통신 및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와 정보 서비스업 분야의 단점보강을 통해 스마트 산업군을 건설해 충칭의 스마트 산업 발전은 중국 전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충칭시는 스마트제조 요충지, 명실상부한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칭 스마트산업 생산량이 공업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략성 신흥산업, 첨단기술산업을 선도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현재 충칭의 스마트 산업 발전 유망 분야로는 반도체, 신형 디스플레이, 스마트 제품, 스마트센서 및 계측기, 인터넷 통신 및 인터넷 보안 제품, 소프트웨어 정보 서비스업을 꼽을 수 있겠다.
충칭 스마트산업 발전 유망 분야
1) 반도체
현재 충칭시는 파워 컨트롤 칩·메모리 칩·드라이브 칩을 업그레이드해 선진화된 생산라인,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반도체 설계 방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특색공업 및 패키징 테스트 국가급 제조업 혁신센터사업을 추진 중이며 EDA(전자설계 자동화) 도구, 시뮬레이션과 검사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도체 공동 서비스 플랫폼을 건설해 2020년까지 반도체 설계기업 50개를 도입 육성하고 2022년까지는 100개의 기업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기업에 Wafer 라인 건설을 촉진하고 이미 투자 의향이 있는 업체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2020년까지 3개의 Wafer 라인을 건설하고 2022년에 4~5개의 Wafer 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 신형 디스플레이
현재 충칭시는 AMOLED 디스플레이, 차세대 TFT—LCD, 디스플레이 터치 모듈,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초고화질 동영상 콘텐츠 제작, 광학재료 생산 분야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적인 사업은 디스플레이분야 기업 육성 및 산업군 형성 사업과 소재부품 기업 육성 사업이다.
첫째,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 육성사업: 패널 산업발전과 디지털 콘텐츠 관련 산업 발전에 기반해 4K(4096×2160 해상도)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영상, 코덱,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등 칩 설계 기업과 설계연구 생산기업,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 제작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며 더 나아가 8K(7680×4320해상도)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발전시켜 "산업+콘텐츠"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산업군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둘째, 소재부품기업 육성사업: 신형 디스플레이 응용분야 발전 수요와 전통 디스플레이 분야 업그레이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초소재 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유기 발광재료, 편광판 등의 소재 및 부품 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3) 스마트 제품
현재 충칭시는 핸드폰,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단말 부속품을 업그레이드해 5G 제품, 가정용 스마트 연동시스템, VR/AR/MR 제품,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세탁기, 스마트 소형가전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정보통신연구소 서부분원 등 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스마트 제품 브랜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충칭에 연구개발기구 유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5G 조립완성구조, IOT 등 기술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산업 및 혁신플랫폼 건설, 스마트 제품기술혁신 능력향상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핸드폰, 노트북, 웨어러블 설비 등의 유명한 생산기업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며 스마트 가전제품 및 스마트 홈 솔루션 등 지명도 있는 기업에 투자 유치하고자 한다.
4) 스마트센서 및 계측기
현재 충칭시는 포지션 센서, 관성 센서, 중력감지 센서, 지문인식 센서, DCS, FCS, PLC, 센서 및 계측기 특수재료, 산업로봇 2차 및 3차 시각 센서, 모멘트 센서와 충돌 센서를 업그레이드해 광선 레이더 및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센서 신제품 연구개발 투자 가속화 사업과 계측기 기업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째, 신제품 연구개발 투자 가속화 사업: MEMS와 반도체 공정 공통성 기술과 호환성, 작은 부피, 저자본 패키징 공정 등 기술 공정 연구를 강화해 현 Wafer 제조나 패키징 테스트 기업 개방 및 패키징 업무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둘째, 계측기 기업 발전 방향성 제시 사업: 기존 기업군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력, 융합 마이크로전자, 인공지능, 스마트센서 감지 연동 등 신기술을 더해 새로운 공정 및 새로운 부속품을 활용해 계측기의 디지털화, 스마트화, 사물 인터넷화, 소형화의 방향으로 이끄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용 광선 센서, 밀리파 레이더와 포지션 센서, 스마트 단말용 관성 센서, 중력근접 센서와 지문인식 센서, 산업로봇 2차 및 3차 시각센서, 모멘트 센서와 충돌 센서 분야에 투자유치를 하고자 하며 세라믹, 감광재료 연구개발 생산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고 한다.
추후 스마트센서 및 계측기 분야에서는 높은 정밀도, 높은 내구성, 저전력, 소형화 및 다기능 집성기술, MEMS 호환성, 작은 부피, 저자본 패키징 공정기술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5) 인터넷 통신 및 인터넷 보안 제품
현재 충칭시는 CCTV 설비를 향상시켜 기지국, 라우터, 교환기, 게이트웨이, M2M, RFID, 양자통신기술제품, 삽입식 안전 부속품, 양자통신 설비, 상용보안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위와 같은 발전을 위해 기지국, 라우터, 교환기, 게이트웨이 등 통신제품 연구생산기업을 유치함과 동시에 공업 인터넷, 사물 인터넷 건설을 종합해 M2M, RFID 등 연구개발 생산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점지원을 추진 중이다.
6) 소프트웨어 정보 서비스업
현재 충칭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기술, 산업용 소프트웨어, 클라우드컴퓨팅용 소프트웨어, 생활응용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상업 스마트,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콘텐츠 제품, VR/AR/MR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영역을 응용 연구개발기구를 인큐베이팅, 데이터 정확성,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기초 분야의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빅데이터 콘텐츠 분야 기업 육성을 통해 게임, 만화 등 데이터 컨텐츠 제품에서 더 나아가 VR/AR/MR 게임, 만화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고자 한다.
충칭지역은 지리적인 측면에 육상교역과 해상교역이 가능한 중국 서부의 물류 및 교통의 요충지로 활발한 경제발전과 넓은 시장 공간을 가지는 동시에 중국 내륙개방 중점지역이다. 현재 추진되는 서부 대개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대일로 및 장강경제벨트" 건설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반도체, 신형 디스플레이, 스마트 제품 및 디지털 경제 방면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에 충칭의 스마트산업 발전 방향의 좋은 파트너가 되리라 생각한다. 쌍방이 각자 우수한 분야를 활용해 무역 규모를 확대하고 투자를 적극 추진한다면 충칭기업으로서는 “走出去(세계로 걸어 나가는 세계화)”를, 한국 기업은 "请进来(현지 투자)" 기회를 마련하는 등 산업협력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 스마트 분야 혁신을 추진하고 연구개발 협력 등이 강화돼 중국 개방발전, 서부 대개발이 가져올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