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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주전 경쟁 예고한 김영광 |
지난 17일 전북을 2-1로 꺾으며 울산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홈에서의 승리를 맛 본 김영광(24, 울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은 표정으로 승리의 기쁨을 밝히던 그는 대표팀에 대한 질문이 귀에 들어오자 금세 달라진 눈빛을 보였다.
김영광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럴 만도 하다. 예상치 못했던 그리스전 결장이 김영광의 승부 욕을 자극한 원인이다.
김영광은 그리스전에서 선배 김용대에게 밀리며 지난해 8월 이후 점하고 있던 대표팀 주전 골키퍼의 자리를 잠시 내줬다. 경쟁 체제로 인한 일시적인 결장이지만 평소 욕심 많고 지는 것을 싫어하기로 소문난 김영광에게는 단순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 시즌 전남에서 울산으로 이적하며 축구 인생에 전환점을 맞은 김영광의 목표는 팀의 리그 우승이다. 그리고 또 하나 있다. 더 이상 장래가 유망한 대표팀의 골키퍼 후보가 아닌 확실한 주전 골키퍼의 위치에 올라서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리스전 결장은 김영광에게 긍정적 요소다. 처음으로 대표팀의 주전 자리를 취하며 달렸던 수개월간 결정적인 실수와 단점을 노출한 그로서는 한숨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친 김용대를 벤치에서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김영광은 인터뷰에서 " 그리스전 결장은 큰 자극제였다. 대표팀의 주전이 되기 위해선 항상 긴장을 풀지 말고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였다 " 라고 말했다. 스스로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얘기다.
이적 후 새로운 동료와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에서도 그는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김영광은 포항과의 컵대회 경기를 제외하고는 매 경기 1실점을 기록했지만 경남의23개,대전의21개의 연달아 퍼붇는 슈팅을 단1실점으로 막고 실점한거에 대해서는 " 골키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에 의한 실점이 아니면 크게 나쁜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실점은 골키퍼와 선수의 유기적인 호흡의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고민 중이다 " 라며 성숙한 말을 남겼다.
한편, 홈에서 가진 세 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데 대해서는 " 울산 팬들께 좋은 일을 한 것 같다. 팀이 침체기였는데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쌓고 연승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 라는 말로 기쁨을 나타냈다.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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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몸좋다 김영광,,
손가락은 보면볼수로 안습...내가 다 아픈것 같아...
수요일 경기에 나올까요?
김영광연습하는거 봣는데 진짜 잘막던데..
울산관중 안습ㅜㅜ
차두리 보고싶어요
시뱅...전남이였는데 ㅠ_ㅠ
미안하지만 영광이는 좀더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