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장미의 계절 가정의 달... 아카시아꽃 이팝꽃 라일락꽃 매혹의 꽃향기가 온 누리에 흩뿌려졌다 농밀한 페르몬 향기처럼... 어느새는 산새들의 지저귐이 청초한 연초록 녹음이 이산저산을 아우르고 허허한 들녘으로 흩뿌려진 하얀 햇살은 등너머 재나머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농익은 꽃바람은 한결 가벼워진 그대 옷차림새는 농익은 5월 미혹의 5월 낭만의 5월 그냥저냥 빨주노초파남보... 5월의 첫번째 주말이다 황금연휴다 산하를 들녘을 바다른 한껏 스케치하고 싶은 담아보고 싶은 품어보고 싶은 걸어보고 싶은 아름다운 5월의 주말이다 사랑의 계절이다 남자는 여자보다 단순하다 호감을 표시하면 그냥 호감이다 생각의 꼬리를 물고 의심하지 마란다 가끔 연락도 자주하고 헤어질때 아쉬움에 느낌도 들고 가벼운 스킨십도 꽤 괜찮은데 좋은데 이 남자 고백은 왜 안할까??? 오늘 날씨도 좋은데 하늘도 푸른데 봄바람도 부는데 마음은 싱숭생숭한데 그냥저냥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마주보고 해보는 그대 그 고백은 어떨까? 그대 데이트는 어떨까? 그대 술한잔은 어떨까하는 이렇게는 5월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달달한 주말인데 나는 물건너 사람 별개의 사람처럼 도시락 베낭을 메고 출근을 한다 근무를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