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나들이, 이곳은 어떤가요
이주노동자와 함께 즐거운 하루…어린이 마음 끄는 다양한 행사
2004년 05월 03일 21:14 [조회수 : 167]
일년 중 하루, 5월 5일은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다. 그러나 막상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라도 할라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어디나 만원이기 일쑤다. 의미 있으면서도 즐거운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행사가 있다. 이주노동자 자녀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축제가 그 것.
경기도 일산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의 친구들"전교조와 시민모임은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주 금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하얀 세상 푸른 꿈 어린이세상" 행사를 연다.
"전통놀이 한마당" "아시아 음식 마당" "줄다리기" "아시아 전통놀이" "아시아 문화공연" 등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부대행사로 인권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피리부는 목동" "화해의 선물"과 미얀마 국경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 학교 이야기를 담은 영상물 "우리는 모두 이주노동자다"가 상영된다.
아이들에게 평화의 마음을 심어주는 "다 같이 평화를 그려요" 프로그램과 각종 아시아 국가들의 물품을 전시·판매하는 순서도 아이들의 시선을 끈다. 이날 행사장에는 북한 룡천역 참사 돕기 모금도 펼쳐진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